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무대 위의 야설

*지은이 : 황현욱

*발행처 : 한솜미디어

*쪽   수 : 320쪽 / 반양장본 / 본문 흑백인쇄

*판   형 : A5(국판)

*정   가 : 15,000원

*출판일 : 2025525    <홈으로 가기>

*     류 : 국내도서 > 문학 > 소설

*ISBN   : 978-89-5959-595-2 (03810)

 이 책은?

 
사랑과 미움, 만남과 헤어짐, 생(生)과 사(死), 전생과 내생, 다른 차원 간의 단절은 정녕 피하지 못하는 운명인 것인가? 어떤 이유나 속성으로 그리 되는 것일까? 뚫거나 헤쳐서 혹은 이음을 만들어 소통하고 왕래할 수는 없을까?
 
생과 사, 혼령과 육신, 마음과 마음, 시간과 시간을 막아서서 공포, 두려움, 안타까움, 어긋남 등으로 관계를 불연(不連)케 하는 것은 무엇일까? 영혼과의 관계를 소재로 하여 그들 사이의 연결되지 않는 소통, 바람, 사랑 그리고 그것들이 서로 비껴야만 하는 불연(不連) 속성(屬性)의 원천에 관한 판타지 글을 쓰고자 했다.
 
그런 소재는 그동안 알고 믿어 오던 것들과 달리 생소함이 있어 그에 따른 전개 또한 역발상적인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자칫 어쭙잖은 소설이 될 수도 있을 거라 그만 두라는 권고를 받았었다. 실제 가능한 서사라고는 하지만 딱히 그러하리라는 뒷받침될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얼핏 보아 흔히들 들먹이는 혼령을 소재로 한 진부함이 보이기도 하고, 판타지에서 으레 등장하는 외계니 다른 생명체니 하는 것들이 예외 없이 나타나 보이리라는 앞선 걱정 탓이었으리라 싶다.
 
솔직히 그런 만류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고집을 꺾지 않은 저변에 어떤 특별한 까닭이나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저 어눌한 생각에 흥미 면에서는 공감대를 조금 더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알량한 기대와 AI의 시류를 타면 허구적이고 공상적인 것이라고 해서 다 같은 부류로 취급되지는 않을 게라는 일종의 반발 같은 나름의 고집이었다. 그러니까 이 글은 처음에는 소설로서의 기획이 아니라 전설 같은 우화였다는 것을 밝힌다는 것이 너무 장황해진 것 같다.
 
가끔은 누구나 자신이 미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꽤나 오랫동안 머리를 괴롭혔던 것 같다. 미쳐 버려서 세상의 혼돈에서 벗어난 채 저만의 사고 속에서 행동하며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없는가? 솔직히 요지경 삶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든 한 구석으로 스스로 자신의 혼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바람이 뒤죽박죽 엉켜 줄거리를 이어 가고자 급급해하는 졸렬함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걱정은 순서나 전개가 얽혀 독자들에게 이 글이 세상을 대하게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또한 자칫 혼돈으로 빠져 들게 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하지만 어떠랴! 그렇게 미친 것 같이 혼돈해져 보아야 맑은 사고의 가치를 헤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니. 또한 이 소설에는 얼마간의 종교적, 정치적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 역시 전적으로(?) 그럴 수 있겠구나 추측하고 가공한 것이니 혹시 어떤 색깔론적인 의도가 깔려 있지나 않나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길 바란다.
<이하 생략>
 
 - <책머리에> 중에서 발췌
 
 책속으로...
 

등장
 
닥터 드롤(Drol) : 순수 선 만을 세상에 존재케 하고자 하는 네배흐(Neveh) 월드 지도자, 레그나(Legna/네배흐 백성)에게 쓰일 영(靈)을 배양하기 위해 그 숙주로 네이머(Namuh)와 배양지로 블루마블(Ebolg) 그리고 네이머가 살아가는 환경으로 천지만물을 만들었다. 호칭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고 저, 신, 하나님, 창조자, 디벨로퍼, 프로듀서 등 장소와 환경에 따라서 다양하게 불린다.
 
