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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실까?
세상이 바뀌고 있다. 아니 변하고 있다. 그것은 하늘이라 칭하는 국민도 국부(國父)도 위정자들도 아무도 모른다. 마치 노무현 대통령님의 천둥 같은 발언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래서 뭘 원하는지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어떤 화두를 던져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지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옛날 청문회 스타답게 패기 넘치는 젊은 국회의원 노무현, 그 마음은 그대로 유지하고 계실 거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국민은 초조하면서도 희망을 줄 것이라 굳게 믿으며 오늘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달린다.
어제의 부자가 오늘은 가난한 자로 전략하기 일보직전이다. 아니 어쩌면 가난한 것은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하늘이 인간에게 내리는 벌이다. 그렇게 전 세계인을 강자의 힘으로 누르고 자기네 마음대로 조정을 하던 미국이라는 강대국, 콧대 높은 강한 나라라고 자부를 하던 미국의 경우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태풍 카트리나의 눈은 미국 뉴올리언스라는 곳을 하루아침에 죽음의 도시로 만들고 말았다. 미국 주민 대부분이 흑인으로 빈곤한 측에 속하는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천재(天災)였다. 수장된 주민이 1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을 하는 가운데 오늘도 한창 시신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19구조대를 급파할 것을 미국 측에 의사를 보냈지만 의외로 대답은“노”란다.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은 아닐진데 그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가 보다. 사람이 죽어 아수라장판 속에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의 손길을 뿌리치는 것은 그들만의 자존심이란 말인가 아니면 흑인 속의 또 다른 미국인이기에 그런 것인가. 아마도 모름지기 뉴올리언스의 주민들도 이 사실을 알고는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째즈의 도시요, 뉴욕 다음으로 제2의 항구도시를 자랑하던 뉴올리언스는 신(神)의 단 한 번의 하품으로 세상을 죽음의 수중도시로 변하게 했다. 그리고 그 거대한 추억과 낭만이 넘치는 도시를 단숨에 이 지구상에서 몰아낼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그냥 천재라고만 생각해야 한단 말인가.
자연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모르듯이 우리나라의 대통령, 미국의 한 주 만한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 그래도 배짱은 두둑한 북한, 그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님의 패기 넘치는 정국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국민은 오늘도 내일도 신(神) 앞에 감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잘 보살펴 주시옵소서.
아멘 그리고 나무아무타불….
『풍자문학』 발행인
김태봉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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