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대한민국 구석구석 나홀로 즐기기

*지은이 : 장 정 호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448쪽 

*판   형 : 신A5(신국판)

*정   가 : 15,000원     <홈으로 가기>

*출판일 : 2014년 7월 15일

*ISBN   : 978-89-5959-399-6 03980

 이 책은?
 
본서는 <안단테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쉼표일까? 느낌표일까?>에 이어서
3번째로 출간한 여행서이다.
 
지금까지 책을 발간하면서 몇 가지 원칙이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최대한 쉽게 글을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현학적인 문장을 사용할 자질도 못 됐지만, 아마 이는 학창시절의 추억이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생각을 있는 그대로 최대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글로 나타내는 데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또한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도 시원스레 넣었습니다.
 
그 결과 다행히 주변 독자들로부터 읽기가 편하고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직장에서 퇴임한 후, 그간 가보지 못한 국내 곳곳을 마음껏 여행했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와는 달리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한결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고, 여행 전에 충분히 사전 지식을 공부하고 계획하에 출발했기 때문에 그만큼 얻는 것도 더 많았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여러 차례 올랐던 고은 시인의 시처럼,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또 다른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 고은, <그 꽃>
 
여행은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주는 멋이 있습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생각들은 여행을 통해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것으로 정리되고, 여행에서 얻은 용기는 일상 생활에서 빛을 발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전국일주나 세계일주를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당일치기로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의 바다를 바라보며 관동팔경을 여행하는 것이었는데, 얼마 전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내친김에 서울의 4대 고궁과 강화도, 땅끝마을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머리말> 중에서 발췌
 책속으로...
 

협곡열차 타고 분천에서 철암까지
 
매월 한 번 정도는 사진동호회에서 출사를 간다. 갈 때마다 방법을 달리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여행을 즐기는 나로서는 사진도 찍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에 좋은 기회이므로 가능한 함께 나서려고 한다. 이번에는 봉화 분천역에서 양원역, 승부역을 거쳐 태백 철암역까지 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고 계곡에서 펼쳐지는 절경을 사진에 담는 것이 주제다.  
 
봉화 분천역에서 협곡열차가 출발하는 시간이 아침 10시이므로 새벽 5시 조금 넘어 출발했다. 동해를 품고 7번 국도를 달리는 상쾌함을 느끼면서 울진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봉화 쪽으로 달렸다.
울진 처진소나무에 잠시 들렀다. 350년 정도 된 높이 14m의 우람한 처진소나무는 가지가 가늘고 길어 아래로 축 늘어진 모습이다. 감자 밭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는 즐거움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7번 국도는 바다를 품고 달리는 반면 36번 국도는 기암괴석 및 울창한 숲 그리고 엄청난 규모의 금강송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불영계곡으로 달린다.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는 시원함을 더해 준다. 금강송의 불그스레한 빛이 주변의 푸른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울진과 봉화를 경계 짓는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 휴게소에서 잠시 머무르는 시간을 가졌다. 계곡에 부처바위가 있다고 하여 가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는 사람도 없고 하여 투덜거리며 돌아가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마음이 비어 있지 않으니 부처님이 보일 리 있겠느냐”고 한다. 다들 웃고 또 웃는다. 즐거운 모습들이다.
 
분천역
 
백두대간 협곡열차 타는 곳이라는 푯말이 나타난다. 분천역에 도착하여 이곳의 맑은 공기를 맘껏 마셔본다. 많은 사람들이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역사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분천은 교통이 불편한 오지로 찾아오기 힘들 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시골이다. 그러나 시골의 작은 역사에 불과한 분천역이 협곡열차를 운행함으로써 주변의 빼어난 풍광과 함께 그 빛을 발하게 되었다.
이 기차는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 타는 것이 아니라 협곡에서 대자연의 절경과 스릴을 맛보기 위해 타는 것이다. 사람들의 밝은 표정에서 기대감을 읽을 수 있다.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을 타고, 되돌아올 때는 중부내륙 순환열차(O-train)를 타려고 한다. 협곡열차든 순환열차든 완행버스나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즐기는 것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철길을 달리는 열차의 덜커덩~ 철컥~ 소리를 들으며 옛 추억을 더듬어보는 맛이 바로 열차가 지니는 매력이다.
저 멀리 협곡열차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먼저 흰색 바탕에 검은색 줄무늬를 한 디젤기관차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학생들이 “백호열차가 들어온다”고 탄성을 지른다.
 
단체로 온 듯한 사람들에게 누군가가 아기 호랑이 디자인에 대하여 설명해 준다. 협곡열차의 엔진은 아기 호랑이 백호를 상징한다. 우리나라에 살았다는 백호는 오랜 세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었다. 그리고 한반도가 호랑이 형상을 띠고 있으므로 아기 호랑이 백호를 열차 앞부분에 상징적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과연 아기 호랑이를 닮았다. 많은 사람들이 백호열차를 처음 본 듯 신기해한다. 열차는 기관차와 3대의 객차로 구분되어 있다.
분천에서 철암까지 27.7km 거리로 30분 남짓 거리다. 그러나 열차 밖으로 펼쳐지는 계곡의 절경이나 터널 그리고 철교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속도를 늦추어 느릿느릿 간다고 한다. 승객들에 대한 배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유리로 되어 있어 주변의 전경을 맘껏 즐기고 사진으로 담기에 좋다. 창문까지 있어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즐거움은 배가된다.
터널을 통과할 시점부터 빠져나갈 때까지 동굴에 비치는 한줄기 빛은 어둠 속의 가느다란 빛으로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는 듯하다. 사진 작가라면 충분히 욕심을 부려볼 만한 장면이다.
 
