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산에서 길을 잃다

*지은이 : 최유승(식물연구가)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48쪽 

*판   형 : 국판(A5) / 반양장 / 본문 올컬러 인쇄

*정   가 : 13,000원

*출판일 : 2016년 6월 30일    <홈으로 가기>

*분   류 : 과학 > 교양과학 > 교양식물

*ISBN   : 978-89-5959-447-4 03480

 이 책은?
 
본서는 식물연구가가 전하는 한반도의 약초와 산 이야기이다.
 
 
<추천사>
 
최유승은 내가 아는 지인 중 가장 소중하다. 그는 산을 사랑하며 우리 산하에 자생하는 약초를 시시콜콜 잘 아는 산 사나이다. 그래서 많은 허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 신재용 _ TV 동의보감 저자
 
최유승, 산이 있어 그가 있다. 그는 산에서 길을 잃지 않는 기적의 생존법칙을 알고 있다. 그의 산에서 살아남기 위한 오랜 경험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찬 정보가 될 것이다.
- 정욱 _ 전 KBS 국장
 
산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낯선 산행을 하다 길을 잃지 않는 법과 우리 산하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약초를 알 수 있다.
- 김종업 _ 기학박사
 
 
우리나라도 이제는 주 5일 근무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주말이면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 뉴스에는 사고 소식도 곳곳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자는 뉴스를 보면서 산을 좋아하는 우리의 소중한 이웃과 사랑하는 연인들, 부모 형제 그리고 무엇보다 내게 가장 소중한 당신이 무사히 등산을 즐기고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이 글을 읽은 독자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조난의 위험 속에서 살아와 준다면 그것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지 않고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비법과 야생동물을 피하는 방법, 길을 잃었을 때 쉽게 벗어날 수 있는 대처 방법들에 관하여 대화로 쉽게 풀어놓았습니다.
- 본서 <프롤로그> 중에서
 
 책속으로...  
 
산에서 이렇게 물을 찾아라!
 
저녁을 막 먹으려고 하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진동으로 해놓아서 식탁이 요란스러웠다. 원주에 사는 ‘마로코’였다. 천주교 세례명이 마르코인데 아는 사람들은 모두 ‘마로코’라고 부른다. 나하고는 갑장이라 친구로 지내고 있다.
“여보세요?”
“어이, 친구! 지금 뭐해?”
“밥 먹으려고 준비 중이네, 친구.”
“맛있게 먹어. 그런데 혼자서 밥맛이 있겠는가?”
“글쎄 말이야.”
“그럼 지금 수저 놓고 원주로 와. 나하고 같이 먹지! 맛있는 거 사줄게. 술도 사주고 할 테니 빨리 와.”
“그래? 정말이지? 알았어.”
 
수저를 놓고 차 시동을 걸고 원주로 향했다. 승용차 같으면 1시간 거리인데 포터 더블 캡 LPG차라 영 속력이 나지 않았다. 충북 괴산에서 1시간 30분 만에 원주 시내에 도착해 약속 장소로 갔다. 마로코가 술 대신 식사를 하기에 술을 권했다.
“친구야, 밥 좀 먹고 술 먹자.”
“밥으로 배를 채우면 술맛이 없는 거야, 이 사람아.”
 
참고로 나는 술을 마실 때 밥을 먹지 않는다. 술이 ‘취했다’ 싶으면 술잔을 내려놓고 그때부터 밥을 먹는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술자리도 끝이다. 그런 나의 취향을 모르는 친구가 아닌데 술자리를 같이 하면 항상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 ‘밥 먹고 술 먹고…’ 오늘은 내가 술 먹는 법에 대해서 한 수 알려주리라!
 
“자, 친구야. 왜 술을 먼저 먹는지 아는가?”
“취하려고 먹는 거지 뭐.”
“물론 술은 취하려고 먹지. 취하지 않으려면 무엇 때문에 돈 주고 그 쓴 술을 먹겠어? 취해야 이 어지러운 세상 멀미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거든… 빈속에 소주 한잔이 들어가야 속이 짜릿짜릿 술 들어가는 것이 느껴져. 아, 돈이 들어가는구나.”
친구와 나는 한바탕 큰 소리로 웃었다.
“술을 다 마시고 위장을 술로 채운 후에 밥으로 위에서 꾹꾹 눌러주면 먼저 먹은 술은 밀려서 따라다니지. 결국에는 밖에까지 따라 나오니… 어때? 술은 자기의 나쁜 역할을 밥 때문에 다 못하고 말겠지. 그러니 당연히 아침에는 술로 인한 고통이 적어지고 말이야!”
친구는 나의 얘기를 가만히 듣더니 수저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알았어, 나도 이제는 술이 먼저다!”
 
