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마키아벨리처럼 출근하고 공자처럼 퇴근하라

*지은이 : 김중순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04쪽 / 반양장본

*판   형 : A5(국판)

*정   가 : 13,000원

*출판일 : 2017년 1월 7일     <홈으로 가기>

*분   류 : 경제경영 > 자기계발 > 처세

*ISBN   : 978-89-5959-459-7 03320

 

 이 책은?

철학자인 공자와 전략가인 마키아벨리가 오늘날의 리더로 변신한다면
누가 더 유능한, 더 바람직한 리더상을 가졌을까?
유능한 리더는 철학자여야 하는가? 전략가여야 하는가?
 
 『군주론』이 지향하는 가치는 평화 시에는 정치가 있는 둥 마는 둥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잘하는 정치다.
그러나 최근 정치가 사회 전면에 대두되어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다.
화염병 대신 촛불을 든 수많은 국민이 광장으로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사실이다”라고 했던 플라톤의 말을 곱씹어 보면 촛불을 드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이라면 “군주는 국민으로부터 미움이나 경멸을 받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미움과 경멸둘 중 하나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이 위태롭다”는 마키아벨리의 가르침을 되새겨볼 때다. 
 책속으로...
 
인간은 다정하게 대하기보다
짓밟아 뭉개라
 
인간은 다정하게 대해 주기보다는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해를 줄 때는 복수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크게 주어야 한다.
―『군주론』3장
 
처음 이 구절을 접했을 당시 번역상의 오류가 아닌가 하고 눈을 의심하기도 했다. ‘인간은 다정하게 대해 주기보다는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아무리 천사의 마음으로 읽어도 악마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때 이 구절을 그대로 따라했던 적이 있다.
책보자기를 어깨에 메고 두메산골 논둑길을 따라 학교에 다녔던 초등학교 시절, 들에는 물론 길에도 산에도 뱀이 지천으로 기어 다녔다. ‘뱀을 만나거든 완전히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동네 형들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랐다. 그래야 천당에 간다고 했다. 덕분에 지각도 많이 했고 귀가 시간이 늦어 농사일을 땡땡이친다고 아버지에게 혼도 많이 났다. 그렇게 악랄하게 뱀을 짓밟아 뭉개 죽였던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뱀을 어설프게 죽여 놓으면 밤에 이불 속으로 찾아와 고추를 물어뜯는다는 데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이 부분은『군주론』에서 뜨거운 감자다.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곧이곧대로 읽으면 마치 마키아벨리가 선한 약자를 괴롭히는 파렴치한 악당처럼 보일 수 있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군주론』곳곳에 이와 유사한 비도덕적인 구절들이 등장하는데 글자 그 자체로 읽을 것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이나 역사적 상황을 파악하는 수고로움을 더해야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마키아벨리의 명언 몇 줄로 마키아벨리를 이해할 수는 없다. 남들이 정리해 놓은 서평 몇 개를 접하고『군주론』을 말하기 어렵다.
마키아벨리의 이 잔인한 말은 ‘거리가 너무 멀어 실질적인 통치권을 수행할 수 없는 군주가 식민지 백성을 효과적으로 통치하는 방법’을 말하던 중 나온다. 식민지 특성상 초기에는 무질서하고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군주가 직접 통치권을 행사할 수 없을 정도로 멀고 대리인을 통해 간접적인 권력행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에 다정함보다는 때에 따라 단호한 일벌백계가 현명한 통치 방법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다정함과 인색함의 양극단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강·온 양면을 적절히 사용하라는 의미다.
 
째는 아픔이 있어야 상처가 낫는다
 
전국시대 위나라 문왕이 명의로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편작을 만나 그에게 물었다. “자네 삼 형제는 모두 의술이 뛰어나 천하에 명성을 날리고 있는데, 자네 생각에는 누가 가장 의술이 뛰어난 것 같은가?”
편작이 대답했다. “네, 큰형이 가장 의술이 뛰어나고, 작은형이 그다음입니다. 저는 형제 중 의술이 가장 떨어집니다.”
문왕은 편작의 대답에 의문이 생겨 다시 물었다.
“아니, 그렇다면, 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명성이 높은 것이 자네가 되었단 말인가? 나는 그 말을 믿을 수가 없네.”
편작은 다시 대답했다. “네, 그것은 사실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큰형은 사람들의 병이 발작하기도 전에 그 증세를 미리 알아채고, 원인을 제거해 버리는 치료를 합니다. 그러므로 일반 사람들은 자신이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느끼고, 자신이 치료를 받았다는 것조차 모르게 되지요. 그래서 큰형의 의술은 저희 집안사람들만 알 뿐,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형은 발병하면 초기에 그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의술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큰 병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작은형의 의술을 작은 병이나 치료하는 정도로 알고 있지요. 그래서 작은형의 의술은 저희 고향 동네에서 정도만 알려진 것입니다.
반면, 저는 병세가 아주 위중해진 다음에나 비로소 병을 알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위중한 병에 걸린 상태에서 제가 침을 놓고, 약을 바르고, 상처를 수술하는 것을 보게 되지요.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위중한 병을 치료하는 저, 편작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 줄 알게 되고, 제 명성이 전국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편작은 병이 커지기 전에 치료하는 치미병治未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훌륭한 의사라면 환자의 병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미리 알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덮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악성 종기를 앓을 때는 골수까지 도려내지 않으면 안 된다. 째는 아픔이 있어야 몸이 편안해진다. 부모가 자식에게 회초리를 드는 것은 비정해서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의사가 환자의 배를 가르는 것은 잔인해서가 아니다. 경영자가 피도 눈물도 없이 가혹한 처벌을 명하는 것도 악인이어서가 아니다. 마키아벨리식으로 말하면, ‘더 큰 도덕을 위한 부도덕’이다. 난세에는 인자함보다는 잔인함을 강조한다. 조직이 썩었다면 어설픈 미봉책보다는 제대로 도려내야 한다.
 
