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눈물 많은 남자

*지은이 : 황 현 욱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48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10,000원

*출판일 : 2011년 8월 5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276-0 03810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들에게 고하노니…
 
본서는  <쌈과 키스>, <왜 사니, 왜살아>, <어느 작가의 사연> 등
15편의 단편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본서의 내용을 읽다보면 마치 실화를 다룬 듯 하지만
사실은 저자의 상상에서 발단이 된 산물들이다. 저자 역시 책머리에서 이러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울보 찬미를 마치기 전에 행여나 싶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내용의 어떤 부분들은 마치 실제 얘기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 실상은 이 모두가 가공되고 지어낸 것들이니 아무쪼록 오해 없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현실감 있게 잘 표현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처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책속으로... 
 
쌈과 키스
 
❥남편의 넋두리
연일 30℃를 웃도는 기온은 모든 창을 다 열어 놓고 선풍기를 고속으로 틀어 놓았지만 더운 열기만 이리저리 더 흩트릴 뿐 좀체 더위를 견뎌 낼 수가 없었다.
“웬 날씨가 바람 한 점 없이 이리 푹푹 찌기만 하노?”
뭔가 좀 다른 게 있나 하고 연신 부채를 짜증스레 휘저으며 TV를 못살게 굴던 다수 씨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여봐요, 안 되겠다. 바닷가라도 다녀오자. 도저히 더워서 못 참겠다.”
“샤워나 해요, 더운데 움직이면 더 덥기나 하지….”  
아내가 시큰둥하게 한마디 던진다.
큰방 구석에 누워서 책을 읽고 있는 아내는 자기가 무슨 와선도사라고 몇 시간째 꿈쩍 않더니 그제야 길게 뻗은 몸을 빙글 돌려 버렸다.
― 그래, 니한테 말을 꺼낸 내가 잘못이지….
샤워를 몇 번이나 해 보고, 리모콘 버튼을 망가뜨릴 듯 끊임없이 눌러 대고, 베란다에 서서 심호흡을 하며 정신 나간 사람처럼 안달을 부려 봤지만 별 시원함을 못 가지더니, 결국 다수 씨는 소파에서 삐질 대는 땀에 젖은 채 잠이 들었다.
그래, 발정 난 강아지처럼 날뛰어 봤자 별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더위 속의 휴일엔 그저 잠자는 게 상책인 게지.
 
“여보, 다수 씨 그만 일어나요, 아까 바닷가에 가자 그랬잖아요?”
― 아니, 가잘 때는 무얼 사 달라고 떼쓰는 아이에게 야단치듯 하더니 잘 자고 있는데 이제사 이 무슨 망령 같은 소리고?
“아이고, 이 무슨 변덕이고? 당신 말대로 더운데 움직이면 더 덥다. 오늘은 그냥 집에 있고 다음에 가자. 잠 좀 자야겠다.”
“남자가 어찌 중간에 말을 바꾸시나…. 더위에 이리 늘어져 있으면 일주일 내내 피로하게 보낼 텐데…. 갑시다, 여보옹.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 회하고 소주 한잔 사줄게.”
― 하이고! 지가 사주겠다고?! 이제는 안 가 봐도 천 리를 재는 박수무당이 다 된기라. 맨날 지가 산다고 꼬셔 놓고는 ‘집안에서 당신이 가져다주는 쥐꼬리로 어렵게 어렵게 살림만 하는 여자가 무슨 돈이 있다고? 좋은 기분으로 선심 쓸 기회를 사랑하는 당신께에…’ 하며 정말 개미 뭣만 한 용돈을 한입에 털린 게 어디 한두 번인가?!
모처럼의 낮잠을 설친데다 사기성이 농후하다 여기는 미심쩍은 심보가 더위와 더불어 열불을 일으키고 온갖 속이 다 끓지만 다수 씨는 나가야 합니다. 몇 번의 체험을 통해 그것만이 가정의 평화를 유지시키는 답이란 걸 아니까요.
이럴 땐 정말 짜증이 납니다. 왜 결혼했나 하며 후회를 합니다.
다수 씨가 너무 오버라구요? 원, 몰라도 뭘 한참 모르시네. 잠자는 아이 중간에 선잠 깨 봐요. 온종일 집안이 양철공장보다 더 시끄러워요. 다수 씨는 그래도 명색이 남편에 가장이라 삭이며 속으로만 시끄러운 거지.
아, 이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다수 씨랑 별로 큰 차이 없는 가정생활일건 자명한 일, 불쌍한 남편들!
 
 <이하 생략> 
- <본문> 중에서 발췌.
 이 책의 차례
 
책머리에 _ 4
 
쌈과 키스 _ 11
왜 사니, 왜 살아? _ 21
어느 작가의 사연 _ 26
딸애 졸업 사진 _ 33
선물가게 _ 37
복권 _ 43
뽕짝 _ 55
산다방 별다방 _ 63
어느 보험 세일즈맨의 후회 _ 100
텔레비전 유감 _ 110
아비 마음 _ 115
거짓말 _ 119
부부가 다시 쓰는 연애편지 _ 127
세월이 약이라더니 _ 136
신발 바꿔 신은 여자 _ 187
 

 지은이 소개

        황현욱      

소설가이자 시인인 황현욱(본명 황주상)은
경북 풍기에서 출생했으며
부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20여 년 동안 KOLON상사 직원, COTLER 한국 지사장,
(주)신화 IT 사장 등을 거쳐 1999년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10여 년 동안 꾸준히 집필활동을 해오는 한편,
창업 자문과 아파트 임대업에 종사 중이다.
 
집필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GOD FREE>, <혼령숙주>와 중·단편소설 <변명>,
<눈물 많은 남자>, <세월이 약이라더니> 등  다수가 있다.
 
출판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혼령숙주>와 단편소설집 <눈물 많은 남자>가 있으며
영문 장편소설<GOD FREE 1(Pathfinder)>, <GOD FREE 2(Metamorphosis)>
시집 <엄니는 아배를>, <식인종> 등이 있다.
 
문우회 ‘돌멩이(소석)’회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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