우리는 술을 위에다 들이붓기 시작했다.
“그런데 친구야? 내일 우리 산에 가지 않을래?”
마로코가 제안해 왔다.
“그러지 뭐.”
“농담이 아니고!”
“그래, 가자고.”
 
술을 마시기 시작한 지 3시간… 식탁 밑에 술병이 수북이 쌓였다.
“하나, 둘, 셋… 아니, 일곱 병이네! 그럼 내일을 위해 밥 먹고 일어나자.”
식사를 다 마치고, 내일 아침 8시에 출발하자고 시간과 약속 장소를 정하고, 아침 7시에 통화해서 준비물을 점검하기로 했다. 나는 식당 근처 모텔에서 1박을 했다.
정확히 아침 7시 5분에 전화가 왔다.
“친구, 괜찮은가?”
“응, 일어날게.”
준비를 마치고 나니 35분. 모텔을 나와서 전화를 했다.
“집으로 오게.”
염치를 무릅쓰고 친구 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장비 점검에 들어갔다.
“자, 친구야! 1번부터 10번까지야.”
친구가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보기에 설명해 주었다.
“장비를 챙겼다고 했는데 간혹 한두 가지 빼놓고 가서 낭패를 본 적 이 없나? 그래서 나는 장비에 번호를 10번까지 정해 놓고 준비한다네. 준비가 다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한 놈, 두 놈… 아홉 놈… 어라? 무엇이 없지…?’ 찾다가 보면 아하, 요놈 하고 생각이 나지. 그럼 지금부터 한 놈, 한 놈 가장 중요한 것부터 내가 번호를 매길게 보게. 1번 라이터 2개.”
“아니! 왜 1번이 라이터야 이 친구야!”
“지금 설명할 시간 없어! 빨리 가야지. 일단 챙겨!”
“참, 그런데 우리 어디로 가지?”
“….”
아! 맞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잠시 생각한 후 친구에게 말했다.
“태백산 근처 백운산으로 가자.”
“거기가 어딘데?”
“출발하면서 알려줄게. 준비물부터 챙기자. 설명은 차에 타서 해줄 테니까.”
“알았어.”
 
1번 라이터 2개
2번 작은 톱
3번 손도끼
4번 칼
5번 두꺼운 비닐(사방 2m)
6번 튼튼한 밧줄(10m)
7번 작은 쌀자루 1개
8번 등산용 물통
9번 등산용 괭이
10번 식사류 : 점심, 초콜릿 조금
 
내 화물차에 1번부터 10번까지 항상 준비하고 다니는 터라 금세 점검을 마쳤다.
“10번만 자네가 준비해 봐.”
“10번은 이거면 되지 않을까요?”
하며 친구 부인이 상냥한 얼굴로 친구에게 건네주자 마로코가 즉시 내게 주었다. 언제 준비했는지 김밥과 초콜릿이 제법 묵직했다.
“너무 많은데요. 감사합니다! … 자, 그럼 출발하세!”
친구 부인과 인사를 하고 내 차로 출발했다.
“백운산이 어딘고 하면 말이야…”
남원주 IC를 들어서면서 백운산에 대해 설명했다.
“제천에서 영월을 지나 태백 방향으로 가다 보면 석항 삼거리가 있지. 그 삼거리에서 이정표가 ‘상동’이라고 오른쪽을 향하고 있어. 검문소에서 우회전해서 약 3km만 가면 수라리재라고 길이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아주 꾸불꾸불….”
“아하! 나 거기 알아!”
<이하 생략>
-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차례
 
