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유경한 장편소설> 겨리

*지은이 : 유 경 한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99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13,000원

*출판일 : 2010년 12월 20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255-5 03810

 

 이 책은?

청춘의 덫이었던 그들의 첫사랑, 그 고뇌의 멍에를 나눠 멘 또 다른 아픔...
<장편소설 겨리> 본서의 대한 다음의 평을 들어본다.
사람은 살면서 사랑을 합니다. 누구나 첫사랑이 있습니다. 청춘을 암흑의 시절에 보내야 했던 이들도 그랬습니다. 비록 그들의 사랑이 매캐한 최루탄 냄새와 총탄의 공포로 얼룩져 있지만 그들에게도 첫사랑이 있었습니다. 6~70년대 암울한 군사정권 시절의 폭력과 불의 속에 살았던 청년, 그에게는 소중한 첫사랑조차 힘겨운 몸부림이었습니다.
- '이 책을 말한다' 중에서
 
아래은 교보문고 <겨리>가 한국소설부문 베스트 7위의 사진 20011년 3월
 
 
아래는 <교보문고> 매장의 본 도서 '겨리'의 동영상 광고입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인생의 한 귀퉁이를 어렵사리 찾아낸 것 같다. 작가는 흡사 우리의 삶을 녹여
이 소설을 쓴 것 같다. 안락의자에서 최첨단 영상과 음향으로 무장된 영화를 보는 세대에게 광목포장이 둘러쳐진 가설극장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진다. 찬 이슬 내린 자갈 바닥에 앉아 걸핏하면 끊어지던 낡은 필름이 다시 이어지길 기다렸던 그때를 이 소설처럼 말해 주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바로 575세대니까. 신세대들이 알 수 없는 낭만의 코드를 내가 알고 있으니까.
- 명락노인종합복지관장, 세명대학교 겸임교수 장세우
 
사실상 아웃사이더로 외면받아온 '베이비붐' 세대.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순결과 정숙
그리고 양심의 가치가 부정되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는 것이 작가와 우리 세대의 외침이기도 하다.
작가는 '첫사랑'에 대한 미적 회상을 통해 첫사랑의 소중한 가치인 양심 회복을 주장한다. 지금 같은 컬러 시대에도 흑백 화보의 가치는 나름의 빛을 발하는 것처럼 작가의 주장 또한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 대전일보사 제작국장 남재건
 
성대가 아닌 가슴으로 열창했던 소년 같던 청년 '유예일', 그가 가슴 쥐어뜯으며 쓴 것 같은 소설
<겨리>! 내가 그에게 작곡해 줬던 곡 '잊을 수 없는 경아' 악보 위로 작가의 뜨거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다.
- 조용필의 '사랑의 그림자' 작곡가 김성유
 
번영과 풍요의 상징이 된 청계천의 곤궁했던 과거를 알고 있다. 그곳의 천막교회로 발길이 닿았던
주인공의 꾀나 깊었을 상처를 짐작해 본다. 이렇게나마 내 어버이들이 살아온 탄식의 세월들과 어렵사리 만난 것 같다. 청소년기에 읽었던 또 다른 제목의 '소나기'를 다시 읽은 것 같다. 부모 자녀 세대와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모님께 선물해야겠다. 구멍 숭숭 뚫린 당신들 가슴 위로 긍휼과 아름다운 노을이 깃들었으면 좋겠다.
- 대구 동신교회 목사 류환석
 
가슴 시린 계절에 아려오는 사랑 이야기, 그 속에서 부모님 세대의 아픔들이 묻어나오는 것을 느껴봅니다. 시대를 넘어 전해지는 시리도록 아픈 이 첫사랑에는 너무도 아파서 눈물 나는 그들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시대적 아픔과 상실을 사랑으로 극복하려 했던 부모님 세대의 감정을 깊게,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가톨릭대 대학원독서교육학과 지윤정
 
한참 동안 철철 울었습니다. 남편은 그것도 모르고 잠만 잡니다. 떨렸던 첫사랑과의 첫날밤처럼 떨리는 가슴으로 읽고 난 뒤 한동안 넋을 놓았던 것 같습니다. 진수렁에 빠져 절규하며 통곡하는 여자의 멍에를 기꺼이 대신 메고자 하는 남자의 절절한 사랑 때문에 가슴이 녹아내렸습니다. 소설 속 신지연이 정녕 부러웠습니다. '나도 이런 사랑 한번 받아봤으면….'
- 인천 만수동 주부 독자 김○○
 
아빠, 엄마의 흔적을 몰래 엿본 것 같다. 아니 그 시대를 속속들이 훔쳐본 것 같다. 풍요를 누리며 순간
의 감정에만 매몰되어 온 나에게 이 소설이 낯설 줄 알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의 가슴이 이
렇게나 휑하다는 걸 몰랐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마음이 시리다. 물론 엄마, 아빠만큼일 순 없지만….
- 주식회사 R&P 대리 양미경
 책속으로...  
 
