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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권택조 단편소설>
얼굴
*지은이
: 권 택 조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29쪽
*판
형
: 신A5(신국판) /반양장
*정
가
: 9,000원
*출판일
: 2011년 5월 20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269-2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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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 소설가는
그 시대의 사조에 어울리는 글을 써서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그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소설가는 그 시대사조에 적응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시대사조가 보다 바람직한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선구자(Herald)의 역할을 해야 한다.
전자를 흥미 중심적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의미 중심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자를 현실주의적(Realistic)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이상주의적(Idealistic)이라고 할 수
있고, 전자의 글이 ‘횡경막 아래의 글’이라면 후자의
그것은 ‘횡경막 위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
- 그런데
전자와 후자가 서로 대립적으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은 횡경막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인간론은
이상주의와 현실주의를 배타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로 본다. 이런 의미에서 필자는 양자를 접목시킨
‘이상현실주의(Idea-realism)’라는 신조어를 즐겨
쓴다.
-
- 이상주의나
현실주의 모두에 낭만주의라는 공통 개념을 붙인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예컨대, 낭만이 부재하는 이상주의는
공산주의적 이데올로기에 빠져 비인간화를 초래할 수
있고, 낭만이 배제된 현실주의는 맴머니즘(Mammonism)을
통한 비인간화(Dehumanization)를 태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양자의 접목의 시도를 통하여 엮어진 이 소설집은 ‘이상현실주의적
낭만주의(IRR: Idea-Realistic Romanticism)’에 속하는
글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
- -
작가의 <프롤로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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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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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시계가
두 번 울리는 소리를 들은 헨리는 정신을 가다듬고
이상한 자신의 슬픔에 대한 분석을 마치며 말했다.
- ‘알았어.
나의 슬픔의 원인을! 보고 싶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지!’
- 그러나
헨리가 슬픔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그 분석을
통해 정답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의 농도가
점점 더 짙어지고 있음에 대해 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모든
이론을 초월하여 헨리는 헬렌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아내의 얼굴뿐이었다.
헬렌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그 얼굴의 윤곽조차
떠오르지 않았다. 헨리의 슬픔은 근심과 좌절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문제에는 해답이 있다고 믿는
헨리는 계속해서 해답을 찾고 있었다.
-
- ‘그렇지!
존재의 동일시. 존재가 동일시될 경우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 마치 자기의 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처럼… 그녀의 일부가 내 마음에 들어와 있다면
그녀의 일부인 그녀의 얼굴이 보이겠지만 그녀 전체가
곧 내가 되었으니 내가 나의 얼굴을 볼 수 없듯이 내가
지금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 아니겠는가!’
- 헨리는
새로운 진리를 깨달은 듯하여 매우 기뻤다. 새로운
이론을 발표하여 학계의 갈채를 받았을 때보다 더 큰
기쁨의 고기압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던 비구름을
물러가게 하고 있었다. 새로운 이론을 논문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한 헨리는 서재를 나와 침실로 들어가 살며시 아내
옆에 누웠다.
- 아내는
자는 척하고 있었으나 사실은 아내도 새벽 3시가 다가오는
그 시각까지 뜬눈으로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
- 아내는
이내 잠이 들었으나 헨리는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헬렌을 보고 싶은 그리움이 그로 하여금 온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게 만들었다. 그리움은 그려지는 법인데 헨리의
그리움은 그려지지 않는 이상한 그리움이었다. 잠시
후 그 그리움은 다시 괴로움으로 변질되었고, 반면
희망으로 변화하기도 했다. 오늘 당장 헬렌을 찾아가면
된다는 희망의 속삭임을 들으며 헨리는 밝은 미소를
띤 채 눈을 감았다.
-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난 헨리의 얼굴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두 갈래의 빛의 조화가 그의 내면을
가득 채웠다. 한 갈래의 빛은 꿈속에서 그녀를 본 기억이
발산하는 빛이었고, 다른 한 갈래의 빛은 몇 시간 후면
그녀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이었다.
-
- 헨리를
태운 최신형 캐딜락의 승차감은 무척 부드럽고 가벼웠다.
헨리는 어제 퇴근길에 무거운 마음으로 유턴을 하던
바로 그 길을 지나며,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의식하고는 야릇한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은 헬렌을 볼 수 있다는 설렘과 아내에 대한
죄책감의 혼합이 만들어 내는 회색빛을 띠고 있었다.
아내를 등지고 다른 여인을 향하는 그의 마음이 회색빛으로
가득차기 시작하는 것은 헨리가 정성적인 남편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이하 생략>
- -
본문 <얼굴>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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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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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문단에 나온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그동안
작가는 건강, 신앙, 설교, 심리, 성공 프로그램, 시와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논문과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오랜 집필 활동의 결정체로 주옥같은
8편의 단편을 엮어 출간되었다. 본 작품을 통해 작가의
완숙한 작품의 세계를 읽을 수 있는 개기가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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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차례
-
- 프롤로그·4
- 1.
얼굴·9
- 2.
다쳐!·40
- 3.
별장·58
- 4.
산·98
- 5.
욥의 아내·142
- 6.
1/100 > 99/100?·164
- 7.
뚱뚱보·180
- 8.
왜?·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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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
- 권택조(Tack
Joe Kwon, Ph.D.)
-
- ·서울대학교
졸업(B.A.)
- ·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M.Div.)
- ·미국
Fuller Theological Seminary 졸업(D.Min.)
- ·미국
Biola University 졸업(교육심리학/영성신학 전공,
Ph.D.)
- ·미국
Azusa Pacific University 교수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대학원장(교육심리학, 이상심리학, 영성신학)
- ·한국영성교육학회
회장
- ·등단(소설가):
신인문학상 수상
-
- ·저서
- <당신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치유목회의 이론과 실제>
신망애출판사
- <영성발달:
신학적 심리학적 통합모델> 예찬사
- <낙엽심리학:
EQ발달을 위한 Academic Essay> 예찬사
- <교사론:
가슴이 열리면 하늘이 열린다> 생명의말씀사
- <병든
세상 건강한 목회> 예찬사
- <시를
쓰고 떠납니다> 예찬사
- <사다리와
다리> 한국장로교출판사
- <양지>
<장편소설> 도서출판정금
- <교육과
번영> 도서출판영성네트워크
- <그룹
다이나믹스> 도서출판영성네트워크
- <기독교교육심리학>
대한기독교서회
- <성공
프로그램- SP: Success Program> 한국장로교출판사
- <기독교영성신학>
기독교문서선교회
- 그
외 논문 출판 30편(한글 논문 15편, 영어 논문 1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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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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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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