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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도전! 지구둘레길 395일 <유라시아 편>
*지은이
: 최세열 지음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54쪽 / 본문 올 컬러 옵셋인쇄
*판
형
: 신국판(A5) / 반양장
*정
가
: 13,000원
*출판일
: 2012년 9월 20일
*ISBN
:
ISBN
978-89-5959-325-5 (0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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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예순여섯 살 장년에 소년의 꿈을 메고
- 후반생後半生의 순례길을 걷다
****동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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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지구 둘레길 395일’두 번째 책은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에 다녀온 유라시아의 나그넷길 이야기이다. 두 달 반의 순례길에서 만난 지구촌 이웃들의 삶과 체험을 열린 마음과 열린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었던 행운을 감사하고 있다.
- 나는 그곳에서 춤과 노래와 시를 보았고 그 땅의 전설과 역사를 배웠다. 우리네와 달리 생긴 그들의 신화와 문화 속에 우리와 닮은 관습과 인성을 볼 수 있었다. 그 체험들은 남아 있는 날들이 지나 온 날들 보다 짧은 나그네에게 남은 여정을 어떻게 걸어야 할지 조심스러운 고민을 하게 한다.
- 이 한 권의 책이 이 시대를 사는 장년 가운데 일탈을 꿈꾸는 자, 후반생의 반전을 모색하는 벗들에게 한 그릇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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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사람들은 우리의 살아가는 일상을 인생 여로라고 부를까?
- 아마도 우리의 삶이 길을 걷는 것과 같기 때문이리라. 각인이 걸어가는 삶의 길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길이다. 그러나 수십억의 군상 가운데 굴곡이 없는 평탄한 길만을 걷는 인간은 없다.
-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길에 때로는 세찬 비바람의 슬프고 고달픈 오르막길을 지나면 아침 이슬을 반사하며 미풍에 흔들리는 녹엽의 오솔길을 내려가는 때도 있게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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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둘레길 위에 배낭을 멘 장년의 몸으로 소년의 꿈을 좇아 유라시아 열두 나라를 다녀왔다. 아시아 끝에서 티베트 고원 위로, 몽골 벌판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북극권의 종착역 로바니에미까지 가는 기찻길 1만km 순례행로는 아시아와 유럽이 한 덩어리라는 사실을 실감케 했다.
- 유라시아, 지구 동쪽에서 서쪽 끝까지 둘레길을 가는 동안 나는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행성의 광활함과 신비함에 다시금 놀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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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만물의 고향이자 인류에게 조물주가 맡겨준 기회의 선물이라는 계시였다. 그리고 그 경이로운 발견은 한 가난한 순례자의 상상을 초월하는 행운이었다.
- 티베트 고원의 무인광야와 척박한 땅에서 내세來世를 기리는 금강경 기도 깃발과 신심의 돌무더기에 담긴 불자들의 삶과 철학을 볼 수 있었다.
- 불 꺼진 베이스캠프 창 너머로 백야의 보름달이 에베레스트 산자락을 은백의 세계로 밝혀주는 밤 외계 속의 지구의 풍광을 보았었고, 네팔 하늘에서 본 설국 히말라야의 눈 덮인 14봉은 내가 찾았던 샹그릴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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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전 멸종된 조상의 땅 몽골 벌판에 돌아온 아름다운 야생마 타기 떼를 보고 이 시대에도 인생 반전의 기적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수백 년간 버려진 유형의 땅 시베리아를 지나며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가나안이 이곳에 숨겨진 것을 보았고, 끝없이 펼쳐지는 북해 바이칼의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조물주가 인간에 부여한 축복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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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가 유럽으로 바뀌는 우랄의 경계를 넘어서 지구의 최북단 라프란드에 사는 사미족과 한민족과의 공통점을 찾아보았다.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의 아름다운 성곽과 옛 보헤미아 왕국 프라하 성에서 인간이 이룩할 수 있는 웅장한 건축미에 매료되었다.
- 전설이 가득한 섬나라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해안을 차로 달리며 그들이 남기고 간 문화와 삶의 흔적을 보았다. 수백 년 전에 헐린 성곽과 돌벽 사이에서 그들이 남긴 시와 음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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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유럽의 몇 나라를 순례하는 동안 예술을 통해 승화된 인간 존엄성이 동물보다 위대함을 볼 수 있었다. 반면 폴란드 아우슈비츠는 인간의 잔혹함이 동물보다 더 추악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이 무엇일까?
-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존엄성과 야만성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 야만성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인간에게는 종교가 필요했던 것인가? 그렇지만 인간이 종교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학살했던가? 이 아이러니를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 여로에서 본 인간이 남긴 빛과 그림자 속에서 비추어진 자신의 존재가 혼란스러웠다. 그것은 마치 낡은 상처투성이 거울 속에 비친 우리의 불편한 참모습을 보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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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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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의 고향,
하늘에서 본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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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은 18세기에 고르Gorkha 왕국이 네팔 전역을 통일한 이래 샤 왕조와 라나 왕조가 번갈아 가며 통치한 왕정국가였는데 2008년 네팔 공산당인 마오주의자에 의해 왕정이 폐지되었다.
