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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지은이
: 한 기 주
*발행처
: 도서출판 띠앗
*쪽
수
: 95쪽
*판
형
: B5(시집판형) / 반양장본
*정
가
: 5,000원
*출판일
: 2002년 11월 10일
*ISBN
: 89-89558-57-3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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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 김태일(작가.
풍자문학 발행인 겸 편집인) 씀
-
- - 고향 들판에 노루처럼
서 있는 자신의 모습
- 우리는 보통 삶에
있어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고향이다.
- 고향은 우리에게
있어 아늑하고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다.
그래서 고향은 늘 외롭고
- 힘들 때 동경의
대상이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리라.
- 어느 날이었던가
한기주님의 시를 접하고 나는 문득 고향을 읽었다.
그리고 일상의 아름다움이 배인 시인의 마을을 만났다.
그의 시는 우리가 평소 동경하던 고향이었고 정겹게
뛰놀던 친구의 모습이다.
- 역시 그랬다. 한기주
시인의 고향은 강원도 산골마을이다. 그리고 사색의
계절인 가을에 태어난 것도 결코 우연만은 아닌 것
같다.
- 그의 시(詩)의 품성에서
인간의 풋풋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고향마을에 사람
좋은 아저씨의 정겨움을 느꼈다.
- 나는 이 작품을
읽는 동안 내내 고향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
- 긴 세월
- 그토록 방황하며
- 찾아 헤매던
- 꽃이
- 앞뜰에 피어
있었다!
-
- 우리가 삶의 긴
여행을 하고 문득 뒤돌아와 있는 때 그 발길은 고향이고
집 앞마당이다.
- 결국 인간이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긴 세월과 앞뜰에
핀 꽃은 어쩌면 우리가 그토록 찾아 다니던 파랑새인지도
모른다.
-
- 시인의 작품 <연어>에서도
성숙된 우리네 모습과 닮아 있었다.
-
- 연어가 온몸
찢기며
- 꼭 올라야 할
곳까지 오르는 까닭은
- 우리네 삶과는
사뭇 다르다
-
- 그 모습을 보며
- 고통에 의미를
되새겨 보는
- 우리네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
- <중략>
-
- 우리가 느끼는
죽음에 의미와는
- 사뭇 다르다.
-
- 인간의 삶과 연어의
삶(?)을 시인은 죽음의 의미로 부상시켰다.
- 이 죽음의 의미는
죽음이 아니라 곧 완성된 삶을 말하려고 했으리라.
그래서 우리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모습들을 찾으려는
시간을 갖는다.
- 연어는 비싸고 싸고의
차이는 회기의 거리에 있다고 한다. 즉 회기의 거리가
먼 연어는 수천 수 만리를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온다.
- 하지만 값이 싼
연어는 인근 바다에서 살다가 알을 낳기 위해 고향을
찾는다고 한다.
- 어쩌면 우리 인간의
완성도도 얼마나 많이 인생을 살았느냐 일 것이다.
-
- <두려움>이라는
작품에서는 우리는 인생의 길을 찾는다.
-
- 낮에 길을 잃는
두려운 까닭에
- 내가 계속 길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
- 밤에 길을 잃는
것이 두렵지 않는 까닭은
- 조용히 앉아
- 새벽을 기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 '낮에 길을 잃는다.'
그런데 두렵다는 표현(?), 이 작품에서 우리는 늘 뭔가를
찾는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그리고 마침내 '새벽'에서
어머니의 품인 고향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인간의
완성 단계는 연어가 수천 수 만리를 헤엄치고 돌아오는
것처럼 고향이리라. 고향은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만든다.
- 한기주 시인이 작품에서
완성된 자신이 모습과 고향을 찾을 수 있어 기쁘다.
- 여려 시인들이 늘
사랑으로 작품을 완성했지만 이 작품에서 우리는 함축된
한 사람의 인생을 알 수가 있었다.
- 그래서 이 작품의
완성도가 더 높은 것 같다. 나를 안다는 것, 삶을 안다는
것을 우리는 그 어린 시절 어른들이 스스로 아프면서
큰다는 말을 사용했는지도 모른다.
-
- 이 가을, 이 작품을
통해서 "나를 찾아 떠는 여행"을 떠나 보자.
- 그래서 나의 삶을,
"고향 들판에 노루처럼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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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
- 고향은 단지 추억으로 남아있는 곳이 아니다.
고향은 항상 신선하게 살아있다. 추억이란 이미 죽어 있는
것. 고향 들판에 노루처럼 서 있던 내 모습을 발견하는 데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고향은 나를 찾아들어 가는데 있어 문 같은 곳이
아닐까? 그 문으로 들어가 완전하게 벌거벗은 내 모습을 만나기까지
- 또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걸까?
말이 시들어 버린 꽃이라면
- 시(詩)는 의식의 꽃을 피우기 위한 씨앗이 될 수 있을까?
나를 아는 사람들 모르는 사람들 아름다운 세상에 감사한다.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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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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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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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주
- 강원도 원주 산골마을 송정에서 태어남
현재 서울 신정동에 살고 있으며 안양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음 e-mail:
hankj12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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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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