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원자력의 유혹 <최신 개정판>

*지은이 : 심 기 보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464쪽 / 본문 2도 인쇄

*판   형 : B5(사륙배판) / 양장본

*정   가 : 정가 30,000원  <홈으로 가기>

*출판일 : 2015년 1월 15일

*ISBN   : 978-89-5959-412-2 03550

 이 책은?
 
핵무기, 원자력발전,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 책은 2007년 4월 1일 초판본 출판으로 2008년 2월 15일 수정본, 2008년 11월 10일 개정증보판,
2010년 7월에 <수정증보>판을 거쳐 다시 <최신 개정판>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최신 개정판을 내며
 
2011년 3월 11일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에 관한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다. 추진과 포기를 거듭해 오던 스위스는 향후 20년 안에 원자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신재생에너지의 상징국으로 알려진 독일도 2022년까지 원자력에서 완전히 손 떼겠다고 밝혔다.
추이를 지켜보자며 주춤거리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원전을 추진하겠다는 나라도 있다. 원전 침체의 대표적인 나라로 손꼽혀오던 미국에서는 30여 년 만에 원자로 4기를 건설하고 있다. 영국은 기존 가스로를 대체할 대대적인 신규건설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힝클리 포인트Hinkley Point 원전 건설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형 원자로를 선택한 UAE에서는 추가로 4기를 건설할 제2기 건설계획을 발표하였고, 중국에서는 31기를 건설 중일 정도로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원자력을 장기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심지어 사고 당사국인 일본조차 재가동을 목표로 현재 운전정지 중인 원전 가운데 20여 기를 안전심사 중이다. 가장 먼저 원자력규제위의 안전심사를 통과한 규슈전력 센다이 원전은 본격적인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원전 부품 관련 비리 문제로 촉발된 ‘원자력 마피아’ 논란을 겪었고, 삼척 원전 신규부지 논란,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 계속 운전 문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 등 현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후쿠시마 사고로 국민의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방사선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한국 원전에 대한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심각한 사고 우려로 나타나고 있다. ‘원자력의 정치경제학’이라는 말이 대변해 주듯 결국 우리나라도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은 정치 이슈화되었다. 야당은 탈 원전을 당론으로 정해 놓고 있다. 시민단체도 제도권으로 진입하면서 반원전, 탈 원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에서의 원자력은 ‘선택의 문제’와 ‘가치의 문제’가 혼합되게 되었다.
203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9%까지 높이겠다는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도 나왔다. 현재 운영 중인 23기에다 건설 중인 5기, 계획 중인 4기까지 합해도 모자란다. 추가로 6기 정도 더 지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은 중요하다. 석탄, 석유, 가스 등 화력발전과 더불어 전력을 공급하는 양대 축이다.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야 한다는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렵다.
 
필자는 2011년 이후 매년 일본에 가보았다. 2013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0km 거리에 있는 후쿠시마 제2원전을 다녀왔다. 시간이 갈수록 후쿠시마 사고의 흔적은 점차 옅어졌다.
정작 사고가 난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지역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표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고로 14만 명이 소개하였고, 일부는 귀향하였지만 여전히 생활이 어렵다. 40명이 타향살이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말은 있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방사선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도 원자력에 관해서는 그렇게 심각한 논란은 없는 모양이다.
 
개정 4판을 내면서 많이 망설였다. 객관적이고 공정하면서도 저자의 주관이 들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국민들의 관심의 정도가 한 단계 더 높아졌고 그 사이 원자력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어와 있음을 새삼 느끼면서 개정판 발간의 의무감이 생겼다.
원자력에 대한 통계 자료를 업데이트하면서 영화, 국민 이해 부분을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영화 속의 원자력’의 경우 네이버 블로그 ‘원자력의 유혹’을 통해 검정받은 원고를 손보아 수록하였고, 국민 이해의 장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20년 근무 경험을 살려 나름대로 방향을 설정해 보았다.
이 책에 수록한 내용이 우리나라 원자력의 미래를 판단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에너지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고 싶은   심기보
 추천의 글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세상에 흩어져 있는 원자력을 한데 묶어놓았다.
마치 잘 만들어진 백과사전을 펼쳐보는 듯하다.
                                 - 강희동(경북대 명예교수)
 
원자력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
이 책을 읽으면 핵무기라고 해서 배척하지 않고 원자력발전이라고 해서 경원시하지 않으며,
방사선이라고 해서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 김상우(중앙일보 기자)
 
원자력은 이미지다. 절대무기의 상징인 핵폭탄, 종합과학기술의 산물인 원자력발전,
그리고 방사선까지 이 모든 것이 이 한 권의 책에서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있다.
                                 - 나연화(MR. PR Communication)
 
원자력의 탄생과 상처 그리고 성장까지 경이롭고 흥미로운 원자력의 세계에 빠져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영화 속에서 원자력을 찾아낸 것이 이 책의 백미!
                                 - 전성재(원자력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책속으로... 
 
