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맹야- 꽁야-

*지은이 : 김 문 환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80쪽 

*판   형 : 신A5(신국판)

*정   가 : 10,000원

*출판일 : 2010년 4월 15일

*ISBN   : 978-89-5959-230-2 03810

 이 책은?

자연과의 공존(共存), 무한대의 자연 속에는 알게 모르게 스릴 넘치는 삶들이 밤낮으로 이루어져 인간만의 삶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와 한세월 함께 살아가야 할 그들은 필연적 동반자의 존재이며 정글법칙에 의해 최상의 삶을 살아갈 자연의 소중한 생명들이 아닌가.
여기에 등장하는 동식물과 곤충, 자연의 모든 것에 대해 인간적 사고로 우월, 격하, 의인, 비유, 풍자, 해학적인 대화로 재미와 흥미로움을 주기 위함은 자연에 대해 우리 모두 호기심을 가지고
좀 더 관심을 기울여 자연 사랑의 마음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연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아름답고 순수한 삶의 형태는 죽음까지도 미련과 후회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아주 단순하면서도 고도로 진화시켜 온 생태계의 아직도 풀리지 않은 다양한 삶의 지능을 인간과학은 이제야 그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처럼 자연 속의 동식물과 곤충들의 삶은 보면 볼수록 참으로 아름답고 경이롭다.
고운 노래와 음성으로 활기 넘치는 대화가 오고가는 듯 부족하면 귀하고 멸종하면 슬픈 법이다.  
공존과 관심으로 사랑한다면 그들은 영원할 것이다
 
우리들의 자연 사랑은 인간 모두에게 착한 인성과 건강으로 되돌아와 평온한 일생이 될 것이다.
더더욱 우리 후손들에게 녹색환경으로 자연생태계를 보존해 주어야 할 중대한 의무이며
영원한 기쁨의 선물입니다.
 책속으로...

장마의 계절 여름, 습한 안개는 노고단에서 화엄사 계곡 따라 섬진강으로 흐르며 드디어 안개비가 되어 구질구질 오시는데… 오랜만에 때를 만난 강맹꽁이가 짝을 찾아 강가 길 따라 어기적~ 어기적거리며 산책하면서
“꽁야, 내 맹순이는 또 한 해 1년이 다 되었는데 어디서 아직도 잠을 퍼지게 자고 있는지 통 보이질 않아 짜증이 나는군!”
한편, 산두꺼비도 동면하던 굴에서 기어 나와 강가 길 따라 빗속을 거닐며 추억 속에 잠겨 암두꺼비 생각에 어스렁~ 어스렁거리는데, 빗물이 눈꺼풀을 적셔 흐르니
“뭔놈의 비가 벌써~ 아주 짜증이 나요, 짜증이…” 하며 집 찾아 껑중껑중 급히 뛰어가다 맹꽁이와 부딪쳤다.
“아유~ 머리통이야!”
“어이~ 강맹꽁이 미안하네! 바위 밑에 있는 집에 빨리 가려고 뛰다 그만 실수했네 그려. 빗물이 흘러 눈이 통 안 보이니 원….”
“산두꺼비는 엄금엉금 기어 다녀야 격에 어울리거늘… 앞으로는 조심하게나! 이 맹도사님 머리통에 박치기 하면 조상님께서 물려주신 우성인자가 다 날아가 버려 맹~ 해지면 어찌하겠는가! 눈 뜨고 조심, 눈 감고 조심하게나 암 암~”
“흥~ 그 머릿속에 맹야꽁야밖에 더 무엇이 있겠는가?”
“흥~ 그러는 자네는 헉~ 하는 외마디 불협화음밖에 낼 수 없지 않은가?”
“흥~ 그게 그거지… 이제 말싸움 그만하고, 맹꽁이 자네는 어디가 집이기에 빗속을 어슬렁거리나?”
“나야 집이 너무 많아 헷갈려서 방향을 잡는 중이지. 물속에 있으면 물이 집이요, 흙 속에 있으면 흙이 집이요, 진흙탕에 있으면 물커덩 물렁 집이요… 리버 사이드에 하얀집은 양맹꽁이 집이지만 나야말로 숭배하는 어느 동양철학자의 정신으로 무위(無爲) 자연(自然)의 도(道)를 따라 살아가는 토종맹꽁이라 물 따라 물속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제일 편한 삶인지라, 물집의 행복을 어이 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런 건 집이 아니고 자연물이라 하거든….”
“아 그래, 그러면 자연집이군 그래. 실은 굳이 집에 집착할 필요성을 못 느끼네. 말하자면 무소유(無所有)의 행복이라고 할까?”
“무소유라! 어디서 듣던 말인디…. 네 발 다 들고 털어도 모래 한 알 안 떨어진다는 그 말은 아니겠고, 세상에 취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그 무엇? 설마 무소불위(無所不爲)?”
“하하하~ 요 뚜껍아! 넌 야심이 너무 많으니까 고로콤 삐딱한 생각이 머리통까지 차 있지! 그런 것이 아니라 이 맹꽁이 삶의 신조는 무소유에 유유자적(悠悠自適) 속박 없는 삶… 구름 위에 마음 싣고 바람 따라 몸을 주고, 세월 속에 세월 잊고 고뇌의 삶 머리 비워, 흐름의 강물에 두둥실 떠가는 낙엽처럼 흐름에 순응하며 사는 것임을 탐욕이 그득한 산두꺼비가 그 어이 알것는가!
비가 오시니 바위집이 무너질까 걱정, 먹어도 먹어도 황소두꺼비가 아니 되니 걱정, 파리 한 마리 알짱거리면 속눈알 신경 땡기고, 다리는 네 개에 손이 없으니 신체 타령, 허구한 날 날파리 떼가 아니 오니 걱정, 초조함에 심장은 쫄아들어 콩쾅콩쾅, 오만 가지 잡생각에 몸마저 갈팡질팡, 세월은 달아나고 굼뜨는 것은 짧은 다리, 뛰어본들 거기가 거기, 그 많은 삶을 어이 다 살고 간담~ 이 얼마나 우스꽝스런 두꺼비 삶인가!
세월의 강에서 세월을 낚는 이 강맹꽁이의 삶과, 산야 들판에서 떼파리나 잡아 무진장 배를 채우는 두꺼비의 단세포적 삶이라 할까?
다시 말해서 생존의 본능으로 형이하학(形而下學)적 관점에서만의 삶을 벗어나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실존에 의미를 두고 사색과 함께하는 삶의 지혜의 뜻을 자네에게는 소에 경 읽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아니 그런가 으하하하~”
 