- 기원전 6세기에 석가모니가 태어난 소小왕국 역시 네팔 안에 있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네팔은 기원전 3세기까지 북인도의 마우리얀 제국의 영향권 아래 있었고 3세기부터는 인도 굽타 제국에 예속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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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것은 중국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당나라 고승 삼장법사 현장이 645년에 네팔을 방문했던 기록이 그의 여행기에 자세히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네팔은 부처의 탄생지였음에도 어느 나라보다 힌두교인의 분포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예수가 탄생한 이스라엘에 기독교인들이 많지 않다는 아이러니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5월의 첫날 카트만두로 가기 위해 들른 네팔 출입국 사무소에서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했다. 입국비자를 신청해 놓고 기다리는데 옆에서 중년의 한국인 부부 역시 비자 신청서를 쓰고 있는 것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어디서 왔느냐고 말을 걸려다 그들이 들고 있는 여권이 좀 다른 것 같아 자세히 살펴보니 주황색의 얇은 몽골 여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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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과 몽골인은 생김새가 많이 닮았다. 원래 한 뿌리에서 나와서인가? 하긴 고려 시대부터 두 민족의 피가 많이 섞였으니 별로 이상할 것도 없겠지만…. 한 달 후에 배낭을 메고 찾아간 몽골 땅에서도 똑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 네팔은 사계가 공존하는 재미있는 나라이다. 위로는 히말라야의 만년설에서부터 남쪽 저지대의 열대우림 지역까지 사계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지구 상에서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탄성이 절로 터지는 네팔의 아름다운 절경은 선코시 강을 따라 수도 카트만두에 갈 때까지 몇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 높은 산자락에 펼쳐진 계단식 논밭들, 웃고 떠드는 벌거벗은 네팔의 아이들, 지난 열흘간 티베트에서 본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마치 어둡고 살벌한 긴 터널을 빠져나와 밝고 따뜻한 자유의 세계로 들어온 것 같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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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카트만두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대도시의 고질병인 공해와 시끄러운 공사현장 그리고 수많은 군중의 무질서한 움직임은 마치 인도의 어느 도시를 지나는 것 같았다.
- 토요일 오후라 시내 교통이 무척이나 혼잡할 것이라던 하니프의 예측과 달리 시내 도로에는 자동차는 한 대도 눈에 띄지 않고 대신 대로에 붉은 깃발을 든 군중이 웅성대는 것만 보였다. 네팔 공산당이 총파업을 선포하고 대규모 군중시위를 막 시작하는 첫날에 우리가 탄 버스가 카트만두로 들어온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 마오주의자들은 현 정부 총리의 즉각적인 사임을 주장하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거리에는 반정부 시위를 하는 군중뿐 모든 차량은 통행 금지되고 다만 UN 깃발을 단 차량과 ‘외국인 관광’이라는 표시판을 부착한 버스만 운행이 허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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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국경을 넘어오면서 느꼈던 네팔의 밝고 따뜻한 자유로운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대신 카트만두의 무질서와 혼란이 우리를 당혹스럽게 했다.
-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른 데모 주동자들은 각목과 쇠파이프를 들고 다니며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식당 그리고 사무실까지 문을 닫도록 강요하고 있었다. 현재 네팔은 다수당이지만 야당인 네팔 공산당과 소수당들로 구성된 연립정부와의 사이에서 발생한 심각한 정치적 혼란 때문에 민생과 치안이 불안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관광사업이 주 수입원인 네팔의 경제에도 타격이 심각할 것 같다.
- 식당과 상점은 파업기간에는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겨우 2시간 동안만 반짝 영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소박한 네팔인에 대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치투쟁의 회오리 속에 갇히게 된 셈이다.