2. 영화와 핵무기 문화
 
가. 현대사회와 영화
 
영화는 우리가 체험하지 못한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준다. 복잡한 상황에서 겪게 되는 가치관의 혼돈이나 이데올로기적 폭력 등 다양한 삶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매체이다. 영화 속에서는 마법적 환영의 세계가 펼쳐진다. 특히 디지털기술의 발달과 함께 그럴듯한 이미지가 제작되어 관객은 무한한 환상의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는 현실의 모순에도 불구하고 유토피아를 제공해 줌으로써 일종의 신화적인 작용을 한다. 신화는 진실이 아니라 설득력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열망과 이상에 관한 얘기로 현실세계의 모순을 마술처럼 해결하고 설명해 준다.
비록 영화는 허구와 상상의 세계라 할지라도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대중을 매개해 주고 사회적 생활양식을 만들어주는 사회적 행위의 출발지점이다. 그래서 허구가 단지 허구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영화는 타인이나 세계를 이해하고 사회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도구의 하나이다. 다른 예술적 장르와 더불어 영화 역시 사회적 분위기 아래서 만들어지고, 영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 생각, 감정 등을 타인과 교류하면서 집단의 공통적 사고의 틀과 상상체계를 형성함으로써 개인의 정체성은 물론,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유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
당연히 영화는 사회를 반영한다.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성 있는 사회적 쟁점과 관심사를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영화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의 출발점이다. 영화가 인류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것은 영화가 언제나 감각과 정서에 호소하는 한편, 사회적 이슈에 밀접하게 닿아 대중적 감성을 그 주된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나. 영화와 핵무기
 
21세기의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이 큰 문화적 장르의 하나인 영화는 핵무기와 함께 20세기 인류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반영물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핵문제와 영화는 서로 융합하여 ‘문화적인 힘’을 발휘해 왔다. 즉 영화를 통해 우리의 삶에서 핵무기의 양면성을 배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핵무기는 20세기가 낳은 최대의 비극이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영화 속 핵무기 이미지는 우리 생활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핵무기가 등장하는 영화가 재미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기를 끌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인류가 핵무기를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영화를 통해 핵무기의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고, 이 인식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핵무기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영화는 핵무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핵무기라는 자체의 상징성만으로도 영화 소재로 튼튼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사실 핵무기는 잘 모르고 두려우며, 비밀스럽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존재로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다. 놀랍게도 영화가 등장한 1895년은 뢴트겐이 X선을 발견하여 원자력시대를 연 시기와 일치한다. 어쩌면 원자력과 영화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시작된 출발점일 수도 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핵전쟁으로 인한 재앙을 주제로 다루면서 영화를 통해 원자력의 위협적인 이미지가 약화되었고 심지어는 핵무기의 위협이 축소되었다는 시각도 있다. 영화에서 핵무기를 흥미의 요소로 다룸으로써 핵무기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어 현실적인 핵무기의 위협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된다는 논리이다.
핵무기 폭발은 전쟁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영화 속에서 핵무기를 다룰 때는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대신 핵무기의 파괴적인 힘이 상징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다뤄지고 있는 핵무기의 모습이 절대적인 힘의 원천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영화에 관한 한 ‘핵무기’나 ‘핵’, ‘원자력’ 등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핵무기는 핵전쟁의 홀로코스트와 핵전쟁 후의 비관적인 삶, 종말론, 핵무기 관련 사고, 테러, 유전자 변형 등으로 표현된다. 이처럼 영화 속의 핵무기는 인간의 과학기술 때문에 인류가 공포 속에서 살거나 멸종위기를 맞게 된다는 과학기술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구 종말’, ‘공포’, ‘악마’, ‘위험’, ‘패닉’, ‘혼돈’, ‘비정상’, ‘어둠’, ‘홀로코스트’, ‘재앙’, ‘잿더미’ 등 부정적이고 공포스러운 단어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인류의 꿈을 주요 소재로 삼는 공상과학영화는 디지털기술로 무장하여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장면을 현실성이 있는 것처럼 묘사한다. 과학적 가능성을 기반으로 하여 상상력을 동원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공상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이러한 영화 속에서 미래는 현재의 과학과 철학과 사회기반을 바탕으로 걱정스럽고 비관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핵무기에 대한 공포, 경계심과 미·소의 냉전체제, 그리고 치열한 핵무기 개발, 우주개발 경쟁 등과 함께 인류에 대한 미래에 부정적인 요소를 담아내는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공포영화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 이룰 수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준다. 억압된 욕망이 괴물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결국 이를 파괴함으로써 카타르시스에 이르게 된다. 대부분 핵실험으로 인해 고대 괴물이 깨어나거나 평범한 생물이 방사선으로 인해 괴물이 되어 재난을 초래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영화 속 괴물은 당시 사회 분위기를 대변한다. 1950〜60년대 세계가 핵무기 공포 속에서 살았던 당시에는 핵실험이나 방사선의 영향으로 인한 괴물이 등장하는 영화가 많았다. 1954년에 나온 ‘고지라’는 미국의 핵폭탄 투하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파충류이고, 그것을 리메이크한 ‘고질라’도 프랑스의 핵실험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킨 바다이구아나라고 한다.
결국 핵무기가 영화를 통해 반복, 재생됨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에게 익숙해져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 세기 동안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가운데 약 4% 정도가 어떤 형식으로든 핵무기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자료가 암시하듯이, 영화 속의 핵무기는 결코 특이한 소재가 아니다. 이러한 점은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영화가 핵무기라는 소재를 거부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고, 영화를 벗어난 현실 속에서의 핵무기의 파괴적인 의미를 무감각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우리 생활 속에 묶어두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영화라는 오락거리를 통해 끊임없이 핵무기의 존재가 재강화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핵무기의 존재가 우리 삶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 핵무기 영화
 
