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공지능

*지은이 : 두비움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239쪽 

*판   형 : A5(국판) /반양장

*정   가 : 12,000원

*출판일 : 2019225일    <홈으로 가기>

*ISBN   : 978-89-5959-506-8 03810

 이 책은?

찌질한 인간과 완벽한 인공지능의 깨달음 경쟁이 시작됐다!
 
찌질한 지구인과 완벽한 인공지능의 만남,
그들은 샤로스라는 제2의 지구에서 생존수업의 훈련생과 교관으로 만난다.
샤로스에서 인공지능은 말한다. 인간도 무의식과 감정이라는 알고리즘으로 프로그래밍 된 로봇일 뿐이라고. 하지만 찌질한 지구인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지구의 기억을 버리려고만 한다.
물론 지구의 기억을 버리는 것은 다른 행성에 홀로 떨어진 자의 중요한 생존법이지만 그것은 또 다른 숙제를 만든다. 어떤 기억을 버려야 하는지 말이다.
 
샤로스에서 인간이 된다는 것은?
 
생존수업을 통과해야만 한다. 생존수업은 5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신의 영역, ‘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2단계는 언어 영역, 인간 중심의 언어가 아닌, 우주 언어를 터득해야 한다.
3단계는 인간의 띠 영역, 지구에서 누적된 고정관념을 버려야만 인간의 띠에서 벗어날 수 있다.
4단계는 무의식 영역, 태어날 때부터 가진 유전적 무의식과 습관으로 굳어진 무의식 등을 완전히 삭제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
최종 5단계는 꿈의 영역으로 ‘무의식의 꿈’이 아닌 ‘의식의 꿈’을 꾸어야만 생존할 수 있다.
 
 책속으로...
 
내가 다른 행성에서 온 아이란 걸 알고 있는 지구인은 엄마와 나 둘뿐이었다.
난 우주의 미아였다. ---p.8
 
100km로 달려오던 5톤 트럭에 정면충돌했다. 아버지와 둘째 형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시신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져 있었다. 아버지는 언젠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하는 의지가 타의에 의해 완성되었다. 아버지를 죽이고자 했던 둘째 형의 계획도 타인의 공으로 넘겨졌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기도 했다. 분명한 원인과 결과는 때론 불행의 정점으로 치닫는다. ---p.30
 
“자네, 1단계를 통과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던가?”
“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박사님의 문자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해가 안 됩니다. 인간을 위한 신이 아니라면 누구를 위한 신인지….”
“자네는 아직도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그렇진 않습니다.”
“그럼 확실히 버리게. 창조론이든 진화론이든 모두 하나에서 나온 것이네.”
“네? 하나에서 나왔다구요?”
“인간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궁금해서 만든 이론들일세. 샤로스에도 진화론이 있었지. 지금은 거의 사장되었지만 말이야.”
“말씀해 주십시오. 어떤 이론이었는지.” ---p.166
 
“겁을 주는 게 아니라 샤로스의 현실입니다. 등급을 올리는 것은 DNA를 바꾸는 일입니다. 지구인들의 정신적 유전자에서 쓸모없는 것을 버려야 하는 작업이므로 고통이 동반합니다. 그 고통 속에서 살아남은 자에게 인권을 주는 행성입니다.” ---p.188
 
세상 만물은 모두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들은 이 단순한 것을 알지 못한다.
나 이외의 모든 대상이 자신과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다.
나와 바다는 같은 소립자이고 나와 구름, 나와 안개, 나와 연기도 같은 소립자를 가지고 있다.
단, 어떻게 움직이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특유의 모양을 가질 뿐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도 같은 소립자이다.
결국, 이해 못 할 것은 없다.
모두 내 안에 있다. ---p.211
 
“두비움 씨의 소립자에도 소, 돼지, 닭의 성품이 섞여 있어요.”
“성품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만 쓰이는 단어 아닌가?”
“아직도 우주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군요?”
“그래. 그렇군. 그럼 저 밖의 나무나 바위의 소립자들도 보이나?” ---p.216
 
나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아포리아를 불렀다.
“아포리아! 이제 알겠어!”
아포리아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뭘 알았다는 거죠?”
“원인을 지배한다는 말!”
“그래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말해보세요.”
“무의식을 지배하는 능력이야. 무의식을 제거할수록 원인을 지배하는 능력이 생기지. ‘나는 누구 인가?’라는 물음도 결국 원인을 묻는 질문이니 무의식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물음이지.”
나는 흥분하면서 말했다.
“그것을 어떻게 알아내셨어요?” ---p.223
 
