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작가와 함께 떠나는 역사 여행 <미완의 여정>

*지은이 : 김현규 지음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79쪽 

*판   형 : 신국판(新A5) / 반양장

*정   가 : 12,000원

*출판일 : 2014년 6월 2일

*ISBN   : ISBN 978-89-5959-394-1 03980

 이 책은?

이 세상은 나와 타인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매일매일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욕망과 이상도 어느 한계에 도달하면 좌절하고 때로는 삶과 인생에 지치기도 한다.
바쁜 삶에 소진된 에너지를 재생성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여행을 권하고 싶다. 여행이란 복잡한 일상에서 훌훌 벗어나 한 번쯤 빠져보고 싶은 이상향이다. 그런데 여행지에서 여행자들이 느끼는 특징과 뉘앙스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곱 편의 여행기를 역사 이야기와 곁들여 독자에게 선보이기로 하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1990년 수교 이후 개방된 러시아에서 발굴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4월 참변과 자유시 참변, 안중근과 이상설, 그리고 최근 국내에 알려진 최재형과 김경천이란 인물에 대해 다루었다.
최재형은 한국 독립운동가의 재정적 원조의 대부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가능케 하였던 분이고, 이에 반해 김경천은 ‘선구자’와 이육사의 ‘광야’의 주인공으로 일본 육사 기병과 출신의 의병장군이다. 김경천 장군은 1920년대 연해주에서 백마를 타고 선두에 서서 일제를 무찌르는 이미지로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그의 독립운동을 일제의 시베리아 출병과 그 시기에 일어났던 4월 참변, 자유시 참변과 연관 지어 설명하였다.
 
백두산 여행기는 이전과 달리 백두산이 최근에 한족들의 관광지가 된 것에 대한 놀라움과 경계심을, 그리고 두만강을 유람하면서 본 탈북자 루트의 현실을 접하고 그 비통함을 적었다.
미얀마 여행기는 세 왕조의 역사를 곁들여 파고다에 대해 설명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미얀마의 옛 탑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는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내몽고에서는 지금 급부상하는 중국을 병자·정묘호란을 일으킨 청나라의 부상과 빗대었다. 지금의 정세가 그 당시와 유사하여 광해군의 동북아 정세 정탐과 대처능력이 오늘날 더욱 절실히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하롱베이에서는 베트남 역사를 곁들여 닌빈, 땀꼭, 문묘, 환검호수 등을 소개하고, 선상유람을 통해 하롱베이의 서정적인 분위기에 빠져보는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였다.
동북공정은 이 책의 핵심으로 10년 전에 쓰였지만 모친을 여의는 바람에 미완성이었다. 그러나 읽을 때마다 시사해 주는 점이 많아 나 자신조차 새삼스레 놀란다. 지난해 5월 1일, 중국이 지안 박물관을 재개관하는 등 동북공정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유효기간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는 중국에서 동북공정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고구려사가 중국사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5가지 견해를 반박하였다. 서문에서 먼저 우리나라 역사 왜곡의 주체 세력을 살펴보고 단대공정, 탐원공정, 그리고 동북공정이 등장하게 된 요인인 난하와 요하지역의 홍산문화에 대해 심층 분석하였다.
 
그리고 차후 또는 통일 이후에 있을 중국과의 영토분쟁을 서남·서북공정 등 그들 소수민족의 분리 억제운동과 연관 지어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그 예로 간도, 청과의 국경회담, 레지선, 토문강에 대해 자세히 고증하였다. 이것은 지금 영토분쟁의 격랑이 이는 동북아 정세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서문에서 조선과 유구국의 교류관계를 살펴보고 삼별초와 홍길동의 도래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해상 중계무역으로 번영하며 평화를 누려온 유구국이 일본의 침략으로 합병되고 그
이후 태평양 전쟁 때 최초의 지상전으로 일본 대신 전쟁의 참화를 겪은 실상을 파헤쳤다. 여기서 우리는 오키나와인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낄 것이다.
일곱 편의 여행기가 독자제현의 각 나라 해당 지역의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또한 독자 여러분의 역사적 지식의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것으로 믿는다.
 
<머리말> 중에서
 
 책속으로... 
 