핵무기를 소재로 한 영화만 모아놓은 책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영화가 제작되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핵무기 관련 영화는 끊임없이 재생산될 것이다. 블록버스터 소재로는 놓칠 수 없는 파괴적인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영화 속의 원자력은 특히 핵무기로 인한 디스토피아Dystopia적인 미래상을 그리는 중요한 도구이다. 미래사회는 과학기술이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기보다는 각종 모순이 과장되거나 극대화되어 극단으로 치달으며 파멸적인 핵전쟁으로 이어져 인류가 멸망하는 지경에 이른다. 특히 공포영화 속 가공의 세계에서 원자력은 거의 언제나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초자연적인 현상, 정신이상과 더불어 괴물을 낳는 3대 원천 중 하나로 그려지고 있다.
영화가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한 축으로 떠오르면서 이제는 ‘원자력’이니 ‘핵무기’니 하는 것들이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다 그게 그것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었다. 무기라는 비밀스러움과 원자력발전의 거대 종합 과학기술의 난해함 등이 뒤섞여 있고 체르노빌 사고 등 원자력발전소 사고 경험까지 더해져 일반인으로서는 핵무기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구분할 능력도 그럴 필요도 없어졌다. 그 결과 핵무기 문화를 원자력 문화라고 인식하여 현실에서 평화적 이용의 원자력을 오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핵무기의 영향에 대한 각종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핵개발 초기에 생각했던 방사성물질의 축적으로 인한 생태계 및 환경 파괴, 방사성물질로 인한 돌연변이 괴물의 출현 등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대신 직접적인 핵전쟁이나 핵전쟁 후의 삶, 테러리스트가 핵무기를 탈취하여 특정 국가나 도시를 위협하는 상황 등이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핵무기가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문제는 이야기 전개과정에서 핵물질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유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영화에서 얻은 정보가 바로 그 사람의 일반상식을 채우게 되고 이것이 일상생활 속에서 전파되는 과정을 거쳐 원자력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의 근거가 되고 있다.
핵무기 영화란 테마, 배경, 줄거리, 세트나 분위기 등에서 핵무기라는 소재가 확연히 드러나는 영화이다. 물론 서부영화처럼 명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여러 장르에 걸쳐 있는 독특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핵무기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영화 발전의 주기와 일치하며, 어떤 경우에는 침체기에 빠졌을 때조차 핵무기 소재 영화는 더 많이 개봉되기도 하였다. 핵무기가 영화 소재로서의 매력적인 측면도 있지만, 인간의 욕망과 그만큼 가까이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기도 한다.
실제로 핵무기를 다룬 영화가 영화 역사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 통계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일본 히로시마 대학의 Jerome F. Shapiro 교수가 1914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가운데 핵무기 관련 영화 1,015편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였다.
1914년부터 2000년까지 원자력 관련 영화가 연평균 11.67편 개봉되었다. 특히 핵무기가 실전에 사용된 1945년부터 2000년까지 56년 동안에는 총 995편, 연평균 17.89편이 개봉되었다. 이는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의 약 4%에 해당되는 편 수로 애정영화나 전쟁영화 등 넓은 범위의 장르와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다. 핵무기 관련 영화는 영화 제작자나 영화 팬에게는 아주 인기 있는 장르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적 이슈에 따라 개봉 편 수를 나눠보면, 총 995편 가운데 미국의 핵무기 독점기에 26편, 미·소 핵무기개발 경쟁시대에 370편, 데탕트기 151편, 냉전 말기 302편, 그리고 냉전 후 2000년까지 146편이 개봉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에서 보듯이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의 상당수가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핵전쟁, 유전자 변형, 핵무기 테러, 사고, 기타 핵무기 소재 영화들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이하 생략...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차례
 
