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똥짝대기

*지은이 : 권 경 만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176

*판   형 : B6(사륙판) / 양장

*정   가 : 8,000원

*출판일 : 2007년 9월 30일

*ISBN   : 978-89-5959-119-0 03810

 이 책은?
 
꼼장어 구워 놓고 소주 한잔 기울이며 친구에게 듣는 재미난 이야기
 
80년대의 젊음의 초상에 대해서는 벌써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에서나 공지영의 ‘고등어’에서 숱하게 우려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더 할 말이 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순수함’의 특성 때문이리라. '순수함'과 '열정' 앞에서는 숟가락이든 젓가락이든 뭐든 들이대면 바로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더스의 손’이 되나 보다. 본서의 작가는  글을 쓰지 않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텍스트의 한계성을 넘어 우리에게 그 뜨겁고 찐한 '인생의 수액'을 마시라고 권하고 있다.
 책속으로...
 
요즘은 시골이라도 대부분이 정화조시설이 잘 되어 있어 똥 푸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없다. 하지만 대략 20여 년 전만 해도 도시고 시골이고 똥차들이 많이 다녔다.
특히 시골에서는 이 분뇨를 한군데다 퍼서 모아 지푸라기 등 여러 잡초들을 섞어 잘 썩혀 퇴비를 만들어 밭에다가 비료로 뿌렸다.
요즘도 시골길로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이 퇴비 냄새를 맡게 되는데 아련한 추억과 함께 그 역겨운 냄새가 오히려 구수하게까지 느껴진다.
시골에서 이 푸세식 변소에서 몇 년 동안 쌓인 똥을 푸려면 먼저 물을 어느 정도 부어야 한다. 왜냐면 똥들이 굳어서 푸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물을 몇 바가지 붓고 긴 짝대기 하나로 휘휘 저어 어느 정도 똥들이 물러지면 길다란 똥 푸개로 똥을 건져낸다.
이렇게 똥이 물러지도록 휘휘 젖는 짝대기를 그냥 ‘똥짝대기’라고 한다.
이렇게 똥들을 휘저은 똥짝대기는 그냥 그 변소 근처에 방치된다. 며칠이 지나서 똥들이 굳어서 딱딱해 지면 변소 구멍에다 대고 탁탁 몇 번 쳐서 똥딱가리를 털어내고 다시 변소 주변에 던져놓는다.
이렇게 된 똥짝대기는 끝부분에 약간 누런색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일반 짝대기 같아 보인다. 이 똥짝대기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변소에서 멀리 떨어져 방치되는데, 어떨 때는 부엌 아궁이불 쑤시개로도 사용되고, 어떨 때는 까마귀를 쫓는 데도 사용되고, 어떤 때는 높은 나뭇가지에 걸린 연을 털어내는 데도 사용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이 똥짝대기라는 사실을 잊어버리지는 않는다. 유용하게 사용은 하지만 다 쓰고 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사는 근처 아무 곳에나 던져 내팽개친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가져가지도 않는다. 어쩌다가 철모르는 아이가 그 짝대기를 들고 장난이라도 칠라치면 부모들은 기겁을 하고 애에게 짝대기를 만지지 말라고 호통을 친다.
다시 일이 년 지나 똥을 푸게 되면 어김없이 이 동짝대기가 사용된다. 내가 본 똥짝대기 중에는 18년 동안 사용되었던 것도 있었다.
똥짝대기에 대한 긴 해설은 그만 두고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 이하 생략 -
 
         - 본문<똥짝대기>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지은이 권경만 작가는 스스로 '글꾼'이라고 하지 않는다.
투박한 글이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만드는 작가는 가히 ‘이야기꾼’임이 분명하다.
본서 <똥짝대기>는 집중해서 읽지 않아도 된다.
같이 웃고 같이 울며 글을 따라가면 마지막엔 뭔가 가슴속에 남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각자의 가슴속에 품어온 ‘추억’이다.
이처럼 격변기의 그 상황을 이처럼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돌아갈 수 없는 과거… 하지만 이 글에서 우리는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의 전설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차례
 
서문 _ 4
철수와 영희 _ 9
똥짝대기 _ 85
폐인 이야기 _ 133
▪호박 이파리 사건 _ 135
▪폐인의 정의를 내려보다 _ 138
▪백일주도 _ 151
▪니는 파랑새를 아나? _ 155
나의 첫 번째 데이트 신청기 _ 165

 지은이 소개

권경만 1966년 경북 안동 출생
1966년 경북 안동 출생
1992년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8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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