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나는  쌔비기의 도사였다

*지은이 : 김 환 기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27쪽

*판   형 : A5(신국판)

*정   가 : 10,000원

*출판일 : 2007년 1월 20일

*ISBN   : 978- 89-5959-079-7 03810

 이 책은?

어린 시절의 추억, 그 아련한 향기속으로의 여행
 
필자가 어찌어찌하다가 우리 고교 ‘졸업 20주년 기념’ 인터넷 동기카페에 지난 40여 년 이럭저럭 지나온 나의 재미난 일화(episode)의 한 토막인 ‘나는 쌔비기의 도사였다’, ‘막걸리와의 인연’ 그리고 ‘닭서리의 추억’ 이렇게 세 편을 연재 형식으로 올렸었는데 친구들이 재미나게 읽어 주었다.
 
필자는 그것을 계기로 지난날을 반성하고, 좀 더 진지하게 40대 이후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미에서 조금은 외람되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0년을 지내오면서 내가 몸소 부딪치며 겪었던 재미난 일화를 중심으로 한 권의 코믹수기를 엮어 보기로 하였다.
 
여기에 수록된 모든 내용들은 내가 직접 생생하게 겪은 것이기에 순도 100%이다. 아니, 일부 원색적 용어와 군사보안 사항을 순화한 걸 감안하면 99.8% 정도의 순도를 자랑한다.
어떤 토막들은 현장감과 농촌의 토속적인 맛을 내기 위해 강릉사투리를 그대로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밝은 분위기를 살릴 목적으로 희극적喜劇的 의미의 합성어들을 내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다.
 
건축용어 또한 그 당시의 실재감을 살리기 위해 일본어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일본식 용어에 대한 풀이나 해석은 따로 코너를 만들어 간략히 설명하였다.
어떤 면에서는 부분적으로 조금 애잔한 구석도 없지 않으나, 기본적으로 명랑하고 밝은 전체 분위기를 위해 시종始終 희극적인 색채와 언어로 주조主調를 이루게 하였다.
고생이라기보다 시골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었던 나의 여러 가지 이야기가 현재 우울한 상태에 있는 분들이 심심풀이로 읽었을 때, 조금이나마 기분전환이 되고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욕심도 부가적으로 가지게 되었음을 밝힌다.
 
- 본문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중에서
 책속으로... 
 
우리가 살던 동네! 그러니까 오죽헌 건너편 지변동은 강릉의 옛 마을 이름으로 ‘모솔’이라고 부른다. 지변池邊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연못의 가장자리’ 즉, 경포호수가 예전엔 지금보다 무지무지하게 컸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포호수의 가장자리라는 아주 낭만적이고 회화적繪畵的인 결론이 나온다. 이것 말고도 지금 운정동의 선교장船橋莊이 있는 동네를 우리는 어릴 적부터 ‘배다리’라고 불렀는데, 그 뜻 또한 역시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상이 떠오르는 선교船橋 ― 배다리이다. 이러저러한 지명으로 볼 때 아주 옛날 옛적에는 우리 고장 강릉의 아름다운 석호潟湖인 경포호수가 어마어마하게 컸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내가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이 지변동은 지금 M고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그야말로 농촌 드라마에 나올 법한 전형적 농촌으로 작은 야산과 언덕배기에 삼삼오오 옹기종기 ‘뉘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있다’ 할 정도로 모두들 알콩달콩 정겹게 모여 살았다.
내가 자라온 동네 대여섯 불알친구들은 고교 졸업 후 대학교, 직장, 군생활(방위) 등 각자의 길로 흩어져 지내다가 내가 겨울방학해서 그림 그리는 살림을 챙겨서 돌아오면 약속이나 한 듯이 ‘장철순’이라는 친구네 별채사랑방으로 모였고, 셋 이상 모이면 자동으로 ‘잭패질’을 모의하였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잭패질이 바로 닭서리였는데, 우리는 이 ‘달그새끼 쌔비기’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나름대로의 계율을 만들었었다.
 
― 한 해 한 집에서 한 마리 이상 쌔비지 않는다.
― 친척집이나 친구 집의 달그새끼부터 먼저 해치운다.
― 들통 나면 돈으로 때우든 몸으로 때우든 모두 공동으로 책임진다.
 
하지만 한 번도 걸려본 적은 없다. 왜?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니까.
아무튼 우리는 좀 더 재미나고 스릴 있는 닭서리를 위해 항상 화투를 이용하였는데, 그 상황을 잠시 살펴보면….
사랑방에선 드디어 작전개시를 위한 고스톱 패 돌리기가 시작된다. “룰은 31점 딱 맞추기!”
 
