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서산에 걸린 사람 소리

*지은이 : 정 용 운

*발행처 : 도서출판 띠앗

*쪽   수 : 168쪽

*판   형 : A5(시집판형) / 반양장본

*정   가 : 6,000원

*출판일 : 2016년 3월 25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854-105-9 03810

 이 책은?
 
❘시인의 말❘
 
네 번째 시집을 발간하면서…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사람소리를 새기며 세상을 엮으려 했다.
사람은 꽃을 보면 아름다운 줄 알고 불우한 일을 당하면 슬퍼할 줄 알며 그리운 사람을 만나면 반기고 기쁨으로 맞이한다.
이는 곧 인간이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서 마음이 변할진대 글로 표현하고 싶은 시적(詩的) 감각은 누구나 지녔을 것으로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별의별 일을 다 겪어야 하고 고난과 역경, 그리고 괴로움이 닥칠 때마다 하필이면 왜 나였나 하는 고뇌를 설파할 여유도 없이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이제 네 번째 시집을 내면서 나름대로 토속시인(土俗詩人)이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고향을 댐 속으로 수장하고 정들었던 이웃사촌들과 작별하며 물설고 낯선 타향에 정을 붙이고 살면서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 쓴 시로서 독자님들의 동감을 살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 마음속에 숨어 있는 정(情)을 담아서 쓴 시로 누군가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읽고 싶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다.
해는 서산에 걸쳐 노을 짙은데 시(詩) 바람이 둥지를 흔들었다.
 
송곡 정용운
 이 책의 차례
 
시인의 말 / 5
 
제1부 모정(母情)
 
동트는 새벽 / 15
모정(母情) / 16
은혜(恩惠) / 17
봄바람 / 18
청보리 / 19
호랑나비 / 20
민들레꽃 / 21
달래 향기 / 22
까치 소리 / 23
그리운 친구 / 24
왕대포 / 25
여름 바다 / 26
삼천포 어물 시장 / 28
백양사 가는 길섶 / 29
시골 풍경 / 30
전통시장 / 32
장 항아리 / 33
비둘기 부부 / 34
처녀 할머니 / 35
거울 / 36
촛불 / 37
빈 둥지 / 38
실개천 / 40
갈대 바람 / 41
소쩍새(杜鵑두견) / 42
추억(追憶) / 43
묵향(墨香) / 44
 
제2부 옹달새
 
오동나무 골 / 47
고향 / 48
그리움 / 49
호수 / 50
향수병(鄕愁病) / 51
용궁 삼천리 / 52
달동네 / 53
포장마차 / 54
그때 그 시절 / 56
향수(鄕愁) / 59
달빛 / 60
물레방아 / 61
달래강 / 62
강태공 / 63
물안개 / 64
옹달샘 / 65
강변(江邊) / 66
어부(漁夫) / 67
여우가 울던 고을 / 68
부슬비 / 69
인동꽃 향기 / 70
무명 저고리 / 71
보릿고개 / 72
모닥불 연기 / 73
복숭아꽃 / 74
내 고향 역말 / 75
월악산 비경(月岳山 秘境) / 76
 
제3부 흙
 
호박꽃 피는 마을 / 79
콩청대 밀청대 / 80
흙 / 81
두메산골 / 82
덕상골 마을 / 83
복슬강아지 / 84
반딧불 / 85
삼복(三伏) / 86
천둥소리 / 87
 
양심(良心) / 88
지렁이의 발악(發惡) / 89
말매미 / 90
패랭이꽃 / 91
복조리 / 92
초승달 / 93
별 / 94
산행(山行) / 95
송아지 / 96
고무서리 계곡 / 97
진부령 고개 / 98
노인(老人) / 99
칡뿌리 유산(遺産) / 100
태양을 삼켰다 토하는 바다 / 101
무너진 돌담 / 102
장터 / 103
검정 고무신/ 104
돌배나무 아래서 / 106
 
제4부 야생화
 
가을 풍경 / 109
단풍 / 110
귀뚜라미 / 111
밀감 / 112
야생화(野生花) / 113
싸리꽃 피는 언덕 / 114
무궁화 / 115
고추 / 116
낙엽 침대 / 117
늙은 호박 / 118
부슬비 오는 밤거리 / 119
자연의 활기(活氣) / 120
농촌(農村) / 121
무심천(無心川) / 122
양주동 마을 / 123
참새들의 합창 / 124
산딸기 / 125
풀벌레 소리 / 126
새옹지마(塞翁之馬) / 127
바람 / 128
낙화(落花) / 129
어시장(魚市場)의 운치(韻致) / 130
길 / 132
돈의 위력(威力) / 133
무료 국수 / 134
용호사(龍虎寺) / 135
에펠탑 / 136
 
제5부 사랑의 열매
 
9월의 햇살 / 139
청개구리 / 140
다람쥐 / 141
느티나무 / 142
도라지꽃 / 143
낙수(落水) / 144
들국화 / 146
노란 은행잎 / 147
코스모스 길 / 148
닭의 세상 / 149
지울 수 없는 향기 / 150
석양 부두(夕陽埠頭) / 151
사랑의 열매 / 152
그림자 / 153
겨울나무 / 154
겨울밤 / 155
순두부 / 156
담북장 / 157
설경(雪景) / 158
겨울 산행 / 159
방황 / 160
황혼(黃昏) / 162
백수건달(白手乾達) / 163
고향 뻐꾸기 / 164
덕주산성(德周山城) / 165
비봉 폭포 / 166
아소화산(峨蘇火山) / 167
 
 책속으로...
  
동트는 새벽
 
동트는 하늘 아래
통근 열차 달려가고
두부장수 소리치면
해맑은 태양이 솟구쳐 오른다.
 
가로등 졸고 있어도
신문 배달 달려가면
궁금한 뉴스가 마당에 던져지고
새 아침은 열린다.
 
실도랑도 졸졸 거리며
바위고개 넘는데,
창문 활짝 열면
신선한 공기가 가슴을 친다.
 
열리는 새 아침에
기지개 펴고
생활의 리듬을 살려
신선한 일터로 달려간다.
 
 
 
하늘이 검은 장막을 치고
금강석 깔아놓으면
싸늘한 별 그림자
반짝이는데,
세상은 고요해진다.
 
어두운 밤에
별빛 총총하게 흐르면서
별똥 쏜살같이
불덩이로 달려가고
누워 있는 황소가
긴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자리 지키는 북극성
국자 잡은 콩죽 할멈
나귀 등에 장군 별이
신명 나게 웃고 있어서
가물가물한 우주 속으로
올라가고 싶구나.

 시인 소개

시인 _ 松谷 정용운
 
충북 제천 출생
• 계간「풍자문학」고문
1962년 KBS 생활수기 당선 라디오 방송
「세기문학」에 ‘민들레꽃 충주호’, ‘덕주골 가는 길’로 등단
2001년 맴춘 시집『어머니 냄새』발표
2002년 하추시집『해산하는 도토리』발표
2004년 시집『도라지꽃 피는 언덕』발표
2014년 수필집『공원의자』발표
「풍자문학」에 수필과 시 수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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