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리움 한 타래 눈물 한 방울

지은이 : 담설 김재현 시집

발행처 : 도서출판 띠앗

발행일 : 2004년 10월 25일

쪽  수 : 95쪽

판  형 : A6

ISBN : 89-5854-018-4  03810

정  가 : 5,000원


 

에필로그

별무리 들길 따라 제멋으로 피었다가 자신과 타인의 이름을 붙여 주던 사람들의 꿈속으로

돌아가면 어둠 지피는 서숙 피 타는 소리에 뿌리 째 화초삽에 떠진 어리연꽃 같은

새벽이 피어납니다.

 

밤이 가면 아침은 오는 것, 어느 때 쯤, 이젠 익숙해져버린 별리를 하기 전에

유서 한 장 대신 남기려 맘먹었던 글들을 사연과 사연들로 인해 미리 남기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돌아가야 할 저 무덤 속으로 가는 길이 이젠 보이는 듯 합니다.

 

일찍 과부되어 잘생긴 맏아들과 착한 며느리를 잃고 죽음에 익숙해지신 어머님과

순수하기만 한 어느 여인에게 온통 슬픔, 그 틈새를 메우는 모든 기쁨 드립니다.

 

방구 길나자 보리 양식 떨어지듯, 이제는… 겨우 손에 익은 것 같은 한글 97을 이젠 버리고

다시 아무것도 없는 잊혀짐 속으로 가야하나 봅니다.

 

사랑은 남은 흔적이 아니라 잊혀지는 것입니다.

 

                                                                                                              담설 김재현

 

 

 작품 감상

 

어둠 속에서

 

돌아본다
찾아본다
손을 벌려 벽을 더듬으며
살아온 만큼의
흔적을 휘저어본다


무게를 달아본다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불러본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위를 서성이며 맴돌고 있을
죽음을 느껴본다.

어떤 祭日

 

차마
사랑이라하기엔 너무도 가냘파
밤새 잠들지 못한 채 키운
꿈속 어디쯤에선가 본 듯한 기억으로
성냥을 지폈다

왜 이다지 두려운가?
왜 이다지도 노여운가?
심장이 처음 뛰고
지금까지 참아온 설움인가

소매 걷은 늙은 어미의 등 위로
촛불은 일렁이고
날 위하여 향을 피우는구나

 

시인에 대하여


  
담설 김재현

E-mail : ekatjf@sky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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