-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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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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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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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예순여섯 살 장년에 소년의 꿈을 메고 후반생의 순례길을 걷다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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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 속의 샹그릴라 티베트의 신비를 찾아서_014
- 샹그릴라를 찾아 신비의 나라 티베트로014
- 북경 서부역에서 티베트의 수도 라싸까지017
- 하늘에서 제일 가까운 나라 티베트의 역사020
- 조캉 사원과 문성공주의 러브스토리022
- 포탈라 궁전과 세라 수도원025
- 천국의 호수 얌족염코와 티베트인의 내세 철학028
- 영웅의 시市 기안체와 쉬가체 032
- 대원제국의 세조 쿠빌라이 칸과 사캬 사원035
- 해발 4,900m에서 타이어 펑크, 베이스캠프에서 하룻밤038
- 우정의 하이웨이를 따라 히말라야를 넘다043
- 타타 트럭과 파르시 피난민이 지킨 천 년의 약속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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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의 고향 하늘에서 본 네팔_052
- 항공기를 놓칠 뻔한 6시간의 자전거 탐방055
- 카트만두 공산당 데모 행렬을 뚫고 간 3시간의 모험061
- 하늘에서 본 샹그릴라064
- 일처다부제의 셰르파 그리고 텐징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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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활한 벌판을 누비는 칭기즈칸의 후예들_069
- 세 번째 배낭을 꾸리다069
- 옛 몽골제국의 벌판에 게르를 세우다071
- 선조의 고향으로 돌아온 야생마 타키 075
- 잊지 못할 몽골의 세 여인077
- 강인한 몽골의 어머니 샤쉬도 다막078
- 장가 가수 강가무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083
- 칭기즈칸 동상과 신비스러운 한국인 저택 085
- 티베트 불교사원과 러시아 승전 기념관이 있는 울란바토르 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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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형의 땅, 천혜의 땅 시베리아를 찾아서_096
- 시베리아 횡단 열차로 몽골에서 라프란드까지 1만km096
- 드디어 러시아 속으로 097
- 러시아에서 본 몽골과 티베트의 영향 그리고 구소련의 잔재 101
- 꿈에 그리던 바이칼 호 가녘 리스트비양카를 찾아가다 104
- 바이칼과 안가라의 전설 108
- 민박집을 못 찾고 헤매다 그리고 포트 바이칼을 가다 115
- 바이칼의 작은 만 볼시에 코티와 사랑에 빠지다 122
- 이르쿠츠크에서 러시아 역사를 배우다 125
- 12월주의자 박물관을 찾다 129
- 예카테린부르크로 가는 시베리아 열차 131
- 시베리아 찬가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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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를 거쳐 북극권을 가다 우랄에서 라프란드까지_136
-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본 타임캡슐과 불편한 진실 136
- 현재 러시아는 종교의 자유 중 139
- 두 대륙의 경계 우랄 산맥에서 옛날을 회상하다 142
- 모스크바 크렘린 궁 그리고 지하철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144
-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가면 넵스키 프로스펙트 거리를 걸어라! 149
- 예르미타시의 한국 예술품과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153
- 러시아여 안녕! 북극권을 향해 핀란드로 159
- 라프란드의 사미사람들 그리고 ‘마누라 보쌈해 오기’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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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유럽의 북쪽 관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_169
- 헬싱키에서 페리를 타고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169
- ‘그날 신은 잠들어 있었는가?’172
- 민속 의상을 입고 엘크 수프를 파는 에스토니아 여인 174
- 라트비아에서 보낸 일주일 177
- 케검스 콘퍼런스, 핵 잠수함과 포화의 세례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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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세의 젊은이, 꿈을 메고 아일랜드의 전설을 찾아서_184
- 아일랜드 꿈의 순례길을 가다 184
- 예이츠의 고향 슬라이고에서 하룻밤 191
- 바이킹의 물길 섀넌 강과 말없는 사자의 묘비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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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안의 나라 스코틀랜드_202
- 스코틀랜드 북쪽 끝 인버네스에서 만난 태권도 사범 204
- 괴물 네시를 찾아서 록 네스로 208
- 전설의 섬 스카이와 플로라 맥도날드 212
- 내비게이터를 너무 믿지 마라 216
- 아름다운 건축미의 극치 에든버러 성에서 미인을 만나다 219
- 회색 기병 연대와 윌리엄 월리스 223
- 글래스고 국제공항에 숙박시설이 없다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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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순례지 폴란드와 체코에서의 추억_230
- 인류사 최악의 비극 현장 아우슈비츠232
- 폴란드 시골 마을 비스와에서 보낸 나흘 233
-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곳 스토젝 비엘키 235
- 프라하의 봄을 찾아서 238
- 호밀밭 사이를 지나 프라하로 가는 기찻길 240
- 찰스 브리지를 건너 천 년의 도읍지 프라하 성을 찾다 243
- 90일간의 유라시아 오디세이를 마치고…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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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 세상의 끝 그러나 모든 것의 시작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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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 지은이
_ 최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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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1월 28일, 일본 동경에서 출생하여 광주에서 성장하였다.
- 한때 목회자가 되려는 생각으로 장로교 호남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다
- 중도에 뜻을 바꾸고 육군 사병으로 3년간 최전방에서 근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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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로 유학이민 가서
- 1986년 캘리포니아 주립 산호세 공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였다.
- 이후 미국 반도체 전자회사인 Varian, NCA, Silvar Lisco 등에서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첨단산업 분야에 종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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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년, 14년간의 미국 이민생활을 청산하고
- 케이던스 사 한국 초대 지사장으로 부임하여 초기 한국 반도체 산업을 위한
- 설계자동화 기술 보급의 개척자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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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 시높시스 코리아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 7년 반 동안 한국 반도체와 전자산업을 위한 첨단 기술(EDA)
- 보급과 기술 지원 및 이전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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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벤처기업 nTool 미국 본사 사장 부임,
- 제로인(0-In) 아시아 담당 부사장(2005년 Mentor Graphics와 합병),
- CoWare 사 아시아 패시픽 대표 겸 부사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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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CoWare 사와 시높시스 사의 합병과 함께
- 만 65세에 시높시스 사에서 은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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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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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지구둘레길 395일<남미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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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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