1부 : 산에 살어리랏다
 
1. 산에서는 겸손해야 살아남는다 _ 11
2. 산에서 이렇게 물을 찾아라! _ 22
3. 5월에는 멧돼지를 조심하라 _ 48
4. 토끼를 줄로 묶어놓았어야죠 _ 73
5. 계곡에서 야영하다 겨우 죽음을 면하다 _ 99
6. 장마철에 이런 산은 절대 피해야 한다 _ 111
7. 빗속의 산행 _ 117
8. 나뭇가지에 맞아 별이 보였다 _ 123
9. 겨울 산행 _ 130
10. 돌연변이 난을 찾아라! _ 137
 
2부 : 한반도의 산약초들
 
가시오가피 147 _ 가중나무 뿌리껍질(저근피) 148 _ 가지 149 _ 갈대 150 _ 감 151
감제풀(호장근) 152 _ 개나리 153 _ 개다래나무 154 _ 개미취 155 _ 겨우살이 156
고본 157 _ 곤드레나물 158 _ 곰취 159 _ 귤껍질(진피) 160 _ 까마중 161
꽈리(산장) 162 _나팔꽃 163 _ 냉이 164 _ 노간주나무 165 _ 누리대 166
느릅나무 167 _ 달래 168 _ 담쟁이 169 _ 당귀(승검초) 170 _ 대추 171 _ 더덕(사삼) 172 _ 도꼬마리 173 _ 도라지(길경) 174 _ 두릅나무 175 _ 둥글레 176 _ 땅두릅(독활) 177 _ 마(산약) 178 _ 마가목 179 _ 마늘 180 _ 만병초 181 _ 맥문동 182 _ 머위 183
명아주 184 _ 무 185 _ 물푸레나무 186 _ 박하 187 _ 반하 188 _ 밤나무 189
백목련 190 _ 버드나무 191 _ 벚나무 192 _ 복령대 193 _ 부들 194 _ 비듬나물(비름) 195 _ 뽕나무 196 _ 산삼 197 _ 산딸기(복분자) 199 _ 삼지구엽초 200 _ 생강나무 201
세신 202 _ 솔쟁이(소루쟁이) 203 _ 속단 204 _ 수영 205 _ 승마 206 _ 시호 207
쑥 208 _ 아가위 209 _ 야관문 210 _ 어린 보리 211 _ 엄나무 212 _ 엉겅퀴(대계) 213
오미자 214 _ 용담초 215 _ 으름덩굴(목통) 216 _ 은행 217 _ 익모초 218 _ 인동초 219
작약 220 _ 잔대 221 _ 잣(해송자) 222 _ 전나무 223 _ 접시꽃 224 _ 조릿대 225
지치 226 _ 질경이 227 _ 찔레나무 228 _ 차조기(차즈기) 229 _ 참나리 230 _ 천궁 231
천남성 232 _ 천마 233 _ 칡 234 _ 파뿌리 235 _ 하고초 236 _ 하수오 237
할미꽃 239 _ 화살나무 240 _ 황경피(황백) 241 _ 흰 민들레 242 _ 흰 봉숭아 243
 
<곡물류 모음>
 
기장쌀(서미) 244 _ 녹두(록두) 244 _ 메밀 244 _ 메좁쌀(황량미) 245 _ 밀(소맥) 245
보리(대맥) 246 _ 붉은 팥(적두) 246 _ 수수쌀(출촉) 246 _ 쌀(경미) 247
옥수수(옥촉서) 247 _ 율무쌀(의이인) 247 _ 좁쌀(속미) 248 _ 찹쌀(나미) 248
콩(대두) 248
 

 지은이 소개 

지은이 - 최유승(봉식)
 
·강원도 정선의 지억산 아래서 태어나 약초의 고장인 정선에서
풀과 함께 약초를 보면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매달 한 번씩 집집마다 돌면서 약재를 수집해 가는
약재상이 기다려지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약재상의 요청에 따라 건조법을 달리하는 것이 궁금하여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당귀는 햇볕에 말려 달라”,
“천마는 쪄서 말리면 돈을 더 쳐준다”고 하였습니다.
 
필자가 식물을 연구하면서 건조법에 따라 약효가 증가되고
또는 약효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유년시절 2년 정도 한문을 배운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대체의학을 공부해서
자연치유사 1,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지금까지 수십 년을 식물연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본 도서는 교보,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등 전국 유명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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