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작품과
상관없이 어렵던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집안의
고난사를 쓴 글들이 너무나 염세적, 허무주의적이며 자조적인
내용이 많다고 시인은 전한다.
또한
글들 중에는 시라고 불릴 만한 것도 있겠지만 해프닝에
대한 넋두리나 조크의 양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밝히며.
본문의 노랫말들은 상선 3년째 되던 해에 홍콩항에서 통기타를
산 것이 계기가 되어 항해 중에 노래를 만들어 보았는데
시만으로는 시집 한 권의 양이 조금 부족한 듯하여 노랫말을
같이 실었단다.
거의
20년이 흐른 지금 문득 그 시절에 긁적여 놓았던 글들을
보니 그 시리고 아팠던 청춘의 영상들이 거센 파도처럼
밀려와 가슴이 벅찼다. 하지만 그 감정은 원망이나 회한이
아닌 그리움과 아름다움으로 다가왔기에 출간을 결심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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