-본문 <강맹꽁이와 산두꺼비> 중에서
 출판사 서평
 
맹야 꽁야는 녹색의 품속이고 친환경의 대자연이다.
 
저자는 다양한 동 식물들을 의인화를 시켜서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했다. 여기에는 결코 우습게만
넘길 게 아니다. 현대인은 바쁜 일상에 빠져 삶의 늪에서 서서히 중독되어 자연을 잊고 산다. 본서를 읽다보면 굳어버린 무의식의 사고를 피막에서 탈피하여 맹꽁이가 물을 즐기듯 삶을 즐길 수 있으리라본다.
 이 책의 차례
시인의 말 / 4
 
1부 야생화
쑥 / 13
민들레 / 14
애기똥풀 / 15
들꽃 / 16
바람꽃 / 17
싸리꽃 / 18
초롱꽃 / 19
산나리꽃 / 20
패랭이꽃 / 21
나팔꽃 / 22
금잔디 / 23
 
2부 호수와 산
송림의 세월 / 27
봄의 호수 / 28
호수의 꿈 / 29
호수의 여인 / 30
호수의 잉태 / 31
공허의 갈증 / 32
청산 / 33
푸르름 / 34
산행길 / 35
바위산 / 36
방랑의 여정 / 37
무상 / 38
사향나비 / 39
 
3부 가을 그리고 겨울
고추잠자리 / 43
가을공원 / 44
박꽃 / 45
시장에 / 46
시골장터 / 47
청자호수 / 48
 
4부 혼돈과 숙명
고란초의 눈물 / 51
아낙의 삶 / 52
파로호 / 53
무언 / 54
순항의 항로 / 55
숙명의 슬픔 / 56
삶의 고뇌 / 57
미로의 동굴 / 58
목동들의 구전 / 60
산곡의 삶 / 62
아우라지의 노래 / 64
살아가는 기쁨 / 66
섬진강변 노래 / 68
 
5부 자연 속의 친구들
자벌레 / 73
자벌레와 나나니벌 / 74
자벌레와 개미 / 76
개똥벌레 / 77
쇠똥구리와 개똥벌레·(1) / 79
쇠똥구리와 개똥벌레·(2) / 81
쇠똥구리와 개똥벌레·(3) / 82
개미생각·(1) / 84
개미생각·(2) / 85
개미생각·(3) / 86
 
개미생각·(4) / 87
개구리·(1) / 88
개구리·(2) / 89
개구리와 붕어 / 90
청개구리와 두꺼비 / 92
원앙새 / 94
원앙과 물닭·(1) / 95
원앙과 물닭·(2) / 96
원앙과 물닭·(3) / 98
원앙과 물닭·(4) / 99
황소와 왕파리·(1) / 100
황소와 왕파리·(2) / 101
해풍과 달랑게·(1) / 102
해풍과 달랑게·(2) / 103
해풍과 소라 / 104
해풍과과 갈매기 / 105
해풍과 봄바람 / 106
뜸부기와 포수 / 108
강맹꽁이와 산두꺼비 / 111
호수의 암투 / 116
매미들의 교향악 / 118
물총새와 해오라기 / 123
황당한 물총새 / 125
하루살이 / 127
무당벌레와 노린재 / 129
꾀꼬리와 개구마리 / 133
오목눈이와 뻐꾹새 / 136
딱따구리와 후투티 / 141
청딱따구리의 슬픔 / 144
곤줄박이와 직박구리 / 147
참나무와 곤충들 / 150
호박벌의 비행 / 154
새우 잡으러 가요 / 159
쏠개미의 전투 / 161
산모기의 공격술 / 164
쓰르람매미와 무당거미 / 167
무당거미의 훈계 / 170
왕거미와 왕사마귀 / 173
갯지렁이 사람 물었네 / 176
지렁이 누드의 삶 / 179
물까마귀와 송어 / 181
넝쿨들의 아우성 / 185
고사리와 떡갈나무 / 189
어성초와 국화 / 191
달맞이꽃 / 194
버섯들의 축제 / 196
사막으로의 여행 / 202
은비금비의 모험 / 206
들쥐의 모정 / 219
땅두더지 / 222
말벌과의 전투 / 225
능구렁이의 심술 / 231
얄미운 똘똘이 / 235
족재비의 식탐 / 239
산다람쥐의 신혼 / 241
고독한 겨울새 / 243
살모사와 까치독사 / 246
장끼와 까투리 / 249
삵의 흉계 / 253
청노루의 시련 / 257
청설모와 다람쥐 / 263
금강송 / 268
천년의 나무 / 275
산촌의 정경 / 279

 지은이 소개

김문환
 
충남 서산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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