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하나아 두우울하며 살자

*지은이 : 이기수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35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10,000원   

*출판일 : 2009년 2월 16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193-0 03810  
 

 이 책은?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에 이어 이기수 작가의 두번 째  수필집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넉넉함이 넘친다. <하나아 두우울하며 살자>라는 책제목에서처럼 여유있고 늘리게 사는 삶의 자세를 배울수 있다. 아래는 지은이의 <글을 열며서...>에서 발췌했다.
 
"사람 인(人) 자가 두 획으로 구성된 것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라는 뜻이다. 자식을 키우면서도 야단을 쳐야 될 때가 있고, 칭찬을 해 주어야 할 경우가 있듯이 모든 것은 음과 양의 조화 속에서 이루어진다.
산에 오르면 반드시 내려와야 하듯이 우리네 일상은 쌍방향으로 행동하기를 요구한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쉬지 않고 달리고 싶지만 빨간 신호등 앞에서는 멈추어야 하듯이 자기 혼자만의 욕심과 생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기쁨도 두 배로 함께 할 수 있지만 그 반대로는 남을 위해 일정한 제한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람은 태어나면 자식이 되고 결혼해서 자식을 얻게 되면 부모가 된다. 우리는 자식의 도리와 부모의 의무를 함께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책속으로... 
 
아침마다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 있다. 개 한 마리와 리어카 한 대 그리고 안경을 쓰신 할머니이다. 이 할머니는 올해 75세인데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이른 아침부터 구석구석을 뒤지며 종이박스나 플라스틱 음료통, 신문지 같은 것을 수거한다. 언젠가 이발소 아저씨가 폐지수거업체와 통화하는 내용을 들어본 결과 신문지 1kg당 130원에 사간다는 걸 알았기에 이 할머니의 하루 수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상상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동네에 있는 하얀 개 한 마리가 항상 할머니 곁을 따라다녔다.
 
어느 날 주위에 아무도 없기에 이 할머니에게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하고 여쭤보니 “내 나이 많아요. 75예요”라고 대답하셔서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할머니, 아주 건강해 보이시네요.”
할머니는 미소 짓는 표정으로 “고마워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하셨다. 힘이 있는 목소리에 황금빛 얼굴은 한 눈에 봐도 아주 건강해 보이셨다. 나는 이 할머니가 왜 아침마다 리어카를 끌고 내가 어렸을 때 삼각지 동네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넝마주의 같은 일을 하시는지 궁금했다.
할아버지가 병환으로 누워 계셔서 약 값이라도 벌려고 그러는지, 아니면 자식들이 지들 식구 먹고살기에만 급급해서 생활비를 내놓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소일거리로 용돈도 벌면서 건강관리를 위해 하시는 건지, 이것저것도 아니면 천성이 부지런해서 돌아가신 우리 부모님이나 팔순이 넘으신 장모님처럼 요즘에도 온종일 일을 찾아서 하시는 습성이 몸에 배어서 그런지 궁금할 뿐이었다.
 
습관이란 21일간 계속 반복해서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것이라고 하니 젊어서부터의 행동이 죽을 때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 주변에는 아주 바쁘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 이불 속에서 참다못해 결국은 급하게 오줌이 마려워 눈을 비비며 화장실에 가려고 밖에 나가다 보면 아버지가 그 이른 새벽에 혼자서 우리 집 앞길은 물론 양쪽 옆집 앞까지 밤새 내린 눈을 쓸고 계셨던 모습, 동네에서 제일 먼저 아침밥을 짓는 어머니가 부엌에서 자식들이 잠에서 깨어날까 걱정하시어 조심조심 그릇을 다루셨던 소리, 자기가 맡은 임무를 언제나 완벽하게 처리하느라고 새벽출근과 새벽퇴근 그리고 휴일도 없이 일에 미친 사람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하나밖에 없던 우리 친형님, 그리고 항상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시는 장모님과 언제나 새벽 다섯 시쯤이면 조용히 일어나 집안 청소와 아침을 준비하는 집사람,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주말과 휴일엔 청계산 자락에서 완전 농부로 변신해서 배추, 무, 파 등 수많은 채소류를 전문가급으로 훌륭하게 키워내는 두 분의 교수님, 이 분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적인 행동이라는 것과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찾아서 일을 하며 또 하나의 특이한 사항은 조그마한 일에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하 생략>
-본문 <리어카 할머니> 중에서
 출판사 서평 
 
