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손이 부대 (상,하)

 
 
 

 

 

지은이 : 

 임운산

발행처 :

 도서출판 띠앗

쪽 수 :

 225쪽

판 형 :

 신국판

정 가 :

 8,000원

ISBN :

 89-89558-79-4  
 89-89558-78-6(전 2권) 세트

 

 


 


 소 개

분단이 빚어낸 離散의 痛烈한 悲哀

 

 1. 지은이 소개

1946년 6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60번지에서 출생했다.
1975년 9월까지 7년 동안 동국대를 다녔다.

이력이라고는 작가 이외수나 이문열처럼 서울시내 입시학원을
누비고 다닌 것 외에는 별다르게 내세울 게 없다.
(자그마치 1982년도부터 1997년도까지)

중간에 건축업자 생활을 했다.
말이 업자지 돈 없이 일을 하다보니
거간이나 중간상 브로커로 전락하고 말았다.
(1987~1989)

독서실도 내보고 나중에는 강남구 일원동에
언어전문학원을 냈었다.
모두 다 실패뿐이었다.
(1998년도의 일이다)

2003년, 어느 장애인의 '안 하니까 못한다'라는 말과
많은 사람들이 비아냥대듯 말하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두 말을 음미한 끝에 <육손이 부대>를 완성했다.

 

 2. 머리말

8•15 직후 그 시절 몇몇 인텔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버지도 코뮤니스트였다. 6•25가 터지고
선택을 강요받던 그 시절 아버지 당신은 당신의 이념을 위해 지향하는 바를 위해 똥오줌도 못
가리던 삼남매와 철없는 어린 아내를 버려 두고 북으로 갔다. 일주일 이내 데리러 오겠다던 철
석같은 약속으로 어린 아내를 달래놓고 떠났었다. 하지만 일주일이 일년이 되고 10년이 되어도
당신은 돌아오지 않았다. 반 백년이 지난 최근에야 겨우 들은 소식은 북으로 간 직후 5년도 안 돼 그곳에서 결혼해 자식 놓고 알뜰살뜰 살다가 89년도에 생을 마감하셨다는 것이었다.
당신 말만 믿고 반 백년을 그 고생을 하며 당신이 남기고 간 자식들을 길러낸 어머니의 생애는 뭔가? 오늘날 자신의 육신 하나 자신의 의지대로 가누지 못하고 계시는 어머니는 뭔가? 일생을 박제상의 아내처럼 당신을 향한 해바라가를 하며 오늘까지 살아낸 어머니의 생애는 뭐란 말인가? 단순히 어머니 팔자로만 돌린 것인가?아니면 시대가 어쩌고 역사가 어쩌고 역사가 어쩌고 하는씨알도 안 먹히는 소릴 씨부려대며 둘러 댈 건가? 너무 불공평하고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도대체 답이 나오질 않았다. 장사 나간 당신을 7살 때의 나처럼 해거름 녘의 고산 입구에서 이제는 나를 기다리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린다. 무엇이 한 사람의 생애를 이렇게 허망하게 만들어 놓았던 것일까?
이 소설은 그런 고민에 대한 소박한 결과이기도 하다.

"…한 눈은 가치에 스쳐 눈물이 흐를 때면 잠시 땅을 떠났다가 돌아와 새 출발을 하고 싶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작나무>란 시구의 일부이다. 나 역시 할 수만 있다면 앞서 있었던 시간은 잘라 내버리고 지금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소설이 그런 계기가 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어리석은 소망도 담겨있다.

나는 집안 어른들께 항상 속없는 철부지였다. 또 소설 어쩌고 하는 속없는 짓을 했다. 삼가 엎드려 용서를 바란다. 부실한 '남편'을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서방'을 영화배우 '장동건'보듯 하며 늘 고무신 똑바로 신고 살아준 마누라 오경희 고맙다.

                                                                     수서동에서 임운산

 

 3. 이 책의 차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살인 / 9
흔들리는 사람들 / 35
빨치산 염승영 / 49
안개 속으로 난 길 / 56
인숙이 / 74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 83
미루나무 / 97
육손이 부대의 전설 / 112
교활한 놈! 또 살인하다 / 119
슬픈 땅, 황토밭! / 140
아빠의 흔적들 / 146
보이는 머리카락 / 161
안 형사님 / 170
육손이 부대의 유령 / 174
얼굴 없는 사람들 / 191
남아있는 사람들 /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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