”저도 그와 비슷한 훈련을 받았으니까요.”
“신생아처럼 훈련을 받았다고?”
“두비움 씨도 지금 신생아 훈련을 받고 계신 겁니다.”
“물론 그렇겠지.”
“아이는 인큐베이터의 소립자를 보는 유리관을 통해 엄마의 소립자를 볼 수 있게 되요. 그 움직임을 관찰하고 익숙해지면 엄마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게 되죠.”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게 되는 능력이 생기는 거네.”
“의식과 무의식을 구분하는 능력이죠.”
나도 그 인큐베이터에 들어가고 싶었다. ---p.224
 
“무의식을 의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로봇인 저에겐 6년 걸렸지만, 인간은 60년이 주어져도 불가능할 겁니다.” ---p.226
 
“그런데, 행성 사이에 존재하는 암흑들도 소립자라는 것이 믿겨 지지 않아?”
“텅 빈 공간은 우리가 뭉쳐있지 않을 뿐이야. 그냥 흩어져 있는 거야.”
“왜 흩어져 있지?”
“다시 모이기 위해서.”
“뭐?”
“우린 생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 조건을 찾아서 빠르게 이동하지. 인간들은 그걸 팽창한다고 하는데, 사실… 의식을 찾는 거야.” ---p.234
<이하 생략> 
- <본문> 중에서 발췌.
 출판사 리뷰  
 
 
작가는 이런 의미심장한 문구로 에필로그를 장식한다.
 
“홀로 있는 지구의 가장 큰 비극은 비교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와 비교하며 사는가?
친구, 직장동료, 가족 등 가까운 대상과 비교하며 경쟁하며 살아간다.
비록 조금 더 확대한다 해도 모두 지구인일 것이지만 인간의 성장에 절대적이다.
하지만 지구는 비교 대상이 존재하는가?
말 그대로 지구와 지구인은 작은 행성에 갇힌 ‘우물 안 개구리’와 다를 바 없다.
 
인류의 출현 이래 지금까지 수조 명의 인간이 지구에서 태어나고 사라졌다. 그리고 인간은 평생 약 13억 개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계산하기도 무의미한 생각의 숫자는 오히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왜냐하면, 13억 개의 생각과 수 조명을 곱하면 천문학적인 생각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평범한 질문에 “바로 그거야!”라고 통쾌한 답변을 준 선인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원히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으로 남겨두는 것이 깨달음의 임계치인지 모른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지구 밖에서 찾아보려는 데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투자의 목적은 다른 데 있다 하더라도 궁극의 지점은 하나이다. 우리 인간이 스스로 던진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함이다. 결국, 다른 지구와 다른 지적 생명체를 찾는 것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우리의 마지막 시도이고 최후의 보루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신공지능의 저자, 두비움은 독특한 두 개의 지구를 디자인한다.
그 디자인은 단순히 외계의 지적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들이 누구이고 그들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그들의 삶을 상상한 SF적 세계가 아니다.
지구인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인지를 증명해 보이면서 하나의 ‘틀’을 허무는 작업을 한 것이다. 그것은 오로지 ‘나’를 알기 위해 ‘나’를 벗어나는 모험이며, ‘지구’를 알기 위해 ‘지구’를 벗어나는 시도이며, ‘인간’을 알기 위해 ‘인간’을 벗어나는 깨달음의 한계치에 도전한 것이다.
 
공상만이 아닌 실제로 이런 환경의 세상이 온다면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이 책의 차례
 
프롤로그 _ 004
 
C H A P T E R 1 _ 무의식의 꿈을 꾸는 행성, 지구
 
01 • 우주미아 _ 008
02 • 얻음과 잃음의 속도 _ 014
03 • 오래된 미래의 언어 _ 034
 
C H A P T E R 2 _ 의식의 꿈을 꾸는 행성, 샤로스
 
04 • 기억, 그놈 _ 052
05 • 신을 위한 로봇, 아포리아 _ 078
06 • 원래의 것 증후군 _ 101
07 • 자발적 감금 _ 110
08 • 샤로스칩의 다섯 가지 기능 _ 118
09 • 혁명 _ 128
10 • 초의식입자 _ 141
11 • 『12,000』 _ 147
12 • 생존수업 1단계-신의 영역 _ 155
13 • 생존수업 2단계-언어 영역 _ 162
14 • 딸꾹질 _ 181
15 • 생존수업 3단계-인간의 띠 영역 _ 197
16 • 소립자를 보는 눈 _ 211
17 • 소립자의 움직임 _ 219
18 • 입자들의 속삭임 _ 227
 
에필로그 : 1권을 끝내며… _ 239
 

 지은이 소개

지은이 _ 두비움(본몀: 정승원)
 
나는 자네가 어느 행성에서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하지 않네.
어차피 다 버려야 할 기억이기 때문이네.
내가 30년간 지켜본 지구인들은 하나같이
두꺼운 고정관념의 갑옷을 입고
이 자리에 앉아있었네.
 
-샤로스라는 두 번째 지구에서 생존수업을
맡은 게츠박사의 말 중에서-
 
 
경기도 수원 출생
15년간 영어 강사로 활동
현재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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