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꼴찌의 추억
● 지은이 : 강희준
● 출판사 : 띠앗
● 판   형 : A5(신국판)
● 인   쇄 : 본문 흑백/ 컬러 16쪽
● 쪽   수 : 259쪽
● 정   가 : 9,000원
● 출간일 : 2005.1.10
ISBN : 89-5854-015-x 03810


1.책을 펴내며...

꼴찌는 더 이상 질 사람이 없다.

내 생애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한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때다.
세칭 일류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혹독하리만큼 과외공부에 시달렸다.

합숙과외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이름난 그룹을 찾아 봉천동에서 산길을 넘어 상도동까지
오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것은 일류가 되기 위해 첫 단추를 꿰는 과정이었다.

 

5학년이 되면서 처음으로 수 분단에 앉게 되었는데 짝꿍이 된 미숙이가 그때부터 친구 대접을 해줬다.
공부 잘하면 좋다는 것을 알게 해준 그 예쁜 애 덕분에 전교 2등을 한 것이 생애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누구보다 좋아하시던 어머니가 그 해 여름방학 때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눈이 내린 입시철의 교무실은 늘 북적대었지만 어머니가 없는 나에게도 선생님은 등을 두드리며
일류 중학교에 원서를 써 주셨다. 그러나 떨어졌다.

그 뒤로 나는 1차 시험에 붙은 적이 없다. 취직, 대학원, 자격증등의 많은 시험에서 수업이 떨어지며
꼴찌의 습성을 익혔다. 고등학교도 공부하러 다니진 않았다.

 

480명 동창 중에서 대입예비 고사에 떨어진 친구는 여섯이다.
나는 거기에 끼면서 바닥을 찍고 다시 날려고 했지만 푸드덕거리는 소리만 컸다.
날개를 다쳐 방향 모르고 숨어든 곳이 관청 처마 끝. 공무원,잠깐만 해봐야지 했다가
주저않은 자리지만 환갑까지 다녀도 된단다.

 

좋은 코스로 앞서 나간 친구들 중 아직까지 대기업에 남아있는 동창은 한 명도 없다.
고속승진을 한 친구들일수록 일찍 전직이나 창업을 했지만 순탄한 소식은 드물다.
파란의 세월동안 수많은 동료들이 불미스럽게 떠난 관청에 아직 남아있어선지
꼴찌였던 나를 찾는 친구들이 지금은 많다.
게다가 미숙이를 닮았고 그녀보다 젊은 아내와 건강하게 살고 있으니
더 큰 행복이 무엇이랴
...

 

2. 이 책의 간추린 차례

제1장. 얄개시절

제2장. 흔들리는 추억

제3장. 화장실과 에피소드

제4장. 아들아, 정직하지 않아도 좋다

제5장. 아내 사랑은 애국의 첫걸음

제6장. 그냥 수필

제7장. 웃음이 있는 수필

제8장. 손바닥에 써 본 이야기

 

3. 지은이 소개
1955년 서울에 태어남.
1973년 대입예비고사 낙방.
중구청 부설 남성교양대학 졸업.
관세사 삼수 합격.

현재는 인천공항세관에서 밀수단속에 여념이 없으며

날마다 이혼을 벼루는 여자와 경인철도변에서
아웅다웅 살고 있음.

 

2001년 창작수필 신인상에 ‘아내’로 등단.
2004년 창작수필 동인문학상 수상.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인터넷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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