그해 겨울은 얼마나 매섭게 추웠던지 등하굣길이 무척이나 힘들었다. 어제까지 학년말 시험을 치르느라 며칠 밤을 꼬박 새웠지만 그래도 이틀 후면 긴 겨울방학이 시작된다는 생각에 힘든지도 몰랐다. 특히 이번엔 성적도 잘 나올 것 같았다. 이제 내일 종업식을 마치면 학교와 하숙집을 벗어나 어머니가 기다리는 양평 집으로 내려가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떴다.
오전 수업을 끝내고 학교를 나오자마자 우린 이미 며칠 전부터 약속한 대로 친구들과 극장으로 내달렸다. 어쩌다 한번씩 문화교실이라는 방과 후 수업으로 있었던 단체관람을 제외하고 오늘처럼 친구들과 뭉쳐 하는 영화구경이 내겐 처음이었다. 시험도 끝났고 내일이면 종업식에다 크리스마스이브, 그리고 양평 내려가는 일까지 겹친 건 열여섯 사내아이를 잔뜩 부풀게 하고도 남았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우르르 몰려 찾은 극장 앞에서 우린 먼저 주변 동정부터 살펴야 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라고 금 그어 놓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학생과의 교외단속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컸던 탓에 우리 모두는 마른 침을 삼켰다.
 
교복 윗도리와 모자 그리고 책가방을 한꺼번에 모아 빵집에다 맡기고 선발대를 자처한 준호는 미리 거둬둔 돈을 꼬깃이 접어 주머니에 넣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매표소로 갔다.
근하신년은 금박으로 X-MAS 특선프로는 은박으로 오려 붙인 대형 입간판 속에는 유난히도 까만 눈동자에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여배우와 중세의 멋진 기사복장을 한 잘생긴 남자배우의 타는 듯 이글거리는 눈빛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그 둘의 가슴께를 가로질러 적힌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제목은 잔뜩 긴장해 있던 우리를 더더욱 설레게 했다.
 
준호의 민첩한 눈짓 안내로 무사히 입장한 극장 현관에서 까만 머리의 여배우 이름이 올리비아 핫세라고 준호가 알려주었다. 제법 긴 복도 양편으로 나붙은 수많은 예고 영화 포스터와 배우들의 스틸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우리들에게 준호는 눈을 반짝거리며 우리가 잘 알아듣지도 못할 할리우드와 충무로 영화가의 뒷얘기를 해댔다. 주연배우는 물론 조연 이름에다 주제음악, 오스카 아카데미상, 감독의 인적사항까지를 마치 영화사 직원이라도 된 양 막힘없는 설명을 마치 브리핑하듯 쏟아내었다. 
준호의 열변에도 불구하고 별 흥미가 생기지 않던 나는 네모진 기둥마다 여지없이 붙은 대형 거울 속으로 눈을 넣었다. 거기엔 어머니가 그렇게도 소원했던 두 가닥 반듯하게 쳐진 흰줄 위로 양 갈래 월계수에 에워싸인 가운데 자 달린 교모 자국이 아직껏 선명히 남아 있었다.
<이하 생략> 
- 본문 <그림자 없는 사랑> 중에서 발췌.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나 소중했던 그래서 너무 아름다웠던 첫사랑,
한 여자에게 지배당하길 소망했던 한 남자의 처절한 절규가 읽는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처음부터 나는 그녀를 짝사랑했다. 누구나 눈을 뜨면 첫 아침을 그렇게 맞듯이 나는 첫사랑을 외사랑으
로 시작했을망정 그것은 분명 내게 첫 새벽 같은 것이었다. 지연일 만나야 한다.
지연일 이대로 보내선 안 된다. 절대로 보내선 안 된다.
누구에게도 내 여자라고 소개 한번 못한 채 그냥 보낼 수 없다.  
청춘의 덫이었던 그들의 첫사랑, 그 고뇌의 멍에를 나눠 멘 또 다른 아픔 … 겨리
 이 책의 차례
 
궁핍한 열정 / 7
그림자 없는 사랑 / 18
춤추는 작은 소년 / 85
그해 그 겨울 / 110
스무 살, 스무고개 / 129
흔들리는 오후 / 145
가을연가 / 216
아버지의 초상 / 264
애증의 덫 / 288
물같이 깊은 사랑 / 355
사랑의 그림자 / 382

글을 마치며 / 394
이 책을 말한다 / 398
 

 지은이 소개

유경한

경북 안동 출생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잊을 수 없는 경아'외 다수 취입
사)한국연예협회 가수, 연기분과위원회 前 회원
그룹사운드 '해일과 SUBWAY'리드 보컬
'열애', '님은 먼 곳에'외 다수 리메이크 싱글 앨범 출반
 
계간 「세기문학」 단편소설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월간 모터스포츠 <일본을 달린다> 연재
월간 액트 <사람과 자동차> 연재
월간 모터 인터내셔널 <일본 종단 대기행> 연재
장편소설 『사랑은 그들을 노예라 불렀다』
소설 『일어서는 날』
소설 『허주』
장편소설 『달덫』 1, 2부
소설 『해바라기와 술래』
소설 『여섯 번째 푯말』
장편소설 『교사는 아프면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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