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그 여자의 강

*지은이 : 전 움라브스키 양래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76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10,000원

*출판일 : 2008년 10월 30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171-8 03810

 이 책은?

회색빛 추억의 삶의 여정, 홀로서기 그 지독한 사랑을 말하다  
 
17세의 꿈, 작가가 되겠다는 소녀의 아름다운 사연과 수줍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느덧 20여년이 지나 머나먼 타국땅 독일에서 항상 꿈에 그리던 소망을 담아 고국땅으로
잠시 여행을 와 이 작품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작품집에는 마치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목숨을 다해 머나먼 바다를 헤엄쳐  
고향을 찾는 심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지금부터 그녀의 파란만장 삶의 여정을 듣는다.
 책속으로... 
 
그는 수채화 같은 남자다. 그림물감이 번지듯이 살포시 나에게 다가와선 자연의 한 부분으로, 또는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자연스레 내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도 했고 함께 슬퍼해 주었으며 마음의 고뇌를 서로 토론하기도 했다.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 잊혀진 줄 알았던 예전의 그 한순간의 기억이 오늘 서로를 다시 이렇게 엮어놓을 줄이야!
 
창민 씨는 나보다도 더 소상하게 4~5년 전의 그 모든 사소한 부분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우린 남남으로 자연스레 만남이 이루어졌었는데, 내가 살던 라틴겐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5시간가량 가면 남편의 먼 친척 되는 분들이 살고 있었다. 마인즈라는 도시에서 레스토랑을 하는 분들인데 식당을 시작한 지 몇 해 만에 큰 돈을 벌어 다시 레스토랑 하나를 인수하여 실내장치를 하기 위해 손재주가 좋은 남편에게 부탁해왔다.
 
남편과 나는 그곳에서 낮에는 함께 레스토랑 실내를 꾸미는 데 필요한 문살을 만들기도 하고, 페인트칠도 하다가 저녁시간이면 식당 가족들과 함께 지내곤 했는데 저녁시간만 되면 남편은 몰래 빠져나가서 카지노엘 가는 것이었다. 허긴, 카지노 가는 일이 어제 오늘만의 일도 아니고 결혼하여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그 문제로 우리 사이가 좋지 않았다. 남편의 취미가 카지노인데 나는 도저히 그 취미를 맞추기가 어려워 집에 있을 때도 많이 다투었는데 이젠 친척집에 일하러 내려와서까지 나 몰래 카지노에 가서 밤을 새우고 새벽에 들어오는 데는 화가 많이 났다.
 
어느 날 레스토랑 주인여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편의 이런 나쁜 취미생활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을 때, 그가 레스토랑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오랜만예요.”
잠시 둘이서 하던 얘기를 중단하고 레스토랑 주인여자가 인사를 하면서 자리를 권하고 난 후, 나도 그들의 자리에 자연스레 합석하여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레스토랑의 바텐더 바로 앞에 위치한 원탁으로 특별석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음료수를 마시면서 우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 그를 처음 본 순간, ‘아! 그래 이 남자야. 내가 찾던 남자가 이 사람인 것 같아’ 하는 이상야릇한 감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벌써 한 남자의 아내였으며 그 또한 한 여자의 남편이고 가장이었다. 그런데 나의 이런 마음을 알고나 있는지, 그는 시종 웃으면서 자꾸 얘기를 하고 싶어 했고 시간이 흐르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느낌으로 나에게 와 닿았다.
레스토랑 주인여자는 일이 있어 주방으로 잠시 떠나고, 둘이 남게 되자 서먹서먹한 기분도 들었으나 그는 나의 불행한 결혼생활 얘기를 진지하고 신중하게 들어주었으며 또 안타까워해 주었다.
 
나는 처음 만난 분이라 조심했으나 얘기를 하다 보니 슬퍼져서 울면서 얘기하게 되었고, 기막힌 내 신세한탄을 듣던 그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함께 얘기하고 싶어 했으며 밤이 이슥하도록 떠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를 필요로 할 땐 언제든지 연락하라면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어준 후 또 오겠다는 얘기를 남긴 채 어둠 속으로 차를 몰고 떠났다.
창민 씨와 나눈 얘기를 생각해 보면, 그 사람도 독일에 온 지 몇 해 안 된 것 같았고 다른 사람들처럼 광원이나 간호원 가족이 아닌 아무튼 지금 잘 생각이 나진 않지만 다른 루트로 이곳에 이주해 온 듯했다.
 
그날 서로의 대화가 상당히 부드럽게 진행되었고 또한 성격이 원만해 보였으며 외모도 준수했지만 성품이 더욱 믿음직스러웠다.
다음날 저녁 늦은 시각에 그는 또다시 레스토랑을 찾아 왔다. 이 시간 때쯤이면 으레 남편은 카지노에 가 있는 시간으로 낮 시간에만 레스토랑 실내장식 일을 했다. 그때 그는 식품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곳 식당이 새로 개업을 하면 큰 거래처가 될 터이니 님도 보고 뽕도 딴다는 옛 속담처럼 전날보다도 더 멋진 의복을 입고 왔으며 시종일관 싱글벙글 웃으며 사업 얘기를 서로 나누었다.
 
<이하 생략>
-본문 <수채화 같은 남자> 중에서 발췌.
 출판사 서평 
 
 한 여자의 삶의 여정을 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삶은 각자가 다르다.
이제 꽃봉우리처럼 막 피어난 지고지순한 17세의 첫사랑, 결혼과 함께 독일로 이주,
타국에서 파혼의 아픈을 겪고난 후 새로운 삶을 엮어가는 한 여인의 여정,
막다른 골목까지 치달았던 여인, 타국 땅에서 말도 통하지 않은 한 여인에게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상과 통하는 또다른 비상구가 있었다.
 
 이 책의 차례
 
머리말 _ 4
 
1부. 아카시아 향기 날릴 때 _ 7
 
2부. 사랑의 빛깔 _ 117
-첫사랑 _ 118
-미운 사람에게 _ 164
-깡패야 _ 193
 
3부. 수채화 같은 남자 _ 245
 

 지은이 소개

지은이 전 움라브스키 양래
 
본명, 전양래(全良俠)는 1950년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에서 태어났다.
1969년  공주여자 중고등학교 졸업.
1970년  공주사범대학 학장 비서실에서 근무
1977년  공주에서 승헌 선생님으로부터 서예를 익히고,
           승공연맹 공주군지부 부녀회장
1979년  충북 청주시 성심양로원 자원봉사자로 활동
1980년  부여국악원 박홍남 원장으로부터
           가야금을 익혔다.
1982년  공주 '백제 국악원' 원장,
           반공연맹 공주군지회 부녀회장
1984년  한국부인회 공주군지회 총무,
           공주군 사회정화위원
1986년  공주군 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 대장
1987년  평민당 공주군 부녀회장
1988년  결혼과 함께
           도이칠란트로 이주한 후, 현재까지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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