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꼴뚜기 혁명

*지은이 : 최 휘 남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00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12,000원

*출판일 : 2013년 4월 5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348-4 03810

 이 책은?

민간인 사찰 그 뒤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었을까?
민간인 사찰 피해자가 직접 겪은 소설 같은 놀라운 체험담!
 
<개혁의 지하실>
 
21세기 사회생물학적 화두는 19세기 사회유기체와는 전혀 다른 매트리스를 깔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합리적인 답이 바로 뉴턴 역학시대에서의 사회유기체설과 양자역학시대의 사회생물학체계인 가리새라 하겠다. 밭이 다른 과수원으로 이해하면 빠를 것이라 본다. 고전이 된 사회유기체설은 뉴턴 역학적 과수원에서 꽃피웠던 사회주의체제(지금의 이북체제)라 할 수 있고, 이론은 생물법칙인데 실제로 체제를 운용하는 방법은 기계법칙(뉴턴이론에 바탕을 둔 타성법칙)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새로 대두되는 사회생물학은 양자역학적 과수원에서 꽃을 피우는 이데올로기로서 이론도 생명법칙이고 체제운용도 생명법칙(양자역학은 생명논리적 다양성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이해되어질 것이다.
 
전자는 사육사 동물농장처럼 사람 사는 세상을 타성(외압 또는 압력수단)으로 지배하는 식이고, 후자는 사람 사는 공동체 내부에서 원동력(자발성-임펄스)이 작동하여 자기조직화가 이루어지는 삶의 방식이다. 그러니까 고전 사회유기체는 외부의 힘으로 다스리는 대장간 식이라면 앞으로의 사회생물학적 사회이론은 내부에서 자생적인 힘을 얻어 자기조직화를 하는 샘물 형식이다. 이것은 지금의 이북체제인 방법론과 정반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대목을 알아야 통일의 파라미터parameter가 다가오게 된다. 통일의 이상형을 모르고 마구잡이로 통일을 쫓아다닌다는 것은 집을 서울에 두고 평양 가서 집을 찾는 치매환자와 비슷한 형식이다.  
 
이북의 사회체제가 바로 고전 사회유기체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들의 사육장처럼 밥을 주는 분배 방식에다가 외압으로 통치하는 형식이다. 오리농장을 연상하면 되리리라…. 때문에 독재 중에서도 상 독재체제인 철옹성 독재체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염원하는 행복지수하고는 정반대인 것이다. 사육장 속에 갇혀서 어떻게 행복을 느끼느냐 그 말이외다. 통일이 그런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의 나침반 위에서 읽을 수 있는 미래 통일국가는 생명법칙에 의한 다이내믹한 사회생물학적 체제로 이행되어야 하리라 본다. 그래서 지금 상태로의 이북 동경론은 잘못된 통일관인 것이다. 이 소설은 그런 점들을 은유적으로 다루고 있다. 독극물로 백성을 담금질하여 사회를 유지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이 소설의 역설에서 생각하면 생명들이 사는 사회법칙은 서로 구해 주고 건져내 주는 최선의 상부상조 조건에서 진화를 거듭해 간다는 진리를 새겨두게 하고 있는 것이다. 독극물로 강압하고 때려죽이고 밟아 뭉개고 하는 투전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프로세스에서 미래의 한반도 통일론도 염원해 가야 할 것이라 보고 있는 것이다.
 
- 분문 <작가의 말> 중에서
 
  책속으로... 
 
