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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의 말
“이제는 세계의 대통령입니다”
2007년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해이다.
잊었는가. 불과 몇 해 전 우리 대한민국은 부도 일보직전까지 갔다 온 나라라는 사실을 말이다. 과거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떠들고 하더니 부도까지 갈 지경으로 나라살림이 엉망진창이었다.
그런데 이제 조금 허리를 폈다고 어려웠던 시절이 언제였던가 하고 기고만장들이다.
결코 국민들은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이번에 나라 살림을 맡길 대통령을 뽑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정살림도 돈이 없고 누울 자리나 먹을 게 없으면 가정의 구성원인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나라살림 역시 경제가 어려우면 가정이 파산을 당하듯이 결국 부도까지 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한 가정이 파산되는 것은 순전히 어버이를 잘못 만났기 때문이다. 어버이가 무능하면 그 가정은 남에게 무시당하며 끝내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마찬가지로 한 나라를 5년 동안이나 이끌고 갈 그 자리는 어림잡아 4,800만 명의 엄청난 국민을 책임져야 할 무거운 자리이다. 결코 그렇게 호락호락한 자리가 아니리라.
"대통령 시대 끝나고 중통령 시대로 가야 한다", "대통령의 바다에 날 던지기로 했다", "미국방문 당시 '대통령급' 예우를 받았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 국민 대통합 위해선 어떤 일도 하겠다”, “십자가 지고 무덤 속으로…" 등등.
이것은 요즘 정치계의 주자들이 국민들에게 던진 이슈들이다. 일일이 다 쓰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이슈들을 잘 분석해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말 하나하나에 그 사람들의 심정과 자질이 담겨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국민은 어떻게 어버이를 골라야 하는지를 알 수도 있을 것도 같다. 국민 된 아들딸들은 어버이를 직접 만날 수 없으니 그들의 말을 잘 듣고 누구 손을 들어줄 것인가를 결정할 수밖에 없으리라. 성심껏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한 몸을 불살라 봉사할 수 있는 진정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다음 정도의 자격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도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말을 남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큰 별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 철의 여인, 영국 수상 "마거릿 대처"
- 중국의 작은 거인 "덩샤오핑(鄧小平)"
- 자유 프랑스를 재건한 "샤를 드골"
-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독일 수상 "헬무트 콜"
-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한 이스라엘 총리 "이츠하크 라빈"
- 폴란드 대통령이 된 노동자 "레흐 바웬사"
- 소아마비를 극복한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OOO누구입니다.
이들은 과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지도자들이다.
현재 이라크와의 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의 부시,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고 ‘국가의 주권을 대표하는 최고지도자’란 뜻으로 ‘국가주석’이라고 칭하며, 장쩌민 이후 공산당 총서기를 겸하고 있다.
인도의 압둘 칼람(A.P. J. Abdul Kalam)은 우주항공학자로 유명하며, 올 7월 옷가방 2개만 들고 퇴임한 청렴한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프라티바 파틸(73)이 당선되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미래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아참, 세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을 잊을 뻔했군요. 아무튼 이쯤이 “세계 대국(大國)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세상은 돌고 돕니다. 그것도 빠르게…. 하지만 도는 것도 잘 돌아야 미쳤다는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자, 이번만은 정말 어리석은 국민이 되지 않도록, 부도나지 않도록, 조금 허리를 폈으니 완전히 쭉 펼 수 있도록,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어버이를 선택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나라를 사랑합시다!
풍자문학 발행인
김태봉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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