*도서명 : 뱃놈

*지은이 : 김민옥

*발행처 : 도서출판 띠앗

*쪽   수 : 144쪽 

*판   형 : A5(국판)

*정   가 : 6,000원

*출판일 : 2005년 6월 20일

*ISBN   : 89-5854-028-1  03810

 이 책은?

김민옥 시집 <뱃놈>은 그의 인생 축소판이다. 시집의 제목처럼 외항선원이었던 그의 삶 또한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시 전반부부터 인간냄새가 진동을 한다. 너무도 인간적인 그래서 더욱더 진한 휴머니즘을 전한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으면 안전하다. 그러나 항해를 나서는 순간부터 위험의 연속이다. 하지만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기 위해서 건조된 것임이 아니란 것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의 삶도 망망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을 것이리라.
 
그의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전반에 걸쳐 우리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서 한편의 흐르는 애잔한 노랫가락처럼 우리의 가슴에 찡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의 작품 세계는 미완에서 완성으로 가는 삶의 배를 타고 먼 바다를 항해하는 착각에 빠진다. 그리고 시집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뭔지 모를 허탈감에 자신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새어나온다.

― 김태일(작가/풍자문학 발행인)

 책속으로...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뱃놈이란 호칭은 타인에게서보다 상선의 일반 선원들이나 상선보다 몇 배나 더 열악한 환경에서 배를 타는 어선 선원들 스스로 자조적으로 칭하는 호칭이었다. 그리고 시인는 어선, 상선 양쪽 다 해당되니 진짜 뱃놈인 셈이다.

"우리 어느 곳
어느 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족하자
언젠간 티끌도 남김없이 사라질 걸 생각하면
허망한 꿈보다 더 아득한 지경
 
하지만 생고(生苦)에 지쳐 죽음이 멀리 있는
연인처럼 그리울 때면
그때는 누구도 쉬 살아 있음의 존귀함에 관해
말해 줄 수 없으리
 
오직 자신의 능력, 자아의 방식만이 유일한 길
그리하여 누구는 패하여 죽고
누구는 이겨내고 회생하였다 하더라도
누구는 잘하였고 누구는 못하고도 없으리
 
왜냐하면 총체적(總體的) 능력에 의한 최선의 방도는
옳고 그름이 존재하지 않기에"

- 본문 <존재의 방식> 중에서 발췌

 출판사 서평

작품과 상관없이 어렵던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집안의 고난사를 쓴 글들이 너무나 염세적, 허무주의적이며 자조적인 내용이 많다고 시인은 전한다.

또한 글들 중에는 시라고 불릴 만한 것도 있겠지만 해프닝에 대한 넋두리나 조크의 양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밝히며. 본문의 노랫말들은 상선 3년째 되던 해에 홍콩항에서 통기타를 산 것이 계기가 되어 항해 중에 노래를 만들어 보았는데 시만으로는 시집 한 권의 양이 조금 부족한 듯하여 노랫말을 같이 실었단다.

거의 20년이 흐른 지금 문득 그 시절에 긁적여 놓았던 글들을 보니 그 시리고 아팠던 청춘의 영상들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와 가슴이 벅찼다. 하지만 그 감정은 원망이나 회한이 아닌 그리움과 아름다움으로 다가왔기에 출간을 결심했단다.

 이 책의 차례

서 문 _ 5
 
1부. 詩 그리고…
꽃의 종말 _ 15
존재의 방식 _ 16
살아가자 우리 _ 17
운명에 대한 채비 _ 18
그 의문 _ 19
한라산 _ 20
병원의 치료실에서 만난 아기천사 _ 22
작고 귀여운 풋고추 보니 _ 25
황홀한 눈물의 서정 _ 26
가장 고귀한 본성(本性) _ 30
나의 꿈 _ 31
숙 명․1 _ 32
작업(作業) _ 34
이 유 _ 35
인어(人魚)의 노래 _ 36
말 못할 일이다 나의 생각을 _ 37
망향(望鄕) _ 38
손 길 _ 40
그리움․1 _ 41
너의 노래는 _ 42
미지로 떠나며 _ 43
생의 황야에 빛나는 음악 _ 44
깊은 잠에 이르기 전 _ 45
작은 행복 _ 46
南美의 향수(鄕愁) _ 47
아비잔의 아샤 _ 48
아비잔의 죠세핀 _ 49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에서 _ 52
폴란드의 에마에게 주는 충고 _ 54
그대 이름 기억할 수 없지만 _ 56
나의 방 _ 58
사람 죽여주는 그녀의 모습 _ 61
음악은 아름답고 生은 괴로워라 _ 62
브라질의 병실에서 새벽에 깨어 _ 63
대호에게 _ 66
나도 끼워주렴 아이들아 _ 70
나의 生 _ 71
침묵의 노래 _ 72
나의 요술 _ 73
향락주의자에게 주는 충고 _ 74
바퀴벌레의 종말 _ 75
가난하냐고요 _ 76
몰라요 _ 77
그리움․2 _ 78
밤의 장미 _ 79
어느 별의 이름과 같은 이름의 처녀에게 _ 80
지 혜 _ 82
얘, 나를 좀 자게 두지 않겠니 _ 84
어머니 제가 좋아하는 동태를 사 오셨군요 _ 86
예쁜 엄마의 한쪽 팔에 안긴 채 한눈을 파는
꼬마를 보며 _ 88
나의 여동생 _ 90
손장난 _ 91
어머니 _ 92
그대 가지 않으련 _ 95
아침의 거리 _ 96
아는 이유 _ 97
화병 속의 장미 _ 98
인신매매 _ 99
진정한 이별에 대한 향수 _ 100
숙 명․2 _ 101
복돌이 _ 102
닭의 벼슬에 관한 전설 _ 104
 
2부. 노랫말 모음
나 혼자 걸어간다 _ 109
추억에 젖어 _ 110
그 곳에 빛이 있어 _ 111
은근한 눈웃음 정말 곤란해 _ 112
비의 웃음 _ 113
너를 찾는다 _ 114
나는 저 들녘의 이름 없는 꽃이 되고 싶소 _ 116
내가 만약 구름이라면 _ 118
그리운 마음 있어 _ 119
아침 풍경 _ 120
우리 쉬워지도록 _ 121
회 상 _ 122
바람아 멈춰라 _ 124
망 향 _ 125
참사랑으로(복음성가) _ 126
떠나자 _ 127
그래도 잊지 못할 떠나간 사랑 _ 128
바다를 바라보며 _ 130
잘 가시오 나의 사랑 _ 131
우리 엄마 정말 좋으신 분 _ 132
어디를 가는 걸까 이웃집 새댁 _ 134
해를 향해 _ 136
무정한 세월이여 무정한 바람아 _ 138
어여쁜 네 모습 너무나 보고 싶다 _ 139
구름이여 내 인생이여 _ 140
키는 크지만 _ 142
양심선언 _ 143
독수리 _ 144

 이 책의 지은이

김민옥
mega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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