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 <가족>

*지은이 : 권 기 숙

*발행처 : 도서출판 띠앗

*쪽   수 : 224쪽 / 본문 2도 컬러 인쇄

*판   형 : 신A5(신국판)

*정   가 : 8,500원

*출판일 : 2005년 9월 20일

*ISBN   : 89-5854-031-1 03330

 이 책은?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철학부에서 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평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중 매체가 보여주는 사랑과 결혼의 모습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부부의 모습을 학습하는데 큰 방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저자가 이러한 문제점들에 평소 관심을 기울이며 틈틈이 모았던 글들을 이번에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자신의 가정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가 주어지고, 가정을 위한 더 좋은 생각들이 쌓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의 동기를 두었다. 그래서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되고 있는 흔들리고 일그러진 모습으로 우스꽝스럽게 그려지는 부부의 모습이 이 책으로 인해서 작으나마 도움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존중함으로해서 아름답게 표현되는 예가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고 저자는 전한다.
 책속으로...

결혼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혼자 모스크바를 다녀왔을 때의 일이다. 가만히 앉아 있는 장거리 비행기 여행이 무척이나 지루하게 느껴질 무렵, 그 때까지 아무런 말도 나누지 않고 각자의 생각에 잠겨있었던 나와 옆 좌석의 부인은 가벼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중년 부인은 음악 하는 딸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학시키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 부인은 내가 결혼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댁임을 알고서는 결혼 생활에 대한 이런 저런 자신의 경험을 잔잔하게 전해 주었는데, 그 중에 두 가지가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가슴에 남아 있다.
 
그녀는 “만일 나의 아이들이 엄마가 아빠를 더 사랑하는 것 같아 라고 평가한다면 나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식구로 함께 사는 아이들이 부모인 자신보다 자신들이 어떠한 부부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더 예리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때문인데, 만일 그런 아이들이 자신의 사랑을 더 위대하게 평가해준다면 한 인간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인정할 만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또 당시 나로서는 좀 생소하다고 느껴지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꼭 필요한 살림은 식기 세척기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은 식기 세척기가 일반화되지 않아 매우 고가였던 그 예전에 다른 사람들은 사치품이라고 꺼려했지만, 자신은 다른 살림보다 먼저 그것을 샀노라고. 새댁도 아직 장만하지 않았으면 어서 준비하란다.
 
내가 왜 그러냐고 그 이유를 물었더니, 다른 집안일은 혼자 있을 때 해도 되는 일들이지만, 저녁 식사 후 설거지를 미룰 순 없고, 그렇다고 가끔씩 맞이하는 가족이 함께 대화 할 수 있는 무엇보다 소중한 그 시간을 설거지 하느라고 잃을 수는 없으니 기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한 후 우린 가볍게 인사하고 헤어졌는데, 지금 생각하면 연락처라도 알아두었으면 좋았을 걸 후회 된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그냥 지나가듯 들었던 그 분의 두 가지 이야기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하게 나를 사로잡았고, 오랜 시간 동안 풀리지 않던 부부갈등에 관한 많은 문제들을 조금씩 풀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되어 주었으며, 결국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 책이 인연이 되어 연락이 닿는다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본문> 지은이의 말 중에서 발췌
 출판사 서평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중심이 되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부부 중심의 가정이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개인주의를 기반으로 한 서구화의 영향 아래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루어 가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된 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가정에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바로 부부간의 갈등이다. 가정을 이루고 있는 가장 중요한 두 기둥이 서로 조화로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의 전통적 대가족 형태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던 부부간의 갈등이, 현대의 핵가족으로 나뉘어 사는 우리의 일상 문화속에서는 신혼부부, 중년부부, 노부부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허니문 이혼이니, 황혼 이혼이니 하는 말들이 이제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그러한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당연히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없을 것이고,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가정의 문제는 세대를 넘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누구나 쉽게 예측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의 근본 문제를 미리 알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걱정만 할 것만도 아니리라. 본 도서는 그러한 면에서 저자가 평소 가정의 많은 문제점들을 연구하고 집필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가정이 이 책으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의 차례

1.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 관계의 비밀_13
․마음의 문을 열고_23
․진실을 말하기 위험한 사람에게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_31
․아주 사소한 일_34
․말다툼 없이 그냥 지나갈 수는 없을까?_38
․감사하는 마음과 그 반대_42
․화를 내는 대신에 도와주라_51
․집 밖에서 생긴 불쾌감을 집안으로 가져오지 마라_54
․미리 주의를 주지 않았다면_57
․그렇지 않아도 힘든 사람을 더 힘들게 하지 마라_62
․가족간에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까?_66
․말다툼을 피하시오_72
․우리의 잃어버린 천국을 향하여_79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삶의 법칙_86
․당신의 아내(남편)와 당신의 아이들이 그 자신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라_90
․나를 혼자 있도록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_96
․여러 가지 유형의 사랑에 대해_99
․상처 받지 않는 삶_104
 
2. 내가 만드는 나의 가족 관계
․내가 만드는 나의 가족 관계_109
․가정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_114
․남자에게 있어 가정의 의미_121
․어떻게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가?_125
․마음이 우리를 속일 수도 있다_136
․우리가 진짜 서로를 알아갈 때_140
․사랑하는 법 배우기_143
․에로스와 아가페_148
․새롭게 만들어가는 사랑이야기_151
․부부 싸움의 구조_156
․승리자가 없는 전쟁_160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개인적인 위기_163
․사랑과 계산_170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가?_173
․나에게 어떠한 사람이 필요한가?_176
․가정생활에 있어서 이성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하여_183
․가정생활을 함께 의논하기 위한 문제집_186

 지은이 소개

1997년 6월 25일,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철학부 미학 석사학위 취득
2002년 2월 20일, 러시아 국국립 민족우호 대학교 인문사회학부 사회철학과 박사학위 취득
박사논문으로는
러시아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와 성적 평등에 관한 사회학적
- 철학적 분석<19세기 후반 - 20세기의 러시아 사회변동을 중심으로>가 있다.
2005년 현재, 중앙대하교 교양학부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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