그런데 공두기의 정권은 좌파정권이었으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파인 양태연 정부는 왜 이 모양이냐 그 말이지…. 정권이 교체된 지 3년이 넘었건만 양민들 생활은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 지난 좌파정권 내내 날뛰던 좀비들도 수그러들지를 않고 더욱더 기승을 부리며 날뛰고 다녔다. 오히려 교체된 새 정부의 빈대로 달라붙어 진드기 갈가위 하듯 사회를 갉아 찢어발기고 다녔다. ‘포퓰리즘’이라는 슬로건이 ‘선진화’라는 타이틀로 바뀌었을 뿐, 통일을 빌미로 흉포한 게릴라전은 더욱더 발톱을 세우며 난동을 부렸다.
‘왜, 이렇게 달라진 게 없지?’
건수는 원망스런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길거리에 흩어져 있는 자갈더미를 발길로 여지없이 걷어찼다. 발톱이 빠져나갈 것 같이 아려 왔지만 노기는 조금 도망갔다. 요새는 머리에 난 종기도 더욱더 심해져서 줄거머리가 기어가듯 온통 머리통이 거북 등살마냥 흉해져 있었다. 피부과에서의 진찰대로라면 희망이 없는 불치병이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고초를 헤쳐 나가야 할지 낭떠러지에 서 있는 벼랑바위처럼 아찔했다. 통증 때문에 병원에 들러서 진통치료를 마치고 나와 궁금증이 나서 용철이 사무실을 삐죽이 들여다봤다.
혼자서 뭘 하는지 소파에 깊숙이 눌러 앉아 녀석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고개만 까닥하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형님! 선배님!’ 하고 알랑방귀를 뀌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건수가 자투리 여시와 헤어지고 난 후로는 썩은 나뭇등걸 보듯 쌀쌀맞았다. 자기들이 파놓은 허방다리에서 요리가 다 된 보신탕쯤으로 치부되었는지 그 태도가 백팔십도로 돌변해 있었다. 그러든 말든 소파에 앉아 한숨 돌리고 있는데 오창석이가 들어왔다. 건수는 악수를 청하며 무심코 세상을 원망하는 푸념을 내뱉었다.
“빌어먹을 정치가 바뀌어져도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 에이 더러운 새끼들…. 요상하기는 마찬가지고 기대할 때가 없다니까….”
오창석은 빙그레 웃으며 자리에 엉거주춤 앉았다.
“생각이 서로 다른 두 정파가 비빔밥이 되어서 그래요…. 짬뽕도 아니고 어디 쓰겠더라고?”
그는 건수의 머리통에 부스럼자국을 위로하는 척 새끼손가락으로 휘적휘적 헤집어 보면서 중얼거렸다.
“두 정파가 짬뽕이 되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햐, 소식이 깜깜이로군요?”
“글쎄, 나는 도통 방안퉁소가 되어서….”
“공두기 패거리들하고 새로 들어선 양태연이 패거리들이 ‘우리가 남이가’ 하고 쑥덕공론을 했답디다.”
“아니, 쑥덕공론이라니요?”
“같은 동향인들이라고 쏙닥거렸다 그 말입니다.”
“다수국민의 표심은 그것이 아니잖소?”
건수가 도통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대들듯이 물었다.
“그렁께 말이요, 지난 좌파정권 때 석연찮았던 것들을 고쳐주라고 우파정권으로 바꿔줬잖아요. 그런데 좌고 우고 동네잔치 났다고 개밥에 도토리마냥 백팔십도로 돌변해 버렸당께라…. 민심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쳐 버린 거죠….”
찔러보느라고 헛소리를 하나 하고 건수는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때 용철이가 버럭 화를 내며 달려들었다.
“아니, 정부요원이 그런 소리를 함부로 지껄이고 다니면 어떻게 해부릴라고 그러요?”  
꼼짝도 않던 놈이 기겁을 하고 달려들다가… 아차! 싶었는지 자기 주둥이를 한 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면서 오창석에게 눈을 찔끔거렸다.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눈짓으로 보였다. 건수는 또 한 번 놀랐다. 오창석이가 국가요원이라니? 그렇다면 국가기밀요원과 남파공작조 김광호가 한 패거리라 그 말이여? 기절초풍할 일이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건수는 믿기 힘든 현실에 쓰러질 뻔했다. 이들이 한 조가 되어 좌익결사대들과 동고동락하고 다닌다니? 건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았다.
 <이하 생략> 
-본문 <불륜> 중에서 발췌.
 이 책의 차례
 
꼴뚜기 혁명 / 7
어느 설계실 / 19
산성비 / 49
두더지들의 아케이드 / 87
검은 작전 / 130
불륜 / 175
원리의 방랑자들 / 215
에필로그 / 267
 
작가의 말 / 293
 

 지은이 소개

        최휘남      

본명 : 최휘남
필명 : 고바유
호 : 碧波
 
1945년 전남 순천 출생
순천고등학교 졸업
국민대 법대 중퇴
군 복무
(주)삼경유통 대표이사 역임
(현)복잡계 진리연구회 운영
네이버 카페 ‘울타리구멍사랑방’ 장(공직자들의 비리와 부패를 감시 엿보는 사랑방)저술
『새천년 새 진리』(한국저작권협 C-2008-003×××호 등록)
에세이『진리천이(遷移)』
단편『에덴동산에 혁명이 일어났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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