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솜 게시판

	궁금합니다. 인쇄소에서 출판등록을 하고 출판해주는 곳과는 질적으로 전혀다르다는 것을 생각해주십시오. 영업사원이 전국서점을 관리하는 정식 출판사입니다.
공개하기가 어려운 질문일 경우 글쓰기하고난 후 맨 밑의 비밀문서를 선택해주십시오.

성명: 관리자, 조회: 3729, 줄수: 35

Re 1: 환타지 소설 출판에 대해 궁금합니다.

궁금 님이 쓰신글
> 취미로 장편소설 쓰고 있는 의사입니다. 여러가지 질문을 동시에 드려서 죄송합니다.
> 제가 쓰고 있는 소설을 약간 복잡하게 소개드리면...
> 시대는 광해군 집권시기이고 주인공은 의사입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무예에 능하고 도술에도 재주를 발휘하는 정의의 사도로서 조정의 높은 곳을 차지하고 환자도 따뜻하게 대하지 못하는 콧대높은 의사들과 부딪혀가고.... 의료분야 이외에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고쳐나가기 위해 상당히 애를 쓰는 훌륭한 사나이입니다.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실존인물이거나 (허준, 허균, 광해군, 인목대비, 영창대군, 허임, 남영, 이항복, 이이첨, 정인홍, 장경악 등등...) 아니면 다른 소설의 등장인물들을 끌어오거나 (홍길동, 이업, 맹춘 등등) ... 물론 완전한 가공인물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재는 제가 의사니까 나름대로 의학적인 전문성이 가미되었고... 그리고 제 할머님이 과거에 무속신앙에 심취하셨던 관계로 저도 조금 그런 분야를 공부비스무리하게 한 적이 있어서 약간 가미하였고... 역사적인 사건도 대부분 재현하고... 황당하면서도 사실적인..그런 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제가 유머를 중시하기 때문에 개그적인 요소도 많이 가미했습니다. 예를 들면 시대는 조선시대지만 X-ray가 등장한다거나 하는 겁니다.... 현재 인터넷 몇몇 사이트에 연재를 하고 있고 현재까지 완성된 분량은 한글 A4로 60여쪽이고 문서정보를 보니까 원고지로는 470여쪽이 됩니다. 아직은 분량이 적으니까 출판은 어렵겠지요. 그래서 급한 것은 아닙니다만...
>
> 글 설명이 좀 길었는데 이제 질문을 몇개 드리겠습니다.
>
> 1) 출판사와 계약이 성사되면 3,40만원을 한솜에 중개료로 지불하잖아요. 헌데 그 후에 말입니다. 출판을 할 때 반드시 작가가 출판사측에 돈을 내야 하는지요? 아래의 여러 글들을 읽어보니까 그런 식으로 얘기가 되는 거 같던데요.
>
> 2) 꼭 한 소설이 한권 분량이 되어야 하는지요? 옴니버스 형식으로 몇몇의 소설을 한 권에 모아서 <아무개 소설집> 이런 식으로 낼 순 없는가요? 전 위에 설명드린 소설 말고도 몇개를 더 쓰고 있고 하나는 완결이 된 게 있는데 제가 읽어도 그건 재미가 없습니다.
>
> 3) 그리고 제 소설의 앞부분 250쪽 정도가 (주)애니이북이란 곳에서 전자책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그로 인한 문제(예를 들면 저작권)가 없을까요? 그쪽의 말에 따르면 전자책과 종이책은 서로 다른 매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그러던데요.

선생님의 질문에 답해 드리겠습니다.
일단은 스토리를 잘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역사적인 배경을 두고 전문가의 의견이 잘 가미가 된다면 그보다 더 훌륭한 작품은 없겠지요. 요즘 텔레비전에서도 역사물들이 매우 인기가 높음 점을 감안하셔도 알 것입니다. 아무튼 초지일관 밀고나가셔서 작품을 완성하셔서 땀의 결실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질문하신 요지는 중개비 즉, 원고를 저희 출판사에서 출간하지 않고 타 출판사를 소개해 줄 경우에만 중개비를 받습니다. 그리고 출판비용은 계약한 출판사에서 전액 부담을 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원고에 따라서 인세가 3%-10%의 저작권 사용료를 계약한 출판사가 저자에게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뜻한 바가 있으시고 작품이 많이 나갈 수 있다고 판단이 되신다면 자비출판을 고려하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출판사와 사업적으로 동참하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서 정가가 8,000원짜리가 10,000부가 팔렸을 경우
10%의 저작사용료는 =800만원이 됩니다.

이 금액은 도서만 많이 나간다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때는 선생님께서 출판을 하실 경우 1권당 500만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하여 서점에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저자가 출간비를 지불하고 2,000부 이상부터 10%의 많은 저작 사용료를 저희 출판사로부터 지급받게 되는 겁니다. 참고로 10%의 저작사용료는 국내의 어떤 유명 작가도 이 이상은 받기 힘들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전자출판은 고려해 보셔야 될 줄로 아닙다. 물론 저작권 문제는 작가가 하기에 따라서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출판에서는 전자출판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전자 북이란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치 잘못하면 인터넷 상에 떠돌다 인쇄출판에 끼치는 영향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네의 특징은 입소문 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그릇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름지기 책이란 아직도 종이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지명도도 문제이거니와 작품이 종이로 묶여서 중대형 서점, 즉 교보문고, 영풍, 종로 등에 진열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즐거운 하루가 되시리 바랍니다.

이글에 대한 답변글 목록
환타지 소설 출판에 대해 궁금합니다.	궁금	2002/02/24
Re 1: 환타지 소설 출판에 대해 궁금합니다.	관리자	2002/02/25

아래 글 쓴 사람인데요

학원 강사가 책을 출판하려 합니다

2002/02/25 16:56:18 from 211.190.4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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