노메드(Nomed) : 네배흐의 천사장이었으나 닥터 드롤의 선 지향 정책에 맞서 힘에 의한 지배원리를 태초의 창조섭리로 믿으며 악의 상대적 가치와 필요성을 주장하여 르레(Lleh) 라이렙(르레 악령)을 통치하게 되는 악의 통치자, 매사에 닥터 드롤과 부딪히게 된다.
수제이(Susej / 제이슨) : 네배흐의 레그나 숙주 개발 연구학자, 사랑을 찾기 위해 블루마블로 도망쳐서 제이슨 몸속으로 들어왔다가 한스 교수의 영혼개발 연구에 휩싸이고 나중에는 예수 행각까지 하게 된다. 그가 들어와 앉은 레그나 숙주(네이머) 제이슨 일병의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머디우(Modsiw) : 네배흐에서 레그나로서 수제이의 연인이었으나 추방되어 인간의 목사로 거듭나고서부터 네배흐에서의 기억을 하지 못해 사랑이 어긋나게 되는 인물.
 
한스(Hanns) 교수 : 인간의 영혼을 창조하려는 생명 공학자, 태계와 영계를 두루 통하여 인간과 영혼의 기원을 찾아내려 한다. 신이 있고 창조론을 믿으면서도 신의 구원에 관해서는 신의 필요성에 의할 뿐이라며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스튜어트(Stuart) : 본시 연극배우지만 이미 죽은 영혼으로 혼령의 세상을 떠돌며 영계를 깊이 알아가는 주유천하 여행자, 항시 무언가 새로운 인류 삶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내고자 한스 박사와 소통하며 극의 전반을 매끄럽게 이끄는 엉뚱한 사고의 소유자.
레그나(Legna)와 라이렙(Laireb) : 블루마블과 존재적 위치나 형성의 차원이 다른 영계라 일컫는 곳의 존재로서 선과 악의 천사 또는 영혼.
 
네이머(Namuh) : 라이렙과 레그나의 어린 영의 배양을 위해 닥터 드롤에 의해 블루마블에 만들어진 숙주로 스스로 만물의 영장이라 믿으며 인간이라고도 불린다.
 
네배흐(Neveh)와 르레(Lleh) : 영계, 인간들이 천국이니 지옥이니 하는 곳으로 기(氣)나 사고(思考)의 흐름으로 형성되는 차원 또는 심성으로 두 곳을 합해 태계(太界)라 이르기로 한다.
 
 
출현
 
연극배우 스튜어트가 언젠가부터 혼령과 신체가 분리되는 유체이탈 순간의 혼령 영상을 잡아 보겠다고 여기저기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죽음, 혼절, 접신, 의식불명, 정신수련 등을 통해 여러 차원의 혼령 세상으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연극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전갈이 있었다. 그 소식을 접했을 때 한스 박사는 그가 워낙이 엉뚱한 데가 있는 사람이라 또 무슨 색다른 일을 벌이려나보다 생각할 뿐이었다.
스튜어트는 또 분산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외계로 전파를 송출해서 반응하는 신호를 잡는 일종의 다중전파 햄을 취미로 하고 있었다. 그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의 주파수 대역의 신호를 분석하여 외계 생명체의 유무를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우연히 얻게 되었다는 음파 샘플을 보내왔다. 음성 파장은 확실한데 인간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스 박사는 그 소리가 정신이상 환자가 지르는 괴성의 파동 흐름과 흡사한 주파수 대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그것은 절대적으로 우연히 얻게 된 결과일 뿐이었다. 신입 조수가 한스 박사 책상 위에 두었던 스튜어트의 음파 샘플을 정신병동 환자의 것으로 착각하여 실험실에서 주파수 그래프를 분석하던 중, 한스 박사가 그것을 어디서 들었던 듯하다 싶었고 그려지는 그래프 사이클이 코마환자의 그것과 아주 흡사하다는 것을 감지하게 되어 두 그래프를 오버랩 시켜서 그 흐름의 유사성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이건 필시 외계에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어떤 존재가 있다는 것이잖아?!”
어떤 것 하나 확실하게 증거로 내밀 수는 없었지만 한스 박사는 인간이 소통 가능한 미지의 존재에 관한 생각이 추측을 넘어 점차 확신으로 굳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보이지도 볼 수도 없으니. 다른 차원의 존잰가?”
“아무래도 자네 말대로 인간의 한 평생이란 게 생명 태동과 함께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되는 혼령의 숙주로 살게 되는 것 같아.”
처음 한스 박사가 심각하게 인간이 외계 존재의 숙주일 것 같다는 얘기를 꺼냈을 때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던 말을 느닷없이 스튜어트가 동의하고 나섰던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었다.
“한스 박사, 누군가가 그것이 신이든 외계 존재든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어떤 무엇이 그들의 필요에 의한 혼령을 우리 몸에 넣어 양육시키다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꺼내 가버리는 것 같다면 말이야.”
연극배우가 말하는 혼령에 관한 얘기이다 보니 주변 친구들은 그저 생명 공학자인 한스 박사 흉내를 내는 것이려니 생각하여 별 귀담아 듣지 않았다. 한스 박사는 중얼거리듯 계속해대는 스튜어트의 말에 나름 진지함이 있다고는 생각되는 것이었지만 일부러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스튜어트 스스로 좀 더 깨쳐 알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스로 치부해 버렸다.
‘과학이든 문학이든 어떤 철학적 요소든 접하거나 만나는 개인에 따라 그 가치를 이해하거나 매기는 기준은 지극히 주간적인 것이니….’
하지만 사실은 스튜어트 역시 한스 박사의 혼령에 관한 얘기를 엉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고, 실제로는 한스 박사 자신의 연구 성과에 더 비중을 둔 일이라는 것도 알지만 인류 자존의 미래를 위한 연구라는 친구의 말에 막무가내 동조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있다는 것을 한스 박사는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어언 그가 새로운 연극에 참여하겠다고 떠난 지도 벌써 2년이 가까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2년이라는 시간이 그동안 간간이 소식 아닌 소식을 보내오고 있어서인지 한스 박사에게는 그와 그리 오래 떨어져 지낸 것 같지가 않았다.
- < 이하 생략> -
 