<이하 생략>
 출판사 서평
 
짧은 주말과 연휴를 이용한 우리나라 보물같은 여행지 100배 즐기기
 
본서의 지은이는 전국을 돌며 구석구석 여행을 다녔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비경과 먹을거리, 여행지에서 느꼈던 점 등을 꼼꼼하게 기록과 사진으로 남겼다. 훌훌 털어 버리고 무작정 떠나는 게 여행이라면 본서에서 소개하는 여행정보를 미리 알고 떠나면 시간과 경비 및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아름다운 곳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값진 여행이 되라라 본다. 본서에는 남보다 더 새로운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착한 정보들로 가득하다.
 
 이 책의 차례
 
010     바다를 품은 7번 국도 관동팔경 800리
032     한려수도의 백미, 쿠크다스 섬 소매물도
045     협곡열차 타고 봉화 분천에서 태백 철암까지 출사 가다
060     담양 소쇄원, 조광조 유허비, 함평 자산서원까지
075     달성의 숨은 속살을 찾아, 육신사 그리고 도동서원
 
091     예산에서 추사의 흔적과 한반도 가운데 섬 도중도를 찾다
106     횡갯다리 벌교에서 태맥산맥의 흔적을 기웃하다
122     고려와 운명을 같이해 온 철확, 계백장군의 그리움이 배어 있는 논산
133     진도 운림산방에서 ‘스캔들’ 찍고 해남 녹우당으로
149     보길도 세연정, 글씐바위 그리고 다산초당
 
165     충과 효의 쌍수당 그리고 선비의 삶이 깃든 임청각, 안동
182     신라의 흥덕왕 그리고 신라 속의 조선 독락당
194     한 번 불을 지피면 49일 동안 따뜻한 아자방의 하동
207     꽃가마 들어오고 꽃상여 나가던 외나무다리, 영주 무섬마을
218     김제 ‘ㄱ’자형 한옥교회 그리고 벽골제의 신털미산
 
236     홍주성 그리고 마애불의 미소, 홍성에 가다
248     한천팔경의 백미 월류봉과 옥계폭포, 반야사 호랑이
262     영양 두들마을에서 서석지, 주실마을까지
276     당진 솔뫼성지에서 왜목마을을 거쳐 상록수까지
291     김포 장릉에서 강화 고려궁지, 연미정 찍고 애기봉까지
 
309     진남교반 그리고 문경새재의 이야깃거리
326     쌍둥이 마애불 괴산과 탄금대의 열두대 충주 나들이
340     낙동강 따라 창녕 개비리 옛길을 걷다
354     서울에서 조선 4대 고궁 및 후원의 운치를 엿보다
380     계서당, 쌍벽당과 청암정의 고장, 봉화를 가다
 
391     광한루와 구룡폭포에서 남원의 깊은 맛을 느끼다
402     육지 속의 제주도 한밤마을이 있는 고장, 군위
414     보은의 99칸 집 선병국 가옥 그리고 상주 장각폭포
424     백제 왕자 서동과 신라 공주 선화의 익산 이야기
431     곳곳에 선비문화의 흔적이 서려 있는 함양
 
 

 지은이 소개

장정호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마산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조선공학과 졸
·울산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산업관리공학 석사 졸
·현대중공업(1981~2012) 재직
 
·생산관리사, 경영진단사(KPC) 취득
·현중기술대학 조선공학과 교수(1999~2007) 역임
·KBS TV ‘신화창조의 비밀’ <땅 위에서 배를 만들어 진수하다>편 출연
 
<논문>
·조선기술 이전과 외국인 기술고문 활용(한국공업협회보, 1992년)
·DOCK에서의 배원합리화를 위한 선각중일정 계획과
·탑재 NETWORK 검토(기술현대중공업, 1999년)
·조선산업에 있어서의 물류관리에 대한 고찰(기술현대중공업, 2001년)
·육상건조 선박의 생산 체제에 대하여(기술현대중공업, 2008년)
·최근의 도장 공법개선에 대한 고찰(기술현대중공업, 2009년) 외 다수
 
<저서>
·장고의 미국체험기, 라이프 인 어메리카(한솜미디어, 2004년)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진솔한 이야기, 골리앗 단상(한솜미디어, 2005년)
·내 삶의 그림자, 어머니(한솜미디어, 2006년)
·아빠라서 행복한 365일(한솜미디어, 2007년)
·안단테로 떠나는 여행(한솜미디어, 2011년)
·여행은 쉼표일까? 느낌표일까?(한솜미디어,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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