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무엇이 나를 만드는가

*지은이 : 이준연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68

*판   형 : A5(국판) / 반양장본

*정   가 : 13,000원

*출판일 : 2020715일 / 문학/수필

*ISBN   : 978-89-5959-530-3 03810

 이 책은?

저녁노을은 가슴 속으로 젖어들고 어디선가 낙엽 태우는 냄새가 난다.
운명의 암시처럼 재로 변해 버린 너의 흔적을 찾아 말을 건네 보지만
너는 여전히 침묵으로 말이 없다.
 
무언의 침묵 속에서 그렇게 해야만 했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고뇌의 시간들이
또 다른 공통의 기억으로 희망 속에 존재하며 삶은 늘 그 자리에서 안개처럼 느리게 걸어간다.
 
일상을 멈춰 세우며 머뭇거린 경험이 때로 예기치 않은 사유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위로의 시간이 느껴졌다는 건 하늘의 여백으로 보면, 비움이 안겨준 행복이었다.
그럴 때면 내가 읽었던 책 속의 내용들이 내게로 와 읽힌 것에 벅차고 감사했다.
 
생각이 짧고 부족한 글들이지만 한 문장이라도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더없는 기쁨이겠다.
 
- <이하 생략>
- 본문 <Prologue> 중에서 발췌
 
 차례

    Prologue   8

     

    PART 1  행복을 위한 선택

    그대 다 놓아버리고 싶은가요   17

    머리에 내린 서리   21

    아버지의 눈물   24

    당신의 침대   27

    행복을 위한 선택   30

    명절, 그 아련한 추억   33

    동창의 뒷모습   36

    미리 걱정하지 마   39

    날갯짓   43

    아이들에게 사랑이란   46

    당신을 그립니다   48

    길들여진 감정   50

    그들이 꾸는 꿈   52

    품속에 갇힌 그리움   55

    가을 눈물   58

    도망칠 수 없는 삶   60

    시작과 끝의 단상   64

    내가 책을 말하는 이유   67

     

    PART 2  존재와 실존의 명제

    지성인의 역할   73

    겸손의 철학적 사유   76

    사람과 신의   80

    오기인   83

    비판과 비난의 차이   87

    정직함의 가치   91

    이기욕과 이타욕   95

    네 편, 내 편   99

    무릎을 꿇는다는 것   102

    경제적 불평등과 기부   105

    카이로스의 시간   108

    악의 평범성   112

    존재와 실존의 명제   115

    청년을 위한 변명   121

    창의력의 실체   125

    괴테의 파우스트   128

     

    PART 3  일상의 기억 투쟁

    돈과 행복 그리고 인격   137

    부모의 나르시시즘   143

    마음에 그린 생각   147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

    갑과 을의 비극   154

    자기 진실성의 추구   157

    줄을 선다는 것   160

    결혼 예식문화의 재고   163

    아웃라이어   167

    질문의 차이   171

    SNS 중독   173

    감정의 노화 속도   177

    사이비 종교   180

    웃기고 앉아 있네   184

    스트레스   187

    우리 모두의 오만   190

    일상의 기억 투쟁   192

    무엇이 나를 만드는가   195

     

    PART 4  인간관계의 거리감

    천년 고도, 전주   201

    지자요수 인자요산   205

    건강기대수명   211

    세련된 거절법   215

    관계의 지속   218

    그래, 그럴 수 있어   221

    가치소비와 경험소비   224

    역술의 논리   227

    인간관계의 거리감   232

    토론 문화   236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239

    나만 모르는 거야   243

    다단계 인생시대   247

    걷기운동 예찬   251

    면역력   254

    직지인심   258

    불편한 마음을 가져오거라   260

    차나 한 잔 마시고 가게나   262

    언택트 시대   265


     

 책속으로...
 
그대 다 놓아버리고 싶은가요
 
그대 지금 힘든 시간 속에 있는가요, 너무 힘들어 다 놓아버리고 싶은가요. 살다 보면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다. 행복할 때도 불행할 때도 있다. 아니 어쩌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고, 행복할 때보다 불행할 때가 많은 것이 우리네 인생인지 모른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그 안에는 반드시 얻는 것이 존재한다. 이로움 속에 해로움이 있고 해로움 속에 이로움이 있다는 말처럼 엎어졌다 뒤집어졌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그러니 잃었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자. 불행하다고 너무 눈물만 흘리고 있지 말자. 이 나이 되도록 어떻게든 살아온 것은 수많은 욕심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불행 속에 내재하는 어려운 고비 혹은 힘든 순간을 시련이라고 하며, 시련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과 함께 한다. 그러나 시련이라는 단어 속에는 철을 두드려서 단단하게 만들거나 가마 속의 불을 통해 명품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단련하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제련의 과정을 통해 볼품없던 광물은 단단하고 매끈한 금속으로 변모하게 되고, 같은 고령토를 사용하여 도자기를 만들었음에도 뜨거운 불에 구워진 도자기가 구워지지 않은 도자기보다 윤기와 생동감이 흐르는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내고,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도자기로 탄생한다. 시련이 그렇다. 아무리 밀쳐도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 같은 문 앞에서 절망의 순간을 만나면 더는 일어서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내 안의 불순물은 제거되고 이전보다 더 단단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시련과 고통은 더 단단해지기 위한 일련의 아픔이다. 철도를 달리는 기차처럼 살아온 사람은 빠르고 편해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은 누군가 깔아준 철도가 없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생은 철도와 같이 그렇게 탄탄대로만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비포장도로를 가야 하기도 하고, 거친 산길을 올라가기도 해야 한다. 아무 실패 없이 빠르고 편하게 살아온 사람은 그 거친 길을 갈 수 없다. 그리고 그 길은 반복된다.『죽음의 수용소에서』저자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정신의학 의사로서 나치 독일에 의해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로 끌려갔다가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는 그곳에서 지옥 같은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천신만고 끝에 살아 돌아와 행복의 길만 계속될 것이라 믿었지만, 다시 비통함과 환멸감, 슬픔을 느끼며 더 많은 시련을, 더 혹독하게 겪어야만 하는 길이 계속해서 존재하고 있음을 직면하게 된다. 그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련과 고통은 끝이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결국 사람은 누구나 긍정적이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능력뿐 아니라 고뇌하는 능력도 지녀야 계속되는 고통과 시련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련에는 끝이 없다. 빅터 프랭클처럼 실수하고 실패하여 좌절했던 그 시련과 아픔이 바로 거친 길을 현명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경험이다. 우리에게 닥친 시련과 고난에는 필연적으로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 “쉽고 편안한 환경에선 강한 인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련과 고통의 경험을 통해서만 강한 영혼이 탄생하고, 통찰력이 생기고, 일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며, 마침내 성공할 수 있다”는 헬렌켈러의 말처럼,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시련과 고통은 고뇌의 과정을 거치면서 가려져 있던 삶의 진실을 대면하게 해주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직시하게 해주면서 삶의 부피를 다시 부여해 준다.
 
 
신은 인간에게 선물을 줄 때 시련이라는 포장지에 싸서 준다.
선물이 클수록 더 큰 포장지에 싸여 있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 <이하 생략> <본문> 중에서 발췌
 

 지은이 소개

스스로 정한 인간다움의 기준을 정해
밑줄만을 쫓던 삶은 텅 빈 그 자체다.
나는 무엇을 지우면서 나를 완성할까.
자기 아픔에 매몰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준비해 온 대답처럼, 나의 부끄러움만 보였다.
그래서 나라는 사람은 특별히 내놓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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