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언제나
눈떠지는 아침에는 하루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들이 함께
한다. 그렇게 젊음이란 작은 하루 안에서도 많은 바램과
애착들을 담으려 하는가 보다. 20살을 지난 우리에게
던져진 세상이란 어쩌면 그런 하루 하루의 애착 속에서
그리고 갈망하고 실망하고 가슴 절이며 간절해 했던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어디로 향해 가는 바램들이었을까? 우리에게
그렇게 놓아지는 하루 하루의 끝은 또 어디로 이어진 것이었을까?
그렇게 우리가 살아버린 20대는 조금은 불안해 보이고
망설여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 우리는 그런 20대안에
분명 있었고 지금 그 안에서 존재한다. 이 이야기는
그런 우리의 20대의 하루하루 안에서 시작되고 이루어진다. 20대의
시간은 우리를 군인으로 만들어 놓았고 상실과 이해의 바램을
담고 담아 또 다른 세상 앞으로 던져 놓았다. 주어진
20살의 시간 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상실하고
또 바래왔을까. 우리가 지나쳤을 그 애틋한 시간들 안에서
우리는 또 무엇을 남겨두는 것인가. 다만 그렇게 지나쳐버렸을
마음들을 담으려 했다.
오랜
시간동안 모아오던 글과 그림들을 안고 무작정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왜
책제목이 데칼코마니야?” 그럼 나는 “음…… 몰라!
왜 데칼코마닌지…… 생각해보고 말해줄게.” 그래 이
책은 원래부터 몰랐던 것이다. 아니 아무것도 없던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저 그냥 우리생각들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아무렇지도 않고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무언가를
찾고 싶었던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나라는 인간은
너무 싱거운 인생을 살고 있어서, 인생에 조미료를 좀 뿌려
넣으면“살맛”이 날까 해서 그런 것 같다. 책에서는
난 무척 용기 있는 녀석이고 힘있고 박진감 넘치고 매력
있는 녀석이지만…. 난 여전히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에이~~~
또 그런 삶이네!!”
양재성·김문규
Profile
김문규……(E
mail : yamms@nate.com) 양재성……(E
mail : gogume77@hanmail.net) 부산출생 Team
Decalcomani member
* 본 도서는 전국 유명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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