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시베리아 횡단열차 <바이칼 호수 가는 길>

*지은이 : 조민행, 이혁 공저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07쪽 / 본문 올 컬러 옵셋인쇄

*판   형 : 국판(A5) / 반양장

*정   가 : 12,000원

*출판일 : 2013년 1월 20일

*ISBN   : ISBN 978-89-5959-337-8 (03980)

 이 책은?

추천사
 
한반도는 선사시대부터 대륙과 상호교류하며 문화를 꽃피어 왔습니다. 우리 민족과 유라시아 대륙에 퍼져 사는 여러 민족들의 건국신화나 영웅설화, 그리고 속담들의 유사성은 우리의 뿌리가 대륙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희망래來일’은 우리 사회에서 대륙의 의미를 되찾고, 남북철도 연결을 통하여 남북한 사이에 인적·물적·문화적 교류를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합의 기초를 닦자는 목표하에 설립되었습니다.
그 실천방안으로 지금까지 ‘유라시아철도 평화대장정’, ‘대륙 바로알기 인문학강좌’, ‘북한철도 침목 보내기 운동’ 등을 벌여왔습니다.
지난 2011년 유라시아철도 평화대장정에 참가하였던 조민행 변호사와 이혁 원장의 이번 여행기 출간을 축하합니다. 두 분이 함께 쓴 이 책은 시베리아 철도여행과 바이칼 호수에 대한 단순한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행과정 중에 저자들이 느낀 소회와 이번 대장정의 역사적·인문학적 의미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 대륙적 세계관을 고취시키고, 남북을 잇는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앞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서 남북 경제 공동체가 이루어진다면, 우리 민족의 창조적 재능과 호연지기가 유라시아 철로를 따라 세계로 뻗어가는 길에 이 책이 도우미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 한완상(사단법인 희망래일 명예이사장)
 
 
이혁과 조민행은 2011년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희망래來일’과 ‘동북아평화연대’라는 시민단체가 공동주관한 ‘2011 유라시아철도 평화대장정’에 참가하였던 것입니다. 당시 느꼈던 감동이 너무나 커서 두 사람은 여행기를 쓰기로 의기투합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책이 예정보다 1년 정도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유라시아철도 평화대장정’은 두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서시베리아팀은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타고 우랄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였고, 동시베리아팀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향하였습니다. 두 팀은 앙가라 강이 흐르는 이르쿠츠크에서 합류하여, 바이칼 호수와 그 안에 있는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고향 알혼 섬을 방문하였습니다. 조민행은 서시베리아팀, 이혁은 동시베리아팀에 속하였는데, 이 책 1부와 2부에 각자의 여정과 여행 도중 느낀 소회를 나누어 적었습니다.
 
사사로이 다녀온 이번 여행의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이번 여행에서 느낀 가슴 벅찬 감동을 글로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대륙과 초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남북 간에 자유로운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한반도 종단철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기차로 광활한 만주벌판을 달리고 시베리아 초원을 가로질러 유럽까지 가거나, 고속버스를 타고 압록강을 건너 베이징, 울란바토르는 물론 바이칼 호수에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만주와 연해주, 그리고 바이칼을 꿈꾸는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일인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꿈꾸는 만큼만 이룰 수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책속으로... 
 
시베리아 총알택시
- 예카테린부르크와 튜멘 역 사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정차하는 도시의 크기나 승하차하는 승객의 인원수에 맞추어 정차시간을 달리한다. 예카테린부르크 역에서는 53분, 노보시비르스크 역에서는 49분, 조금 작은 도시인 이쉼 역에서는 12분, 이런 식이다. 차가 정차하는 동안에는 열차에서 내려 역사 안이나 역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러시아의 역사들은 저마다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또 키오스크라 부르는 가판대에서 맥주나 음료수, 과일 등을 살 수 있다. 또한 열차 도착시간에 맞추어서 역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플랫폼에 좌판을 펼친다. 산에서 직접 딴 산딸기나 뜨끈뜨끈한 만두, 심지어는 민물가재 찐 것 등을 가지고 나온다. 품질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서 다음 역에서는 무엇을 살까 기다려질 정도였다.
 
