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나비처럼 살 수 있다면

*지은이 : 한 인 석

*발행처 : 도서출판 띠앗

*쪽   수 : 128쪽

*판   형 : A5(시집판형) / 반양장본

*정   가 : 6,000원

*출판일 : 2008년 10월 20일

*ISBN   : 978-89-5854-057-1 03810

 이 책은?
 
아주 오래전부터 가슴 속에는 세상에 나오려는 씨앗 하나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씨앗이 싹을 틔워 성장한다 해도 밥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씨앗 머리 위에 나도 모르는 큰 바위가 하나 눌러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씨앗은 달빛과 이슬로 싹을 틔워 바위틈으로 머리를 내밀었고 수줍게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은 가냘프고 부실한 꽃이지만 억눌려 있으면서 세상을 알았고
그리움을 삭혀 향기를 내려고 몸부림쳤습니다.
나비 한 마리 찾아와 주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책의 차례
 
시인의 말       5
 
1부. 모과나무는 새 옷을 입고
담쟁이 넝쿨     13
모과나무는 새 옷을 입고 14
모래알  15
징검다리        16
목수가 되고 싶은        18
까치밥  19
바지랑대        20
달      21
닳은 구두를 보며        22
분재    23
밤꽃 내음에 취해        24
나비처럼 살 수 있다면   25
산수유나무는 장을 펼치고        26
나루    27
번개시장        28
토우    29
 
2부. 잡초가 되기 위해서
물결    32      
오징어잡이 부부    32      
돌 고르기    24      
무소유
세월의 집  37      
북소리   38      
몽매 39      
고속도로 위에서 40      
연  41      
참새들의 만찬  42      
술 맛   44      
기찻길 옆   45      
난초가 하고 싶은 말   46      
관광버스 안에서   18      
잡초가 되기 위해서   50      
북치는 곰   52      
 
3부. 꽃 그리고 사랑
꽃·1(고요/수련)        56
꽃·2(허무/눈꽃)        57
꽃·3(자존심/호박꽃)    58
꽃·4(여자이고 싶은/족두리꽃)   59
꽃·5(기다리는 마음/등나무꽃)   60
꽃·6(순리/코스모스꽃)  61
꽃·7(군무/메밀꽃)      62
바위구절초      63
민들레 사연     64
사랑·1(첫사랑) 65
사랑·2(봄)     66
사랑·3(바람)   67
사랑·4(연심)   68
사랑·5(수선화) 69
사랑·6(달빛)   70
사랑·7(겨울로路)       71
아름다운 관계   73
여늬의 편지     74
숨겨둔 사랑     76
 
4부. 그리운 미루나무
초가을 산   78      
그늘에 선 나무   79      
숲의 소리   80      
어린나무여!  81      
의림지에 뜬 달   82      
 금수산   83     
개옻나무   84      
그리운 미루나무   85      
억새의 투지   86      
녹색 세상   87      
 나무등걸   88     
돌아앉은 산
 홀로 산다는 것은  90     
수몰민의 고향   92      
박달재 휴양림에서   93      
 
5부. 연탄난로가 있는 풍경
조약돌의 꿈     96
자반고등어      97
그리운 마라도   98
하늘 자리       99
분노    100
소나기  101
야간 열차       102
얼어붙은 폭포   103
겨울비  104
상처    106
하루 햇살       107
토용土俑의 절개 108
입동    110
설화    111
연탄난로가 있는 풍경    112
설중동백        113
돌아가는 길목에서       114
 
작품해설        115
 출판사 서평
 
한인석 시인의 말솜씨는 너무나 정답고 친근하다. 공연히 너스레를 떨거나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고샅길에서 만난 정다운 이웃끼리 주고받는 눈짓처럼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속사정을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깜박이듯 잔잔하게 풀어놓고 있다, 그래서 그의 눈에 비친 자연과 사물은 단순한 자연이나 사물의 틀을 벗어나서 피가 흐르고 맥박이 뛰는 생명체로 변용되고 있다.
- 오탁번(고려대 명예교수, 한국시인협회 회장) 글 중에서
 책속으로...
  
담쟁이 넝쿨
 
온 몸으로 끌어안았던
담벼락을 놓치고 말았다
 
하늘로 까치발 들었다가
발을 그만 헛디딘 게지
 
이슬 한 모금 목 축이려다
 
비틀거리는 세상
거꾸로 허공에 일렁이는
어지러운 세상
 
다시 한번 용기 내어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거머쥐고
하늘을 향해 올라가야지.
모과나무는 새 옷을 입고
 
집 앞 모과나무가 요즘
새 옷을 짓고 있다
작년에 입었던 낡은 옷을
모두 벗어 던지고
아침나절에 내려온
햇살 잡아
실타래에 감아두었다가
밤새워 연둣빛
새 옷을 짜고 있다
남풍에 떠밀려
소풍길이 열리면
입으려고
언 손 부비며 한 땀 한 땀
새 옷을 뜨고 있다
 
기다림 뒤에 숨겨진
이 설레임.

 시인 소개

시인 한인석
 
1961년 충북제천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 <자유문학>에 '시'가 천료되었고
2005년 <시조문학>을 통해 '시조'로 등단했다.
전국공무원문예대전 '수필' 최우수상(2001)
소방문화대상 '수필' 동상(2002)
김유정문예작품공모 '시' 장려상(2003)
전국공무원문예대전'시조' 우수상(2004)
설록차문화상 '시조' 최우수상(2005)
한국농촌문학상 '수필' 우수상(2005)을 받았다.
 
자유문학회, 한국시조문학진흥회, 전국농촌문학회, 제천문학회, 시인촌 동인으로,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천시청에 근무하고 있다.


도서출판 띠앗, 도서출판 한솜미디어

(우:143-200)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243-22
대표전화 : 02-454-0492 | 팩스 : 02-454-0493
 
copyright (C) 1997-2008 ddiat, Hansom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