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참 잘했어요

*지은이 : 서승원

*발행처 : 띠앗

*쪽   수 : 256쪽 

*판   형 : 신A5(신국판)

*정   가 : 7,500원

*출판일 : 2005년 3월 15일

*ISBN   : 89-90087-85-6 03980

 이 책은?
저자, 서승원의 초등학교 일기 모음집.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 쓴 일기가 매일매일 쌓여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 저자가 내놓은 일기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활용할 지도서로서 손색이 없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면서 꾸밈없는 글쓰기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

 책속으로...
ꌚ10월 17일 목요일 <부모님이 늙어서 병이 나신다면>
나는 부모님께서 병이 나신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다.
옛날에는 효자가 많아 부모님을 오래 잘 모셨다. 효자는 부모님께서 노망이 드시면 웃으면서 ‘그러지 마세요’ 하고 말했다고 한다. 난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
또 난 커서 정치가가 될 것인데….
그리고 난 병을 고치는 약을 만들게 할 것이다.
나는 우리 부모님께서 제발 병에 걸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만약 병에 걸리신다면 난 정치가 일을 하지 않고 부모님을 잘 모시겠다. 웃으면서 효자노릇을 하겠다.
난 이렇게 일기도 쓰고 튼튼하고 공부를 잘하게 해준 바로 부모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다. 내 공부 가르쳐주시고 애기 때 같이 놀아준 아주 좋으신 부모님.
난 나보다 부모님의 생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때도 있다. 나는 이렇게까지 정성껏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꼭 갚고, 아주 아주 오래 사시도록 정성껏 보살펴 드리겠다.

ꌚ 11월 3일 일요일 <성당에서>
성당에 갔다. 마음을 가다듬고 성당으로 향했다. 내가 조금 늦었다. 하느님께서 웃는 얼굴을 짓고 계시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러실까?’ 하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제대 앞에 세례 받는 어린이가 있었던 것이다.
하느님은 아들, 딸들이 더 생겨서 좋아하시는 것이었다.
신부님께서는 세례 받는 아이들에게 “너희는 내 자손이다” 하고 말하시며 물을 머리 위에 뿌리셨다.
이제 그 아이들은 하느님의 아들, 딸이 된 것으로 증명되었다.

즉, 하느님 수첩에 아들, 딸들로 적힌 것이다.
난 복사신청을 했다. 복사를 하면 하느님이 축복의 문을 열어주신다고 한다.
나는 내일부터 빠짐없이 새벽미사를 40일간 가야한다.
이 일이 잘 될지 모르지만 한 번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
‘하느님 빨리 문을 열어주세요.’

 출판사 서평

 추천의 말
- 김태일(‘깡통철학’ 저자 / 풍자문학 발행인)

필자는 운명 속에 우연이란 없다고 말한다. 즉 인간은 어떤 운명을 만나기 이전부터 자기가 운명을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아니면 그 주위 사람들이나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믿는다.
영국의 수상인 처칠은 어려서 무척이나 개구쟁이였고 공부도 못하는 말썽꾸러기로 소문이 나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그런 그를 가꾸기(?) 위해서 수소문을 한 끝에 어느 선생님을 만나 자문을 얻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잠꾸러기인 처칠에게 아침마다 어머니는 처칠의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처칠아,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어린이란다. 그리고 이 나라에 큰 일을 할 사람이란다. 그러니 오늘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씩씩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거야.”

그런가 하면 저 유명한 바스티유 감옥에서 사형수에게 단두대에 고개를 넣게 하고 칼 대신 얼음조각을 떨어뜨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놀랍게도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 나는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정말로 그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 것이다.
이처럼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는 어떤 보이지 않는 의지와 환경과 용기를 심어주는 조건이 중요하다.

이 책의 일기를 쓴 주인공은 현재 경기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학생에게는 가족들의 남다른 대우가 본 일기에서 잘 드러나 있다. 주인공의 일기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무릎을 치며 감동을 한 부분이 바로 막내 손자인 주인공을 할아버지가 ‘서 박사’라 부르시며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것이었다. 성을 앞에 내세워 할아버지가 ‘서 박사’라 부른 호칭, 부모라면 누구나 원하는 바가 아니겠는가. 물론 주인공이 이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니 거창하게 말하기란 이른 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이미 영국의 ‘처칠 수상의 교육법’을 배웠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주인공의 일기를 읽다보면 초등학교 시절 아이의 천진난만함과 추억, 그런가 하면 부모님들의 남다른 배려가 깃들인 자녀교육을 은연중에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본 일기가 자녀에게나 부모가 자녀교육 문제의 벽에 부닥쳤을 때 시금석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어 자신 있게 필자는 추천의 말을 쓰게 된 것이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운명이라는 돌’은 환경과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조각가가 되어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악마의 상을 조각하는 것도, 천사의 모습을 조각하는 것도 모두 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를….

 이 책의 차례

추천의 글 / 5일기편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독후감편

 이 책의 지은이
계성 유치원, 대치초등학교, 단대부중 졸업
현재 경기고등학교 재학중.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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