- <이하생략>-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차례
 
프롤로그/ 군주론_6
 
제1장 악덕과 미덕
인간은 다정하게 대하기보다 짓밟아 뭉개라_27
도덕을 앞세우면 악인들에게 당한다_32
강력한 지지자들에게 미움을 받지 마라_39
인간이란 부모의 죽음보다 재산에 더 관심이 많다_44
 
제2장 관대함과 인색함
관대함이 지나치면 경멸당한다_53
위기가 닥치면 주둥이 놀리는 자를 제거하라_56
잔인하다는 평판을 두려워하지 마라_59
세습경영자는 사악한 행동을 하지 마라_65
권력 게임에서 도덕적 명분론은 현실적 실리론에 패한다_71
복종의 습성은 반복되고 세습된다_77
 
제3장 잔인함과 인자함
월급은 찔끔찔끔 올려주고 해고는 단칼에 하라_83
겸손함으로 잔인함을 물리칠 수 없다_88
권력을 쟁취할 땐 잔인하게 권력을 유지할 땐 인자하게 처신하라_ 97
사랑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라_9
 
제4장 충성과 아부
평화로운 시기의 충성심은 가짜다_109
똑똑한 인재보다 충직한 둔재가 낫다_123
지나치게 똑똑하면 요직에 앉지 못한다_130
권한은 절대 위임하지 마라_133
 
제5장 약속과 실천
기와 정의 전술을 병행하라_139
탁월한 전략은 고전에서 탄생했다_143
불리하면 약속을 지키지 마라_149
아첨은 피하되 진실한 조언에는 짜증내지 마라_151
좋은 성품을 갖추려 하지 말고 갖춘 것처럼 보여라_154
변화는 피 흘리는 혁명보다 어렵다_156
 
제6장 동맹과 중립
굴러온 돌이라면 ‘반객위주’ 전략을 취하라_161
직접 싸우기보다는 싸움을 부추기고 구경하라_165
어정쩡한 중립보다는 한쪽 편을 들어라_168
중립은 파멸을 부른다_174
힘이 약할 땐 맞서지 말고 차라리 무릎을 꿇어라_178
 
제7장 용병과 자국군
용병의 주특기는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 오래 끌기다_187
국가안보는 용병이 아닌 자국군에 맡겨라_191
용병이 많으면 나라가 망하고 비정규직이 많으면 기업이 망한다_200
강력한 무력을 갖추지 못하면 반드시 몰락한다_203
 
제8장 경영과 정치
‘경영을 어떻게 하는가?’와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구별하라_209
운에 의지하면 자리가 위태로워진다_219
정직하기보다는 정직한 척하라_223
착한 인간이 나쁜 사회를 만든다_229
 
제9장 비르투와 포르투나
악성 종기는 골수까지 도려내라_239
길이 막히면 고전에서 답을 찾아라_244
마키아벨리의 철학은 독존이 아니라 공존이다_246
무능함은 선입견에서 나온다_249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낫다_252
비르투와 포르투나를 적절히 활용하라_255
 
에필로그/ 263
부록-마키아벨리 깊이 보기/ 266
마키아벨리 연보/ 300
 
 
지은이 소개
 
지은이 _  김중순
 
고전 읽기와 글쓰기로 여유시간을 보낸다. 유행병처럼 쏟아지는 인문 정보를 체계적으로 비교 · 분석해 양질의 고급 정보로 바꿔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인문학 큐레이터(Humanities Curator)’. 동의대에서 경영학을, 동 대학원에서 기업문화를, 그리고 부산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략을 공부했다.
 
20여 년간의 조직 짬밥을 밑천 삼아 미래경영연구소 대표 컨설턴트로, 콘텐츠 전문가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경영콘텐츠를 기획·개발했다. 파라다이스 CI 추진위원과 기업문화 강사를 거쳐 많은 대학과 기업체, 상공회의소 등에서 인문학과 기업문화를 접목한 인문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청춘멘토』, 『1:100 vs 100:1』, 『꿈을 디자인하라』, 『기업문화의 개발전략』
등이 있다.
back

도서출판 띠앗, 도서출판 한솜미디어

(우:143-200)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243-22
대표전화 : 02-454-0492 | 팩스 : 02-454-0493
 
copyright (C) 1997-2017 ddiat, Hansom Inc. All rights reserved. 

관련 도서 보기

참아라 참는 만큼 이긴다
클레멘트처럼 성공하기
확실한 성공
현장에서 바라본 <성공 DNA>
성공인생,기업을 위한 <혁신 노트>
이기는 사람들의 <네오씽킹>
<생존 8대법칙> 중국식 지혜
<중국식 지혜> 경영관리
바람이 불 때 연을 날려라
한 권으로 끝내는 경제대학
주식투자 끝내기
지속 가능한 경영과 투자
재무분석 끝내기
시스템 세일 즈 테크닉
다양성 시대의 마케팅 전략
보이차 <진품 보이차를 찾아서>
디지털 인테리어 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