나도 어린 시절 여름방학 때 남양주 평내에 있던 외갓집에서 사촌형제들과 함께 옥수수를 직접 쪄서 무작정 경춘가도에 서서 팔았었다.
우리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라는 우랄산맥을 넘어 7월 11일 오전 9시 10분 예카테린부르크 역에 도착하였다. 평소 우랄산맥이 굉장히 높은 산맥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였는데, 산맥이라기보다 그저 작은 구릉이 이어져 있었다. 예카테린부르크는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가 처형된 장소로 유명하다.
 
러시아는 1600년경부터 300여 년간 로마노프 왕조가 통치하였으나 1917년 2월 러시아 혁명 때 니콜라이 2세를 마지막으로 왕조는 종말을 고하였다. 황제와 그 가족은 이후 1년 이상 적군에 의하여 연금되었고 1918년 7월 이곳에서 처형되었다.
시베리아 철도 여행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화장실과 샤워 문제이다. 화장실은 객차마다 하나씩 있고 세면대는 화장실 안에 있다. 그런데 절수 목적인지 몰라도 수도꼭지를 계속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만 물이 나왔다. 게다가 세면대 배수구를 막는 장치가 없어서 왼손으로는 수도꼭지를 계속 누르고 오른손으로 세수를 해야 할 형편이니 머리를 감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생략>
 
 -  <본문> 중에서 발췌
 
 이 책의 차례
 
1.서시베리아 횡단열차
01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에서 / 12
02 기차는 0시 35분에 떠나네 / 17
03 연어가 물을 거슬러 오르는 뜻은 / 28
04 동북아평화연대와 희망래일 / 34
05 영원한 푸른 하늘 - 텡그리 / 39
06 열차 안에서 떠오른 생각들 - 한여름 밤의 꿈 / 45
07 시베리아 총알택시 - 예카테린부르크와 튜멘 역 사이 / 57
08 성을 쌓는 자와 길을 닦는 자 / 63
09 반도는 사랑하기에 너무 좁다 / 69
10 자작나무 벨트를 따라서 / 74
11 시베리아의 진주 이르쿠츠크 / 79
12 앙가라 강변에서 삼족오를 생각하다 / 84
13 바이칼에 몸을 담그며 / 91
14 바냐와 온돌 / 98
15 천 년의 잠에서 깨어나 / 103
 
2.동시베리아 횡단열차
01 여행은 나를 성장하게 한다 / 110
02 우수리스크, 서글픈 수이펀 강가에서 / 117
03 우정마을, 잊혀진 약속 / 125
04 한·러 우호의 밤 행사 / 129
05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하루 / 134
06 시베리아 열차, 그 독특함이 주는 즐거움 / 144
07 드디어 기차를 타다 / 150
08 횡단열차에서 첫날 / 156
09 시베리아 열차에서 만난 나 / 161
10 나보다 먼저 이 열차를 탄 사람들 / 165
11 열차에서 만난 사람들 / 173
12 시베리아를 그냥 놔둬라, 박 시인이 그랬다 / 178
13 바이칼의 샤먼은 나에게 뭐라 말하는가? / 184
14 알혼 섬의 밤 / 192
15 여행에서 돌아와서 / 197
 
맺는말·205
 

 지은이 소개

지은이 _ 조민행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공부하였다.
제 33회 행정고등고시를 거쳐 내무부와 경기도청에서 근무하였다. 그 후
제 46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한변호사협회 이사와 청년변호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조민행은 역사와 시, 초원의 바람과 푸른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초등학교 때 본
칭기즈칸의 만화 한 장면이 사금파리가 되어 가슴에 박혀 몽골과 대륙에 천착하고 있다.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의 창립 발기인이고, 남북한을 잇는
한반도 종단철도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는 것을 열망한다.
그는 믿는다. 사람은 꿈꾸는 만큼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지은이 _ 이 혁
 
경희대에서 공부했고 뉴욕에서 집단정신분석 과정을 수료했다.
열린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집단상담, 가족상담 등 감정소통을 중심으로 한
심리치료를 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이다.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에서 학술이사와 법제이사, 경희대 외래교수를 역임하였다.
청년의사 주간의 2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동행"이란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두 차례의 미국 횡단여행 및 산티아고 순례길, 유럽 자동차 여행 등
여행이 가진 치유의 힘을 스스로 경험했다.
시베리아 여행을 통해 동아시아의 역사, 평화운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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