“책은 현실의 고통을 견디게 하는 약이자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지도요, 가치판단의 틀을 형성하는 거름”이라고 한다.
본서를 통해서 공감하는 사람, 다른 생각을 갖는 사람, 자기 삶의 가이드로 활용하는 사람,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었구나” 하며 마치 새로운 지역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는 사람 등등 모두가 이 책과 만났을 때 가능한 일이다.
아무튼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 책을 많이 접하는 일, 여러 가지 환경을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이 인생을 풍부하게 사는 게 아닌가 싶다.
지은이는 본서에서 온 세상이 아무리 바빠도 좀 여유 있게 살아가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의 차례
 
글을 열면서… _ 4
 
Part 01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좋다
·일학송(一鶴松) _ 13
·같은 공간 다른 행동 _ 17
·거절의 어려움 _ 20
·경험의 가치 _ 24
·과거에 대한 집착 _ 28
·과유불급(過猶不及) _ 30
·굴다리 시장의 과일장수 아주머니 _ 34
·기대심리 _ 37
·기분 좋은? _ 43
·깜박이 문화 _ 46
·꼭짓점 _ 49
·“나도 이젠 웃을 수 있어요” _ 51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좋다 _ 54
·난징회 _ 58
·내비게이션 _ 61
·누가 시키는 일이라면 하겠나? _ 63
·덜 채우는 미(美) _ 66
·대리운전 _ 69
·돈과 행동 _ 72
·돈, 돈다, 돌다 _ 75
·떡볶이 _ 78
·리어카 할머니 _ 81
·마누라의 빈자리 _ 85
·마중물 _ 87
 
Part 02  봄비 내리는 날의 막걸리
·말의 힘 _ 93
·망각 _ 99
·명품 의존증 _ 101
·모두의 승리 _ 105
·몰살작전 _ 107
·문자메시지 예절 _ 111
·미치고 싶다 _ 114
·변해버린 세상 _ 117
·보약 한 첩 _ 120
·봄비 _ 123
·봄비 내리는 날의 막걸리 _ 125
·비에 젖은 종이박스 _ 128
·빗속의 가든파티 _ 130
·빙부모상 _ 135
·사람과 사람 _ 137
·사랑을 주고 싶은 아들에게! _ 141
·사십구재 _ 143
·삶의 방식의 변화 _ 148
·삶의 질 _ 151
·상위 지향적 문화 _ 154
·새들아 날아라 _ 159
·새벽 4시의 풍경 _ 163
·생맥주집 _ 166
 
Part 03  웃음에 대한 감사한 마음
·선교사의 딸들 _ 171
·세 명이 치는 배드민턴 _ 176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 것 _ 179
·수목장(樹木葬) _ 181
·수신제가(修身齊家)의 과제 _ 184
·아버지 _ 187
·아제르바이잔 _ 191
·어느 동갑나기 택시기사 _ 198
·어느 칠십대의 낮술 좌석 _ 202
·여름감기와 자전거 _ 205
·여유와 강박관념 _ 210
·오십 중반의 일 _ 215
·“와이어-투-와이어” 인생살이 _ 217
·욕심 _ 221
·웃음에 대한 감사한 마음 _ 223
·이발사 아저씨(Ⅰ) _ 227
·이발사 아저씨(Ⅱ) _ 230
·일만 원의 효도 _ 234
·일십백천만 _ 237
·장모님 _ 242
·장수의 비결 _ 246
·조마조마 _ 249
·졸음 _ 253
 
Part 04  행복의 모습은 오직 마음속에 있다
·종이컵 _ 257
·주경야독 _ 261
·준비하는 시간 _ 264
·중년의 위기 돌파방법 _ 269
·집 생각 _ 272
·참살이 _ 277
·청도 소싸움 _ 279
·칭찬의 힘 _ 282
·평범하게 사는 것도 쉽지 않다 _ 286
·폼생폼사 _ 290
·하나뿐인 목숨 _ 293
·하나아! _ 297
·하심(下心) _ 300
·행복의 모습은 오직 마음속에 있다 _ 304
·화분 _ 307
·혼자만의 생각 _ 310
·휴대폰 없는 하루 _ 314
·황사 _ 316
·FM 39.9MHz _ 319
·3류 사회 _ 323
·11층의 태양 _ 328
·50대 중반의 증후군 _ 331
 
글을 마무리하며… _ 334
 

 지은이 소개

지은이 이기수
 
나는 오늘도 동료들과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수직에 가까운 정상에 이르는 마지막 코스를 등정하고 있다. 우리네 삶도 어떨 때는 너무나 피하고 싶은 과정을 거쳐야 할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편안하고 쉬운 코스를 찾아 여유작작 산책을 즐기기도 한다.
오십 중반의 나는 어떻게 등산이라는 삶을 헤쳐나가야 되는가? 그 해답은 100% 나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저서로는,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서>가 있다.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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