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젊은 날의 애가
● 지은이 : 김흥성
● 출판사 : 도서출판 띠앗
● 판   형 : 신A5(신국판)
● 인   쇄 : 본문 흑백, 표지 유광나미네이팅
● 쪽   수 : 344쪽
● 정   가 : 값 9,000원
● 출간일 : 2004.11.15
ISBN : 89-5854-019-2 03810


잊으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젊은 날!

절망과 고독과 방황, 그리고 악몽으로 얼룩진 시절.

죽음의 정글에서, 가슴시린 산정(山頂)에서, 허허로운 대양(大洋)에서

몸부림치고 울부짖으며 찾으려 했던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자유와 돌파구가 없는 질곡(桎梏)의 시대를 살아온

한 야인(野人)이 피로 쓴 애끊는 실록(實錄)의 문제작이다.

 

1.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이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영원히 변하지 않는 다이아몬드일까요, 아니면 부(富)를 상징하는 황금일까요?
그도 아니면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핵폭탄일까요? 또는, 위대한 사상일까요?

나는 감히 그 모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바로 ‘나’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고유한 존재.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광대한 우주도 찬란한 태양도 숭고한 사랑조차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안타깝게도 그 존귀하고 유일한 존재인 내가
범람한 혼돈의 강물에 모두가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라는 편견의 집단 속에 함몰되어서 ‘나’라는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나’를 지켜야 합니다. 바람 부는 광야에 홀로 서서 견뎌낼 수 있는 ‘나’의 의지와 철학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국경이 무너지고 문화가 사라지고 원칙과 정의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문명이란, 쾌락과 이기적 추구가 아닌 낙원을 가꾸는 자양분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또 혼돈의 물결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집단의 이기주의에 편승하지 말고
깊은 사유의 강물을 헤엄쳐 건너서 ‘나’를 지켜주기 바랍니다.

 

내가 바로 우주의 시작입니다. 내가 바로 서야 우리가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섭니다.
쾌락은 공통의 대가를 지불합니다. 그리고 인내 뒤에는 환희가 따릅니다.
이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젊음이란 인생의 절정입니다. 가장 값진 시기에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젊은이들이여! 이 혼돈의 시대를, 당신들의 편견 없는 혜안으로 직시하여
바르게 지켜주길 바라는 바입니다.

 

2.이 책의 차례

작가의 말․ 5

화난민들․ 7

찔레꽃 그 아픈 향기․112

위험한 출구․156

피안의 저쪽․254

 

3.저자 소개

1945년 4월 9일 함경남도 정평군 신상면에서 출생.

1952년 월남.

속초의 아바이마을에서 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냈음.

청년 시절부터 글을 쓰고 싶었으나 삶에 허덕이다 보니 많이 늦어졌음.

1968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

항해사, 잡역부, 목공, 섬유업, 등 많은 직업을 전전했음.

저서로는, <사모곡>이 있다.

 

4. 독후감 <김흥성 장편소설 '젊은 날의 애가'> 김재황 씀

-<세계한민족 작가연합> '창작마당 책이야기'에서 퍼옴

 

역경 속에서도 잃지 않은 정의로움

누구나 그 삶이 60년쯤 지나고 났을 때에 뒤를 돌아보면, 지난 과거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여겨질 듯싶다. 그렇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질 때가 많다. 그 삶이 조금은 다른 모양으로 보일른지는 몰라도, 누구에게나 파란만장한 시대였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이 소설 역시, 작가 김흥성의 자전적 소설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책을 열면 맨처음에 '아바이마을'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1945년에 함경남도 정평군 신상면에서 출생했지만, 1952년에 월남하여 '아바이마을'에서 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냈다. 그 곳에는 월남한 실향민들이 모여 살았다. 하얀 모래밭과 가물거리는 파도, 그리고 선열처럼 떨어지는 해당화 꽃잎과 먼 바다를 바라보고 섰는 해송들---. 비록 한쪽 끝이 육지와 이어져 있다곤 하지만, 외로움이 깃든 섬과 같다고, 설명되어 있다. 문득, 한 번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 소설이 인기를 얻게 된다면, 그 곳이 명소가 될 수도 있을 성싶다.

또한, 이 소설에는 이따금 해병대 이야기, 특히 월남전의 실상이 나타난다. 읽어 가다 보면, 전쟁의 그 참혹한 광경에 나도 모르게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 이렇듯 리얼리티가 뛰어난 작품을 쓸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1968년, 저자는 청룡부대의 일원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가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 소설의 클라이맥스는 원양어선의 이야기일 듯싶다. 낚싯줄에 걸린 엄청나게 큰 청새치가 창처럼 긴 주둥이와 지느러미를 세우고 물 위에서 펄펄 날뛰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20여 분의 실강이 끝에 놈의 목에 와이어 로프를 걸어서 기중기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니, 그 크기가 어떠하겠는가.

물론, 저자는 '항해사'의 경력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묘사가 터무니없는 '픽션'만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전체적으로 보아서 이 소설은 재미있게 짜여져 있다. 정의를 위해 주먹을 휘두르는 내용도 있고, 여인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도 꽃을 피운다.

그러나 나는 이 소설에서 크게 눈여겨본 게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인공 형기와 그 친구인 영호의 변함없는 '우정'이다. 그렇듯 한결같은 친구가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는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우리가 소설을 읽는 목적은 무엇보다도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서일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일단 긍정적이다. 저자의 갖가지 인생 경력이 그 요소를 충족시켜 준다. 게다가 이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저자 자신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는 매우 정의롭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정의를 지키며 살려는 의지가 보석처럼 반짝인다. 이는, 이 소설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슬픔을 지니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모두가 그 아픔을 숨기고 살 뿐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불행한가. 아니다. 정의를 잃은 사람이야말로 정말로 불행한 사람이다. 특히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에게 이 책의 필독을 권한다.

 

이 책은 교보, 영풍문고 인터넷 알라딘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back


도서출판 띠앗, 도서출판 한솜미디어

(우:143-200)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243-22
대표전화 : 02-454-0492 | 팩스 : 02-454-0493
 
copyright (C) 1997-2005 ddiat, Hansom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