본문 <닭서리의 추억>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에피소드집을 내면서 필자는 사실 현직 교사敎師로서 수많은 제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낼까’와 ‘말까’ 사이에서 많이 망설였고, 여러 날을 우물쭈물 고민하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교사도 대자연大自然 속의 한 점 인간인 이상, 현재보다 더 바람직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과감하게 엮어서 세상에 ‘내기’로 출판을 결심하였다.  
 이 책의 차례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4
막걸리와의 인연 11
나의 첫 땡땡이 19
신기한 바보상자 ‘테레비’ 22
‘퍼펙트 방목’으로 자라온 아이들 28
타잔이 되어 마도로스를 꿈꾸다 34
그립고도 아픈 추억 37
아낌없이 주는 벌레 42
강제노동수용소에 입소하다? 47
그때도 비스킷을 만들어 먹었다 52
‘자장’과 ‘간자장’ 사이 55
낚싯대 쌔비기 특공 작전 64
강태공 흉내 내기 68
잊혀져버린 정겨운 풍경들 75
나의 첫 아르바이트 82
나는 ‘후천성 고성방가증후군’ 환자! 90
미술美術과의 만남 98
라면의 달인達人이 되다 117
난생처음 해본 누드쇼(nude show) 125
닭서리의 추억 129
교련복에 얽힌 사연 132
개인전과 유리 주워 오기 135
4년의 마무리 144
다시는 큰 것을 그리지 않으리 156
가자! 해병대로 163
두 번째 신검을 받으며 169
달콤한 일주일 172
그해 여름 그 ‘송별식’ 177
어머니의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182
집에 갈 사람은 나와라! 187
지나고 나면 모두 아름다운 추억! 195
꿈에 그리던 닭다리를 먹다 200
백령도가 어디여? 205
졸병생활의 시작 210
졸병생활 석 달 만에 주계병廚係兵이 되다 214
보신탕의 킬러가 되다 220
백령도는 삼다도? 227
개병대는 시끄럽다? 235
어머니의 150층 금자탑 242
1년 코스 근육강화 프로그램에 돌입하다 252
첫 발령 259
하숙집 당 서열 2위 김 선생! 266
동면東面의 아이들 270
설레는 첫 수학여행을 가다 277
가정방문과 검정개구리 281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초대 285
철저한 FIFA규정과 달밤의 체조 290
최초의 자가용! 292
달려라 나의 애마여! 295
랠리를 마치다 298
어머니와의 가족여행 304
 
<부록> 315
<후기> 326

 지은이 소개

지은이 김환기
·1966년 강릉 출생으로 경포초등학교와 경포중학교를 거쳐
·1985년 2월 강릉제일고등학교(옛 강릉상고)를 졸업했다.
·1989년 2월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후,
·1989년 바로 그해 입대하여
·1991년 9월 서해 백령도에서 병장으로 전역하고
·1993년 2월 말까지 건설 현장에서 막노동 인부로 일하였다.
·1993년 4월 처음 발령을 받고 정식으로 교단에 섰으며
·1999년 9월에는 강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 현재 강릉제일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 및  
·2007년 기숙사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007년 동시에 틈틈이 붓도 잡으면서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전시 및 입상>
·1988년 제1회 개인전(춘천)
·1988∼1995년 강원미술대전 네 번 출품, 서양화부문 입선 네 번
·1989년 전국신진청년작가전 출품(비 공모전, 서울)
·2002년 신사임당 미술대전 입선
·1993∼2003년 강원도 교원미전 다섯 번 출품, 입상 세 번
·2005년 강릉법원 신축 청사 영구 전시작품에 선정(공모부문 당선)
·2005년 그 외 미술협회전, 한·중교류전, 화강회, 나릿바람전,
·2005년 미립전 등 단체전 다수 참가
 
·2007년 현재 한국미술협회(강릉지부), 화강회 회원
·2007년 강원도교원미전 추천작가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도서출판 띠앗, 도서출판 한솜미디어

(우:143-200)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243-22
대표전화 : 02-454-0492 | 팩스 : 02-454-0493
 
copyright (C) 1997-2007 ddiat, Hansom Inc. All rights reserved. 

관련 도서 보기

노을녘 산길 바람소리
아름다운 것들
행복인프라
똥개 꼬미 이야기
내 이음은 멍국이
자녀교육
아름다운 공동체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