추천의 글 4
머리말 8
개정증보판을 내며 10
 
원자력시대에 살다 16
 
Ⅰ. 핵무기 문화
 
1. 핵무기 문화 20
가. 핵무기의 상징성 20
나. 핵무기 문화 22
2. 영화와 핵무기 문화 45
가. 현대사회와 영화 45
나. 영화와 핵무기 46
다. 핵무기 영화 49
라. 영화 속 핵무기 68
 
Ⅱ. 핵무기
 
1. 핵무기 128
가. 핵무기의 원리 및 구조 129
나. 핵무기의 위력 137
다. 핵무기의 효과 139
라. 핵폭발의 영향 141
2. 핵무기 개발 148
가. 핵실험 148
나. 핵무기 개발 152
다. 핵무기 운반시스템 156
3. 지구상의 핵무기 162
가. 미국의 핵전력 164
나. 러시아의 핵전력 167
다. 영국의 핵전력 170
라. 프랑스의 핵전력 171
마. 중국의 핵전력 173
바. 인도의 핵전력 175
사. 파키스탄의 핵전력 177
4. 전쟁과 핵무기 178
가. 전쟁 178
나. 핵무기와 핵폭발 182
다. 핵전쟁 시나리오 194
 
 
Ⅲ. 원자력발전
 
1. 원자력발전의 원리 및 구조 207
가. 핵분열 연쇄반응 207
나. 원자력발전소의 구조 213
2. 원자력발전 현황 222
가. 한국의 원자력발전 현황 222
나. 세계의 원자력발전 현황 229
다. 세계의 원자력발전소 236
3. 원자력발전의 미래 271
가. 원자력발전 전망 271
나. 미래의 원자력시스템 272
4. 핵융합에너지 280
5. 기후변화 284
가. ‘지속가능한 발전’ 284
나. 에너지 소비와 환경 영향 285
다. 에너지 소비 전망과 온실가스 배출 289
6. 신재생에너지 292
 
 
Ⅳ.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1.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300
2. 의학 이용 311
가. 방사선 진단 311
나. 방사선 치료 317
3. 산업적 이용 324
4. 농업 이용 및 기타 330
가. 방사선 육종 330
나. 방사선 식품조사 332
다. 기타 335
5. TV 속의 원자력 337
 
 
Ⅴ. 핵을 넘어서
 
1. 핵무기 개발 및 확산 억제 362
가. 핵무기와 전쟁 억지 362
나. 국제적인 핵확산 방지 노력 363
다. 멀고 험한 길 368
2. 테러리즘 372
가. 테러리즘 현황 374
나. 핵물질과 테러리즘 377
다. 테러리즘 시나리오 381
3.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 384
가. TMI 원전 사고 384
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386
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391
라. 사고·고장에 대한 대비 408
4.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의 처리, 처분 415
가. 사용후핵연료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415
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425
 
 
Ⅵ. 원자력과 국민 이해
 
1. 원자력에 대한 위험인식 432
2. 원자력에 대한 국민인식 438
3. 원자력의 쟁점 441
 
책을 마무리하며 446
참고문헌 449
 
부록
1. 핵무기 비확산에 관한 조약 454
2. 원자력을 소재로 한 주요 영화 458
 

 지은이 소개

지은이_ 심기보 (沈奇輔)
 
원자력 전문 번역가
1995년부터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
원자력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방사선 오디세이』
일본원자력문화진흥재단 편, 심기보 · 권현실 옮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2009
 
『원자력안전의 논리』
佐藤一男 지음, 심기보 옮김, 한솜미디어, 2006
 
『원자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본 (주)원자력안전시스템연구소 편, 심기보 옮김,
한솜미디어, 2006
 
『원자력의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형 원자로 구상』
鳥井弘之 지음, 심기보 옮김, 상지문화사, 2000
 
『원자력 강좌』 (전5권)
일본원자력문화진흥재단 편, 조만·심기보·권현실 옮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2000
 
『21세기 사회와 원자력: 리사이클 문명을 향하여』
藤家洋一 지음, 심기보 옮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1999
 
『젊은이에게 들려주는 원자력 이야기』
村田浩一 지음, 이만우·심기보 옮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1997
 
그 외 발전분야 기술논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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