- <본문> 중에서 발췌
 
 이 책의 차례
 
 
책머리에/ 4
 
등장/ 12
출현/ 14
차원(次元)/ 26
네배흐/ 31
사고(事故)/ 36
이격(離隔)/ 39
추적/ 44
숙주의 반란/ 49
전설/ 55
사자(使者)/ 62
병사 제이슨/ 68
드롤의 속내/ 79
혼령의 팁(TIP)/ 83
태계(太界)/ 96
혼령과 종교/ 109
추정(推定)/ 116
반격/ 122
일기장/ 130
혼령 개발/ 144
경고/ 157
뇌파/ 166
잃어버린 게임/ 171
이상한 아이/ 177
불연속성(不然屬性)/ 188
요지경/ 197
유즉무 무즉유(有卽無 無卽有)/ 204
사필귀정(事必歸正)/ 210
신과의 한판/ 218
안간힘/ 227
에피소드/ 235
루머/ 242
사이버 공격/ 250
탄식/ 255
사고의 전화/ 259
속임수/ 267
종말/ 272
막이 내리고/ 285
 
[그리고…] - 어긋나 사랑/ 289
 

 

 지은이 소개

황현욱(본명 : 황주상)
 
한국 외국어 대학 및 Los Angeles City College 졸업
 
<출간>
장편 영문소설 3권
      <GOD FREE, 변태 /Metamorphosis,
      통로/Path Finder> -Jacob Taler Huang
장편소설 1권 <격랑의 역도들>
단편소설 1권 <눈물 많은 남자>
시집 1권 <엄니는 아배를>
 
한국문학예술 / 단편소설 <뻐꾸기> 등단 2016년
 
연락처: Email beacondream@gmail.com
    전화  1-213-264-9450 (미국)
back


도서출판 띠앗, 도서출판 한솜미디어

(우:05044)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413(구의동 243-22)
대표전화 : 02-454-0492 | 팩스 : 02-454-0493
 
copyright (C) 1997-2025 ddiat, Hansom Inc. All rights reserved. 

관련 도서 보기

프로그램 개발자<우주의 소프트웨어
맥킨지식 <프레젠테이션과 강의로>
맥킨지식 <이호철의 기획 Kisss하라>
맥킨지식 <스텝 스피치 55>
맥킨지식 <면접 퍼즐 논리력으로>
맥킨지식 <가설과 검증>
맥킨지식 <발표력>
맥킨지식 <문서력>
중국식 지혜<생존경쟁 편>
한 권으로 끝내는 경제대학
주식투자 끝내기
지속 가능한 경영과 투자
재무분석 끝내기
시스템 세일 즈 테크닉
다양성 시대의 마케팅 전략
보이차 <진품 보이차를 찾아서>
디지털 인테리어 풍수
건강을 지키는 <약선요리 55>
경매로 500억 번 비결