우리에게 고구려는 한족에게 빼앗긴 고조선 영토를 회복(다물)하였던 자주 독립 정신을 의미한다. 그러나 고구려의 긴 역사에 비해『삼국사기』에 기록된 역사는 빠진 것이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그 자세한 역사를 알지 못한다. 고구려 멸망 시 고구려 이전의 사서『유기』와 이것을 요약한 이문진의『신집 5권』을 잃어버린 지금, 그나마 남은 역사마저 중국에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신라인 김함보의 후예가 세운 금나라에 대해서도 연구해야 한다. 중국의 침략의도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의 역사와 우리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
 
3시 20분, 환인에 도착하였다. 일행은 호텔에서 체크인한 다음 단체로 유람선을 타러 갔다.
환인(회인현)은 고구려의 첫 수도로 원 지명은 홀본(졸본)이다. 청나라 때는 봉금지대였는데 19세기 말엽부터 한인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광서 3년(1877년)에 청은 봉금령을 해제하고 이곳을 회인현으로 삼았다. 지금은 만주족 자치현으로 3,500㎢ 면적에 인구 약 31만 명이 살고 있다. 환인은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림자원과 물고기 등 어류자원이 풍부하다. 특산물로 장뇌삼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
20분 뒤 버스는 비류수(혼강)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일행은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혼강은 원래 작은 강이었는데 댐을 만들어 수면이 100m 정도 높아졌다고 한다.
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자 왼쪽에 비스듬한 평지 모양의 산이 나왔다. 바로 우리 민족의 성지인 고구려의 홀본성(오녀산성)이다. 나는 오녀산성(당나라 때 이름임)을 우러러 보았다. 고구려의 첫 수도인 오녀산성을 막상 대하고 보니 가슴이 벅찼다.
 
이곳은 원래 우리 민족의 생활터전이었다.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나라를 세워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위만의 손자 우거왕 때 한무제의 침입으로 고조선은 멸망하였다. 무제가 요동에 설치한 한사군은 토착세력의 저항으로 쫓겨 가고 부여, 옥저, 동예가 일어났다. 그 후 추모가 부여에서 나와 고조선 영토였던 고구려현의 홀본에 나라를 세웠다.
천제 해모수는 강의 신 하백의 딸 유화를 만나 관계를 맺었다. 그 뒤 북부여왕 금와는 우발수에서 유화를 만났는데 유화로부터 해모수와 있었던 사연을 듣고 그녀를 방에 가두었다. 유화는 갇혀 있는 동안 햇빛을 받아 알을 낳았다. 그 알에서 추모가 태어났는데 그는 7세 때부터 활을 잘 쏘았다. 이를 시기한 금와왕의 장남 대소가 죽이려 하자 추모는 부하 오이, 마리, 협보를 이끌고 도망쳤다. 강가에서 잡힐 무렵 그가 기도하자 물고기, 자라가 다리를 놓아주어 강을 건넜다.
 
                    
추모는 모둔곡에서 세 사람을 만나 성을 하사하고 이들 극재사, 중실무골, 소실묵거와 함께 강가에서 살았다. 기원전 37년(한나라 효원제 2년) 22세 때 추모는 홀본에 나라를 세웠다. 그는 비류수를 거슬러 올라가 비류국 송양왕과 활쏘기 시합을 하여 이겼다. 다음 해 송양이 항복해 오자 추모는 비류국, 즉 지금의 요령성 신빈현에 있는 흑구산성과 전수호산성을 다물도(고토회복)로 개칭하고 그를 군주로 봉하였다. 기원전 32년에 추모는 행인국을, 기원전 28년에는 북옥저를 멸하였다.
나는 오녀산성을 바라보며 동명성왕의 창업을 칭송하였다.
환인현 맞은편이 평안북도 벽동, 초산이다. 한반도와 고구려의 첫 수도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중국이 고구려를 요동정권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고구려는 만주와 한반도를 아우르던 국가였다. 어찌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고구려를 분리시키는가. 고구려를 너무 멀리서 보지 마라. 바로 압록강 건너 지척이 고구려 땅이다.
<생략>
 
 -  <본문> 중에서 발췌
 
 
 이 책의 차례 
 
머리말/ 9
 
제1편 블라디보스토크 - 연해주에 울려 퍼진 아리랑/ 16
 
제2편 백두산과 두만강 유람 - 한민족의 슬픈 엑소더스/ 48
 
제3편 불탑의 나라 미얀마 여행 - 소중한 인연/ 60
 
제4편 베트남 북부 여행기 - 하롱베이의 뱃놀이/ 92
 
제5편 내몽고 여행기 - 변화와 각오/ 124
 
제6편 고구려의 성지 오녀산성 답사기 - 동북공정(東北工程) ― 고구려의 혼을 찾아서/ 144
 
제7편 오키나와 여행기 - 유구국의 역사와 풍물/ 236
 

 지은이 소개

지은이 _ 김현규
 
1964 서울 출생
1983 의정부고 졸업
1987 관동대 영문학과 졸업
1992 경남대학교 대학원 영문과 졸업
1993~2002 눈높이 대교 근무
2001 국가공인 한자 능력검정3급, 2급 합격
2002 본격적인 세계여행을 시작하여
 
작품으로는
2004 해외여행기 <내가 본 세계> 출판
2005 고구려 유적 답사기 <동북공정> [풍자문학]에 연재
2008 해외여행기 <실크로드를 따라서> 출판
 
2008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합격
2014 의정부고 [청운신문] 여행 칼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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